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극복에 발빠른 대처행보 기대되는 전재우 신임 해운물류국장(!?)
해양수산부 신임 전재우 해운물류국장은 부임하자마자 굵직한 현안들을 챙기느라 매우 분주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흥아해운의 성공적인 M&A를 성사시키는 것이다. 또 상반기내 출범시킬 예정인 동남아항로 국적컨테이너선사 해운동맹인 K-얼라이언스의 전향적인 구상이다. 아울러 한국해양진흥공사 역할 확대와 관련해 국적선사들이 진정 체감할 수 있는 보다 확실한 지원체제를 갖추는 것이다.
해양수산부는 2021년 업무보고를 통해 원양 컨테이너 선복량을 한진해운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키로 하고 국적선사의 선복과 서비스 혁신, 해양진흥공사의 역할 강화, 해운인프라 조성을 역점 과제로 삼고 2020년 36조원이던 해운매출액을 올해 40조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한편 원양선복량은 78만TEU에서 105만TEU로, 지배선대는 9,030만DWT에서 9,430만DWT로 목표치를 설정했다.
이를 위해 동남아항로 K-얼라이언스를 상반기에 결성하고 해양진흥공사 역할 증대를 통해 한국형 전문 선주사 육성, 신용보증과 계약이행보증 등 보증범위도 확대할 방침이다.
해운정책과장으로서 한진해운 사태를 직접 겪었던 전재우 신임 해운물류국장의 날카로운 분석과 발빠른 대처 행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해운경기 침체, 코로나19 사태 등의 불확실한 해운환경하에서 엄기두 전 해운물류국장, 김준석 전 해운물류국장은 몸소 부딪히며 현안 해결에 나서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국적선사들에 깊은 인상을 심었다.
김준석 전 해운물류국장은 수북히 쌓여있는 당면 숙제들을 직접 해소치 못하고 수산정책실장으로 승진 이동하는데에 여러번 안타까움을 표했다.
하지만 새로이 바통을 이어받은 전재우 해운물류국장은 해운정책과장(2016년 2월~2017년 6월) 시절 산전수전 어려운 역경을 직접 경험한 고위관료이기에 시의적절할 해운재건 사업 후반기 정책반영과 함께 화급한 흥아해운 M&A 성사 등 주요 과제들을 짜임새있고 과감하게 풀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전재우 국장은 대통령 비서실 선임행정관도 역임한 바 있어 보다 넓은 시야로 새해 우리나라 해운산업의 비전을 제시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해수부는 올해 업무보고 내용 중 한국 해운산업을 한진해운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특히 강조함으로써 전재우 해운물류국장의 역할에 시선이 모아질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