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신임 장, 차관 업계와 격의없는 대화부터 시작하라
2017-06-15 쉬핑뉴스넷
김영춘 신임 해양수산부 장관과 강준석 차관 임명자는 사실 해운과는 큰 인연이 없는 인물들이다. 인사청문회에서 위기의 해운업 재건을 특히 강조한 모두 발언을 통해 김영춘 신임 해수부 장관의 해운에 대한 관심도가 어느정도 비춰지기는 했지만 해운업계는 반신반의하는 입장이다. 여기에 수산분야에서 해수부 차관이 임명돼 해운업계로선 정부의 의지에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는 것.
해양수산부가 주도가 돼 문재인 대통령이 약속한 해운업 재건을 위한 정책을 발의하고 집행해 나가야 하는데, 리더격인 장, 차관이 모두 해운업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었던 인물이라 썩 내키지는 않는다.
그나마 김영춘 신임 장관은 부산 출신인데다 국회에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어 한가닥 기대를 갖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약속한 한국해양선박금융공사 설립에 장, 차관이 총력전을 펴야 하기에 더욱 염려가 된다. 신임 장, 차관은 해운업 재건을 앞당기기 위해선 해운업계 원로를 비롯해 해운업계 임원들과의 격의없는 대화를 통해 해법을 찾아내야 할 것이다. 또 KMI 등 연구소의 싱크탱크를 최대한 활용해 중장기 해운산업 육성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할 것이다. 해운업 재건 시책에 있어 가장 염두에 둬야 하는 것은 무엇보다 금융지원이 현실화돼야 한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선 금융권의 해운업에 대한 획기적인 인식 전환이 절실하다는 점을 신임 장관과 차관은 절박히 인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