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은 떠났지만 7일 희비가 엇갈렸다(?!)
2017-03-08 쉬핑뉴스넷
한진해운이 상장 폐지된 7일 한진칼은 석태수 한진해운 전 사장(법정관리인)을 대표이사로 복귀시킨다고 공시해 눈길을 끌었다. 영원히 뒤안길로 사라진 한진해운의 마지막 주가는 12원이다. 한진해운 전 대표이사 사장의 한진칼 대표이사 복귀와 한진해운의 상장폐지는 대조적인 상황을 묘사하고 있다.
7일 국회의원 회관에선 대기업 물류기업 갑질 횡보를 성토하는 세미나가 열려 성황을 이뤘다. 해양수산부(해운항만청, 국토해양부) 출신 국회의원은 물론이고 여야 내노라하는 의원들 모습이 여기저기서 포착됐고 참석치 못한 某 의원은 축전을 보내기도.
국내 1위 해운사이며 세계 7위 컨테이너선사였던 한진해운은 완전 침몰한 상황에서 뒷북치 듯 성황을 이룬 이번 세미나를 보면서 희비가 교차.
성과라면 여야 중진급 의원들이 참석해 해운의 중요성을 재인식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는 점이다.
한진해운은 떠났지만 앞으로 해운정책이 홀대를 받지 않고 국적해운사들에 대한 정책지원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국회내 분위기를 새롭게 조성하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벌크선운임지수인 BDI는 7일 1000p를 돌파했다. 2월들어 600p선까지 곤두박질쳤던 BDI가 3월들어 급격히 상승하며 1천p를 넘겼다는 점은 해운 시황 회복에 청신호가 아닐 수 없다.
“영원한 것은 없는 것이고 이 또한 지나가리라” 한진해운이 해운史에 큰 족적을 남기고 사라졌지만 한국 해운산업은 반드시 재기에 성공할 것으로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