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업계는 정치인에 너무 많은 것을 요구치 말라...

2014-02-24     쉬핑뉴스넷

해운보증기구가 설립된다는 소식에 선주협회가 환영의 성명서를 내고 해운업계는 잔뜻 부푼 가슴을 안고 향후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일각에선 정치인들이 표밭을 의식해 해양수산부나 해운업계의 의견을 충분히 수용치 않고 서둘러 졸속의 작품(?)을 만들어 발표했다는 얘기들이 들린다. 물론 이같은 일이 충분히 상상도 되는 바다. 정치인들의 행태를 보면 해운업의 현안보다는 이를 이용한 정치적 입지를 굳히는데 보다 비중을 두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해운에 대해 애착(?)을 갖고 뛰어주었다는 것만으로도 해운업계로선 감사할 따름이다. 왜냐하면 워낙 해운업이나 해운업 중요성의 대외 홍보가 안돼 있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고집스럽기로 유명한 박근혜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세운 해운관련 약속들이 지지부진한 상태에서 억지로 꿰맞춰 가는 모양새를 보일까.
이제는 누구를 탓할 필요도 없다. 해운업계 몫을 챙기기 위해선 해운인들이 발벗고 나서야 한다. 그래서 더욱 새누리당 중진 국회의원 출신인 이주영 신임 해양수산부 장관 내정자에게 기대되는 바가 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