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민규 트레드링스 대표이사
서비스&인적 경쟁력 한층 강화…수출입전문 솔루션제공업체로 발돋움
대표서비스 ShipGo(쉽고), 디지털 전환 핵심물류시스템으로 자리잡아
혁신디지털 물류서비스 경험통해 차세대 디지털 물류시스템 기준 제시할 것
Q. 2020년 한 해를 마무리한 소회를 부탁드립니다.
A.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 19)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 수출입 물류 기업들은 언택트(비대면) 환경과 새로운 디지털 물류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며, 다시금 그 저력을 전 세계에 보여주었습니다.
트레드링스 역시 수출입 업무 편의를 위한 다양한 혁신 서비스를 지속 선보이는 한편 실력 있는 개발자와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전문 컨설턴트를 지속 영입함으로써 서비스 및 인적 경쟁력을 강화했고, 이를 바탕으로 고객이 가장 필요로 하는 요구사항을 적재적소에 제공하는 수출입 물류 플랫폼이자 전문 솔루션 제공업체로 발돋움한 한 해였습니다.
특히 지난해 트레드링스는 서비스 사용자가 20만 명을 돌파하면서 2년 만에 약 4배나 성장했습니다. 장금상선, 흥아라인, 한성라인 등 선사까지 고객군이 확장되었으며, 서비스 도입을 앞두고 있는 글로벌 물류 기업들도 늘어나는 등 양적·질적 성장을 모두 이룬 한해였습니다.
이처럼 트레드링스가 가파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디지털로 변화하는 물류 시장의 변화에 맞춰 즉각 대응하고, 업무 가시성을 증대시켜줄 수 있는 기술 경쟁력, 기존 서비스 사용자들의 높은 만족도 등에 의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우리나라는 코로나 19로 촉발된 디지털 전환 바람과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 등의 다양한 정부 정책들로 인해 모든 산업군의 모습이 획기적으로 변화할 것입니다. 이 속에서 트레드링스는 지난해 다져온 다양하고 강력한 디지털 물류 인프라를 통해 기업들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편의 및 효율을 증대시킬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할 계획입니다.
Q. 올해는 물류시장에는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수출입 물류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이 어떤 혜택을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 지난해부터 사회 전반에 걸친 화두로 떠오른 디지털 전환(DX : Digital Transformation)은 올해 국가 혁신 프로젝트인 ‘디지털 뉴딜’을 필두로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이런 변화의 물결은 노동 집약적이었던 물류 산업을 더 크고 빠르게 변화시켜 업무 효율성은 물론 새로운 비즈니스의 기회도 제공할 것입니다.
진행 중인 수출입 업무와 서류를 통합 관리해주는 트레드링스 ‘통합 화물 관리 시스템’이 좋은 사례입니다. 클라우드,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등 최신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기존 오프라인 위주의 업무 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꿔주는 이 시스템은 더 나은 사용자경험(UX)을 제공할 뿐 아니라 직원들이 업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해줌으로써 디지털 전환을 준비하는 기업들의 업무 경쟁력 향상에도 도움을 줄 것입니다.
Q. 디지털 전환시 필요한 요소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 수출입 물류 산업은 다른 산업과는 달리 국내외 수많은 플레이어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구조적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속에서 물류 업무를 디지털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산업에 대한 풍부한 지식과 클라우드, 빅데이터, 통신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융합 ∙ 활용할 수 있는 기술력은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이러한 요소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일정 부분 투자가 필요합니다. 이로 인해 그동안 물류 대기업을 중심으로 디지털 전환이 이뤄지고 있었으며, 중소기업들은 비용과 기술력의 부재로 인해 디지털 전환에 쉽게 접근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산업 전반에 걸쳐 디지털화의 바람이 불어오면서 중소기업들 역시 디지털 전환 추진이 빨라지고 있으며, 이에 별도의 기술 개발 및 시스템 구축 없이도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 물류 시스템을 자사의 내부 관리 툴로 사용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Q. 수출입 물류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 사례를 소개해주신다면?
A. 트레드링스는 국내 최대규모의 수출입 물류 빅데이터와 최신 기술들을 융합하여 기존 업무 방식의 단점을 보완하면서도 효율성을 높여줄 수 있는 다양한 실험을 진행해왔으며, 이를 기반으로 비용 절감은 물론 업무 효율성을 높여줄 수 있는 혁신적인 디지털 물류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트레드링스가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전환 대표 성공사례 역시 이러한 과정을 거쳐 탄생한 ‘ShipGo(쉽고)’를 들 수 있습니다. 수출/수입이 진행 중인 화물의 실시간 위치 상태는 물론 딜레이 여부도 자동으로 알려주는 획기적인 모니터링 서비스로 이랜드, 두산인프라코어, LS Nikko 동제련 등 국내 유수의 대기업을 대상으로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를 리드하며 국내 수출입 물류 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ShipGo(쉽고)는 최근 국내 수출입 기업 사이에서 디지털 전환을 위한 핵심 시스템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중소 수출입 기업의 도입 역시 빠르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코트라와 함께 진행했던 ‘힘내라! 수출/수입!’ 프로모션의 경우 참가 신청을 한 기업이 100여 개에 달해 디지털 전환 열풍 속에서 서비스의 우수성을 또 한 번 입증하기도 했습니다.
이 외에도 트레드링스는 고려해운, 장금상선그룹 등 국적 선사들과도 디지털 전환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는 화주, 포워더를 넘어 선사 시스템 영역에서의 혁신으로 이어져 한 단계 높은 고객 서비스로 발전할 것입니다.
Q. 2021년 트레드링스는 어떤 방식으로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할 계획인가요?
A. 현장에서 보면 디지털 전환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는 고객들은 늘어나고 있지만 정작 어떻게 해야 하는지, 또 기존 업무 방식이 달라져서 오히려 더 힘들진 않을지 고민하는 고객들이 많은 것을 보게 됩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트레드링스는 전문 컨설턴트의 비대면 컨설팅을 활용해 고객에게 디지털 물류 시스템을 직접 체험하는 자리를 적극적으로 마련할 계획입니다. 디지털 시스템을 통해 복잡했던 업무 방식이 간소화되는 과정을 고객이 직접 경험하게 함으로써 고객들의 고민을 해결함과 동시에 차세대 디지털 물류 시스템의 기준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신규 서비스 역시 지속해서 선보일 예정입니다. 특히 올해는 그동안 트레드링스가 개발하고 쌓아온 노하우와 기술력이 모두 집약된 새로운 서비스를 준비 중입니다. 아직 출시 전임에도 불구하고 이용 문의가 빗발치고 있는 이 서비스는 복잡하게 나뉘어 있던 수출입 물류 업무 단계를 대폭 축소해주고, 서류 및 관련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관리해주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지속 가능한 성장을 원하는 수출입 기업들에게 가장 효과적인 디지털 전환 솔루션이 될 것입니다.
[만난사람=정창훈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