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사 이용치 않겠다”는 월마트 경고 계속 되새겨야

2017-02-14     쉬핑뉴스넷

세계적 유통업체 미국의 월마트가 한진해운발 물류대란이후 엄청난 피해에 “앞으로 한국선사를 이용치 않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져 눈길. 대화주인 월마트가 한진해운 사태를 이처럼 심각한 수준에서 대응하고 있는데 반해 아직도 한국 정부당국은 한진해운의 파산은 경영부실에 의한 어쩔수 없는 상황으로 몰아가고 있다.
40년의 역사를 지닌 세계 7위 선사였던 한진해운이 침몰하기 까지 한국 정부당국은 엄격한 구조조정 원칙만 내걸었지 한진해운 몰락이후의 후폭풍엔 해운전문가나 선주협회 등의 경고를 완전 무시한 셈이다.
해양수산부장관은 작년 내내 한진해운, 현대상선을 꼭 살려내겠다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결과는 힘없는 경제부처 수장으로서 한계성을 여실히 보여줬다. 현대상선과 한진해운의 처지가 바뀌긴 했으나 해운업 구조조정이 강도높게 시행될 시만 해도 한진해운의 몰락을 예상한 전문가는 그 누구도 없었을 것이다.
한진해운이 청산 직전에 있지만 한국 정부당국은 월마트의 경고를 결코 잊지 말아야 한다. 한진해운 몰락으로 입은 한국해운업의 이미지 훼손은 실로 막대하다. 이를 회복하기 위해선 국가차원에서 해운산업을 획기적으로 지원하고 독려치 않으면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이라는 것쯤은 해운에 문외한이었던 정부당국자들도 어느정도 이해할 것으로 본다.
수출이 살려면 해운업이 동반 성장해야 한다. 한국의 현실을 직시하고 해운산업에 대해 무한의 신뢰와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한편  월마트는 14일(현지시간) "우리의 물량 선적을 위해 현재 또 다른 한국 선사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월마트는 이날 성명을 통해 "월마트가 한국 해운사와 더는 거래를 안 하기로 했다는 최근 소문과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주미 한국대사관측은 언급했다.
월마트의 경고는 루머로 끝났지만  결코 잊지 말아야 할 교훈임은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