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혜정 마산지방해양수산청장

2021-04-12     쉬핑뉴스넷

마산항 서항지구 친수공간 및 마산구항 방재언덕 친수공원 연내 준공 예정

마산항 서항지구 친수공원 조성사업 진력

해상교통 안전관리 강화하고 안전시설 확충할 터

 

 

김혜정 청장

Q.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우리 청은 경상남도 5개 시, 10개 군이 접한 해역을 관할 구역으로 하고 있으며, 관내에는 국가관리무역항 마산항, 국가관리연안항 국도항, 지방관리무역항 7개 항, 국가어항 20개 항이 있습니다.

2021년도에는 3가지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첫 번째 총 사업비 581억원을 투입해 조성 중인 마산항 서항지구 친수공간 및 마산구항 방재언덕 친수공원을 연내 준공할 예정입니다.

마산항 서항지구 친수공원 조성사업은 서항지구 일원 기존부두 22만㎡를 레포츠 ~ 중심 ~ 문화예술 ~ 역사상징 공간의 4개구역으로 나누어 조성하는 국내 최대의 해양친수공원 사업이며, 마산구항 방재언덕 친수공원사업은 2018년 완공된 58천㎡의 방재언덕 조성 부지를 해양친수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입니다.

두 번째, 해상교통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안전시설을 확충하겠습니다.

관내 14개 항로에 23척의 연안여객선이 도서지역을 운항하고 있고, 무역항 8개 항(국가관리1, 지방관리7)에 외항선 및 카페리화물선, 모래운반선 등 다양한 종류의 선박이 운항하고 있습니다.

선박별 맞춤형 지도․감독 등 선박운항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33억원을 투입해 항로표지 신설․유지보수 등 선박 항행여건을 개선하겠습니다.

세 번째, 통영 욕지항 등 11개 국가어항에 449억원 투입해 어촌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어항시설 인프라를 구축할 방침입니다.

계속사업인 남해 물건항의 파제제 조성 등 6개 항에 267억원과 신규사업인 창원 광암항의 방파제 조성 등 3개 항에 133억원의 공사비를 각각 투입되고, 거제 장목항 실시설계용역 등 10개 항에는 부대비용 49억원이 투입됩니다.

Q. 올해 항만시설 확충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2021년 마산항의 항만시설을 새롭게 확충할 계획은 없으며, 기존 항만시설의 내구연한을 늘리고, 안전위해요소 제거 등을 위해 57억원을 투입하여 유지보수할 계획입니다.

Q. 귀청이 화급히 개선해야 할 당면과제는 무엇인가요?

마산항 서항지구 친수공원 조성사업은 일제 강점기부터 2000년 초반까지 마산의 산업발전에 크게 기여했던 ‘마산항 서항부두 ~ 중앙부두 ~ 1부두’를 시민의 품으로 되돌려주기 위해 국가에서 시행하는 국내 최대의 해양친수공원 사업”으로서 작년 5월부터 12월까지 창원시와 T/F팀을 만들어 가로수길, 능소화 터널, 조수간만 차를 이용한 조수공원, 마산항 지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유리바닥정원 등 시설개선 방안을 마련했으며, 동 시설물 설치를 위한 추가 예산이 필요합니다.

시설개선 방안을 시행하기 위한 총사업비 증액(20.5억원) 및 예산(41억원)추가 확보를 위해 본부(항만국)와 협의 중이며 조속히 협의를 완료해 연내 준공할 계획입니다.

* 총사업비 조정(478억원 → 498.5억원), 사업준공 기한 연장(‘21. 6. → ’21. 12.)

Q. 지난 3월 20일 삼천포↔제주 항로에 2만톤급 여객선 ‘오션비스타 제주’호가 취항해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지역경제의 활성화가 기대되는데요. 보름이 지난 지금 어떤 성과가 있습니까?

삼천포↔제주 항로는 2012년 3월~ 2014년 6월 운항 이후 단절됐다가 7년 만에 운항 재개된 항로로서 지역주민의 관심과 기대가 크며, 해양수산부의 ‘연안선박 현대화펀드*’지원 사업을 통해 건조된 여객선이 투입돼 우리 부에서도 기대가 큰 항로입니다.

