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 행태 매우 못마땅(!?)...협상지연 불가피, 장금상선 단독 인수의지 적극 지원해야

2021-02-26     쉬핑뉴스넷

장금상선의 흥아해운 인수 의지는 확고한 것으로 재차 확인되고 있지만, 장금상선과 함께 공동으로 컨소시엄을 맺어 흥아해운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태도에 큰 변화 조짐이 포착돼 향배가 주목. 업계 관계자에 의하면 실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흥아해운에 대선해 준 선박 4척을 500억원 규모로 매각할 곳을 물색 중이라는 것. 매각시 채권자로서 권한이 상실되기 때문에, 차선책으로 채권자로서 남을 경우 채권보전차원서 금융채권협의회에 상응하는 규모의 보장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포스코 대그룹 갑질(?) 행태에 해운업계는 매우 못마땅해 하고 있다.

대의적 명분하에서도 장금상선의 흥아해운 잔존법인(케미컬 탱커사업) 인수 의지는 변함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장금상선과 함께 출자전환해 컨소시엄을 이뤄 흥아해운 인수에 참여하는 방식에 제동이 걸린 것은 포스코측이 해운업계를 너무 의식한 것으로 판단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컨소시엄서 이탈은 기정사실화한 것으로 보여 장금상선과 해양진흥공사측은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전언.

해운업계는 흥아해운 채권단과 장금상선간의 M&A 협상이 예상보다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터에 이같은 소식은 우려감을 낳을 수밖에 없는 것. 최근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예상치 못한 행보에 장금상선, 해양진흥공사는 흥아해운 인수의 최대공약수를 찾는데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안타깝기만하다. 업계 한 중진은  “STX에 이어 포스코 등 대기업들이 해운계를 흐려놓고 있는 듯 하다”고 지적.

장금상선측은 “흥아해운 인수의지는 확고하고 변함이 없지만 해결해야 할 큰 숙제는 남아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컨소시엄에서 이탈하는 것이 확실시되면서 장금상선 단독 인수의향서를 다시 제출해야 하는 상황.

일부 언론에서 전략적 투자자(SI) 몇 곳이 PE(Private Equity)와 공동으로 흥아해운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등 보도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장금상선측은 “흥아해운 인수에 나서게 된 대의적 명분은 변함이 없으며 최선을 다해 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강조.

당초 컨소시엄 형태로 들어갈 시 흥아해운 인수액은 대략 800억원이 예상됐었다. 흥아해운의 상장 폐지 재상장을 위해선 늦어도 3월 중순경에 협상이 완전 타결돼 수순에 따라 공고와 함께 흥아해운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감자, 유상증자 등의 승인을 득해야 한다. 현 상황이 지속될 시 협상 지연으로 워크아웃기간의 한달 연장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예측.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대그룹 계열사로서 당초 약속을 이행치 못한 행태에 눈살만 찌푸리게 하고 있는 가운데, 업계 관계자들은 그래도 "장금상선의 흥아해운 인수는 큰 변수가 없는 한 성사될 것"으로 예상.

케미컬탱커 시황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어 흥아해운 지분 참여에 관심이 있는 곳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해운 전문경영을 비롯해 사업의 지속성 등을 감안 시 장금상선의 단독 참여가 매우 우세하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견해. 

해양수산부도 흥아해운 M&A에 깊이 관여할 수 밖에 없는 해운물류국장이 전재우 국장으로 바뀌었고, 해양진흥공사도 조만간 조직개편이 있을 예정이어서 그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