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는 왜 K-얼라이언스에 꽂혔나?

2020-12-10     쉬핑뉴스넷

해양수산부는 왜 그토록 K-얼라이언스에 매달리는 걸까?
해수부는 국적 컨테이너선사들에게 10일까지 동참 의향 답변서를 제출토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취지는 충분히 이해가지만 KSP(한국해운연합)와 같이 공동운항 등의 추진에서 별 효과없이 흐지부지될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는데, 해수부는 그토록 K-얼라이언스에 꽂혔는지 답답한 심정이라고 근해 국적 컨테이너선사 관계자들의 일성이다.  동남아항로의 경우 이미 선사들간 공동운항이 이뤄지고 있는데...

물론 이 시책에 동의하는 선사들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해수부 시책에 적극 동참(?)하는 선사들을 묶어 K-얼라이언스를 구축하고 지원하면 될텐데, 굳이 한국 해운선사의 경영 환경이나 정서에 맞지않는 시책을 밀어붙이려 하면 상당한 시행착오를 각오해야 할 것이란 지적. 

이와관련 해양수산부도 한발 물러서 유연성있는 시책 운영을 추진한다는 방침. 

관계단체 한 관계자는 "국적 컨테이너선사들이 모두 참여하는 K-얼라이언스가 돼야하는데, 선사들의 입장을 경청하면 해수부 의도대로 진행될지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누차 얘기했지만 국적 컨테이너선사들은 자신들만의 독특한 경영철학과 경영 스타일이 있다는 점 다시한번 강조한다.
업력이 증명하 듯 숱한 호ㆍ불황, 산전수전(?) 다 겪은 국적 컨선사들의 K-얼라이언스 자발적 동참이 어느 수준일지 주목된다.
해수부는 KSP 출범과 마무리 단계를 누구보다 세심히 지켜봤을 것이다.  해양수산부의 K-얼라이언스 취지는 충분히 이해가 간다. 하지만 그에 앞서 국적 컨선사들이 지향하는 정책은 무엇인지를 심히 고심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