* 카페리, 초쾌속선 등 고가의 여객선 건조금액의 일부를 15년간 무상융자로 지원하는 금융 프로그램

지난 보름동안 약 1,500명의 승객들이 ‘오션비스타 제주’호를 이용하고 차량은 약 750대를 수송했으며,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하여 정원(860명)의 50%만 수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 평균 100여명이 이용하고 있습니다.(‘21. 4. 6. 기준)

그동안 여객선으로 제주도를 여행하고자 하는 경남도민은 부산 또는 전남권역의 여객선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을 겪었으나 삼천포↔제주 항로가 개설됨으로써 이러한 불편함이 해소되었으며, 출항지인 삼천포항(사천시)의 소비시설 이용 증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대형 신조 여객선의 장점인 쾌적한 공간과 각종 편의시설(펫룸, 편의점, 게임룸 등)은 여객선 이용객들에게 큰 매력으로 느껴지고 있으며, 자기차량을 이용한 제주도 여행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한 국내 여행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어 향후 사업전망이 밝습니다.

또한, 여객선사의 적극적인 홍보 및 할인행사와 기존 이용객들의 입소문을 통해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우리 청은 관련 법령에 따른 여객선 지도·감독 및 사업계획 변경 인가 등 행정지원 업무에 만전을 기할 것이며, 선박의 안전운항과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Q. 지속적인 항로표지 확충을 통해 안전한 항로 인프라 조성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우리 청은 안전한 해상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등대, 등표, 등부표 등 다양한 종류의 항로표지 385기*를 설치해 운영 중에 있습니다.

* 유인등대 2기(서이말․소매물도), 무인등대 42기, 방파제등대 133기, 등표 86기, 등주 4기, 등부표 55기, 부표 2기, 무신호 3기, 레이더비콘 9기, AtoN AIS 45기, 기상신호 4기

최근에는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하여 원격으로도 원거리의 항로표지를 관리할 수 있도록 관리운영시스템을 구축하여 현재 283기(전체의 74%)를 실시간 감시하여, 사전 예방점검 및 고시 기능 준수에 효율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항로표지는 10년 단위로 기본개발계획(‘15~’24)을 수립하며 매년 평균 약 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3~4기의 항로표지를 단계적으로 확충하고 기존 시설물의 유지관리도 시행하고 있는 중입니다.

2021년에는 총 33억원의 예산 중 16억원으로 등표 3기, 등대 1기를 신설하고, 안전진단 및 개량 등 유지보수에 17억원을 사용할 예정입니다.

특히, ‘항로표지 재배치 연구용역’을 통해 그 간 경상남도 일대의 변화된 해상여건과 교통량을 반영, 시뮬레이션 평가 등을 통해 항로표지의 기능과 배치 적정성 등을 검토해 보다 안전한 바닷길이 조성될 수 있도록 최적의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2022년도부터 2024년도까지는 총 11기를 추가 구축할 예정이며, 노후된 시설물 1기에 대한 개량도 병행할 예정입니다.

* 신설: 학림도동방등표(통영), 계도등표(거제), 풍여등표(남해), 흰작살해수욕장등표(통영), 오취갑등표(통영), 항촌항방파제등대(남해), 농소항방파제등대(거제), 곡룡포항방파제등대(통영), 도장포항방파제등대(거제), 관포항방파제등대(거제), 천포항방파제등대(남해)

** 개량 : 저도등표(통영)

Q. 관련업계에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나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경영 여건에서도 방역수칙을 잘 이행해 주신데 대하여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코로나 상황이 종식될 때 까지 방역관리를 당부드립니다.

아울러, 우리 청에서는 관내 관련 업(단)체와 적극적으로 소통․협력하여 각종 현안사항을 해결하고자 하니, 관련 분야의 애로사항 또는 건의사항이 있을 경우 언제든지 찾아주시기 바랍니다.

[만난사람=정창훈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