우발채무 발생에 SM그룹 난감(?)...대외 홍보 강화해야

2016-12-18     쉬핑뉴스넷

한진해운 미주, 아주노선 인수와 함께 수순대로 SM상선이라는 독립 별도법인을 설립한 SM그룹의 향배가 주목거리. SM상선 신설과 관련, 한진해운 일부 직원들이 이미 대한해운쪽에서 업무 준비에 들어간 상황에서 업계내에서 우려하는 SM그룹의 한진해운 미주노선 포기문제가 쟁정화되고 있다. 이는 SM그룹측이 예상치 못한 우발채무가 발생함으로써 인수가액에서 있어 큰 손실을 볼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다. 우발채무액은 약 1천억원대로 알려지고 있어 SM그룹측도 고심할 수 밖에 없는 처지.
하지만 현대상선을 제치고 한진해운 미주, 아시아노선 영업권을 인수한 SM그룹이 우발채무 부담때문에 포기 의향을 갖고 있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 SM그룹 고위 관계자는 “한진해운 미주, 아시아노선 인수를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는 것.
법원측도 SM그룹의 인수과정에 우발채무라는 복병이 나타났지만 본계약 자체가 유효하고 SM그룹의 인수 포기 가능성은 생각할 수 없는 일이라는 점을 밝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M그룹은 SM상선을 설립해 내년 3월 미주노선 정기선 서비스 런칭을 목표로 준비작업에 착수한 상태지만 대외적인 홍보체계는 갖춰지지 못하고 있어 앞으로 더욱 혼선을 빚을 수도 있다. 대외 홍보에 역점을 둘 필요가 있다.
여기서 해양수산부 등 정부당국측을 질타하지 않을 수 없다. 국내 최대, 세계 7위 선사인 한진해운의 사망선고가 내려진 상황에서 아직도 정부당국이 정신을 못차리고 있다는 것이 해운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현대상선 문제도 그렇고 SM상선의 문제도 그렇고 야기되는 문제의 본질을 제대로 파악치도 못하고 있다고 힐난.
형식적이고 면피성 행정보다는 진정 한국 해운업의 재기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 줄 것을 해운인들은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