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대선과 김영석 해수부 장관의 힘있는 입김(?)

2017-03-24     쉬핑뉴스넷

박근혜 대통령의 파면으로 5월 9일 조기 대선을 치른다. 차기정부는 인수위없이 정부 조직개편안을 서둘러 만들어야 한다.
정치권에서 가장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곳 중의 한 부처가 해양수산부다. 경제부처로는 가장 힘없는 부처이지만 박근혜 정부에선 말도 많았던 부처다.
23일 침몰된 세월호 인양이 본격화, 가시화되면서 다시 해양수산부가 주목을 받고 있다. 세월호 참사와 함께 우리나라 최대 해운사인 한진해운이 몰락했다. 해운산업 주무부처인 해수부가 한진해운을 무슨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지켰어야 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정부가 대우조선해양에 수조원의 지원을 다시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해운인들은 더욱 허탈해 하고 있다.
5월 9일 조기 대선체제에 들어감으로써 해수부 산하 단체나 관련업체의 관피아 낙하산 인사에 있어 김영석 장관의 입김이 막강(?)해 졌다. 청와대의 인사권이 사실상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주무부처 장관이 강력한 파워를 갖게 됐다.
해양수산부 산하 단체나 기관장들의 교체가 하나 둘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5월이내 단체장이나 CEO들이 퇴임하는 곳에선 임직원들의 촉각이 예민하다.
해운업계내에서도 김영석 장관이 어떤 방향에서 인사권을 지휘할 지 주목하고 있다.
진보 정당이 정권을 잡을 시 해양수산부가 그래도 존치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차기 정부에서 해양수산부 장관은 누구 아무개가 될 것이란 얘기도 회자되고 있다.
세월호 인양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김영석 장관의 입지가 보다 튼튼해 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해수부의 앞날이 다소 밝아진다는 의미로 받아들여도 될 듯 하다.
그러나 정치권 내부에서 해양수산부의 해체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점도 직시해야 한다.
해수부의 존치냐 해체냐를 떠나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