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사태 반면교사...해수부와 해진공, 흥아해운 회생위한 결단 필요
2021-01-12 쉬핑뉴스넷
국내 최대 케미컬 탱커사인 흥아해운 워크아웃(채권단 공동관리)이 21일 만기를 앞두고 뚜렷한 인수 의향 해운사가 노출되지 않고 있어 초긴장 상태다. STX컨소시엄의 갑작스런 인수 포기에 워크아웃 기간을 한달 연장한 채권단은 원리금 상환 유예 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배수진을 치고 흥아해운의 M&A 마지노선을 제시하고 있다.
흥아해운의 성공적인 M&A를 위한 주어진 시간은 너무 촉박하다.
업계 관계자들은 시황이나 회사 재무상태를 고려시 해운기업이 흥아해운 인수에 선뜻 나서기는 어려운 상황이기는 하지만 대한민국 케미컬 탱커 산업 가치와 육성측면을 감안할 때 흥아해운 잔조법인은 반드시 회생시켜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촌각(寸刻)을 다투는 흥아해운의 M&A 성립을 위해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진흥공사는 획기적 제안을 할 때가 온 듯 하다.
물류대란을 초래하고 한국 해운업계 위상을 추락시킨 한진해운 파산 사태를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아 절체절명(絕體絕命)의 흥아해운을 되살리는데 해수부, 해양진흥공사가 발벗고 나설 때다. 정부의 해운재건사업이 유종의 미를 거두고 산업가치를 최우선시하는 정책 신뢰감을 부여하기 위해서도 흥아해운 회생을 위해 용기있게(!?)인수에 나서는 해운사에 대해선 제반 리스크를 극소화할 수 있는 지원책을 화급히 내놔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제 해양수산부와 해양진흥공사가 흥아해운 사활을 놓고 결단을 내릴 시점인 듯 하다.
참고로 흥아해운은 우량 계열사 연운항훼리, 진인해운, 흥아로지스틱스, 한로해운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