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4주년 축사/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그동안 우리나라는 대외교역량의 99%를 해상운송에 의존하며 선복량 세계 5위, 세계 최고 수준의 조선․항만 산업을 보유한 해운강국으로 자리매김 하였습니다. 그러나, 최근 한진해운 사태 등으로 인한 해운․물류산업의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으며 최근 3년간 주요 컨테이너 선사들의 이익은 50% 이상 감소하는 등 대내외적으로 극복해야 할 난제들이 산적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정부는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해운․조선 상생을 통한 해운강국 건설을 핵심 과제로 삼아 집중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먼저 해운-조선산업의 상생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선사 등 해운산업을 전반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여 해운산업 재건을 위한 초석을 쌓겠습니다. 또한, 한진해운 사태를 교훈삼아 비상 시 수출입 화물의 안정적인 운송체계를 확립하기 위한 제도를 도입하고, 주요 항만의 경쟁력을 높여 국제적인 물류 경쟁력도 갖추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한국형 이-내비게이션과 지능형 선박항해 체계를 구축하고, 연안여객선을 현대화하여 국민들이 우리 바다를 보다 안전하고 쾌적하게 즐길 수 있게 하려고 합니다.
또한, 내년 6월까지 금융지원과 산업정책 지원을 아우르는 해운산업 전담지원기관인 한국해양진흥공사를 설립함으로써 해운업 재건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나갈 것입니다. 민간에서도 지난 8월 8일 국적 컨테이너 선사들의 자발적 협의체인 ‘한국해운연합(KSP)’이 출범하여 유휴 선복의 교환 확대 및 항로의 합리화, 신규항로 공동개설 등에 있어 협력 관계 구축을 다짐하는 등 해운산업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자 하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정부 정책을 국민들과 관련 업계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하고,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언론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동안 현장의 정보들을 누구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하며 우리 해양․해운물류산업의 발전에 기여해 온 쉬핑뉴스넷이,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해양수산부와 함께하며 글로벌 해양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 번 쉬핑뉴스넷의 창간 4주년을 축하드리며, 우리나라 해양․해운물류산업을 대표하는 공명정대한 정론지로 성장해 나가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