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남연 함부르크항만청 한국대표부 대표

2014-07-07     쉬핑뉴스넷

초대형 선박 안전운항 확보, 함부크르항 큰 도약 발판 마련
함부르크항, 인터모달수송에 있어 유럽항만 중 독보적

▲ 함부르크항은 유럽 최대의 레일포트이고 그물망처럼 촘촘한 피더 커넥션을 가지고 있어 유럽대륙 전역을 배후지로 삼아 가장 편리하고 신속하게 화물을 최종 목적지까지 운송할 수 있는 거점 항만이라고 밝히는 이남연 대표.

Q. 함부르크항만청 한국대표부의 역할에 대해 자세히 소개 바랍니다.

함부르크항만청 한국대표부는 1988년부터 현재까지, 한국에서 독일 함부르크항을 대표하는 업무 전반을 해왔습니다. 함부르크항은 현재 유럽 내 오스트리아, 스위스, 헝가리, 체코, 폴란드, 러시아 등과 인도, 중국, 홍콩 등 아시아 지역까지 전세계에 대표부를 두어 해외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는데, 한국대표부가 그 중 하나인 셈이죠. 한국화주 및 선사에게 함부르크항을 소개하는 업무는 물론, 함부르크항과 그 멤버컴퍼니의 한국과의 비즈니스가 원활히 성사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합니다.

Q. 유럽항만들의 경쟁은 매우 치열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독일 함부르크항만의 시설현황과 이용시 메리트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유럽의 항만, 특히 북유럽 항만들의 경쟁은 날로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허브항만들끼리의 경쟁은 초대형선의 출현으로 더욱 심화되어 터미널 시설확장과 배후지 수송의 편의성 제공 등으로 항만의 경쟁력을 높여서 살아남기에 전력을 다하는 실정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함부르크항은 인터모달수송에 있어 유럽항만 최고의 성능을 발휘합니다. 유럽 최대의 레일포트이며, 그물망처럼 촘촘한 피더 커넥션을 가지고 있어, 유럽대륙 전역을 배후지로 삼아 가장 편리하고 신속하게 화물을 최종 목적지까지 보낼 수가 있습니다. 최신시설을 갖춘 컨테이너 터미널(HHLA의 터미널 3개, Eurogate사의 터미널 1개)를 운영하고 있으며, 각 터미널 마다 온-도크 레일 터미널이 있어 해상터미널에서 열차터미널까지 별도의 환적이 발생하지 않아 인터모달수송을 하는데 시간, 비용, 환경적으로도 매우 효율적입니다. 또한 함부르크항은 2013년 기준 9백만TEU 이상의 컨테이너를 처리하는 대형 컨테이너 항만이기도 하지만 벌크, 액체 화물 등도 광범위하게 처리하는 유니버설 항만으로도 유명합니다.

Q. 한국대표부가 함부르크항만청과 올해 계획하고 있는 행사는?

11월 경에 항만청장 등이 내한하여 세미나에 연사로 참석할 예정이고, 또한 함부르크항의 이용자인 한국의 선사 및 화주들과의 직접적인 만남을 가질 예정입니다.

Q. 독일에서 함부르크항만의 위치는 대단히 중요한 포지션을 갖고 있습니다. 금년에 함부르크항만청이 함부르크항에 대한 주요 추진사업은?

2014년은 함부르크항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 해입니다. 오랫동안 유럽의 전반을 지배하고 있던 침체기를 벗어나 확실한 도약을 하고 있는 시기(2014년 1/4분기 함부르크항의 화물량 8.6% 증가)이기도 하고요. 또한 초대형선박으로 함부르크항에 기항하는 한국 선사들과 함부르크항만 간의 최대 이슈인 엘베강 하구 준설문제가 올 하반기에 최종승인이 날 예정이기 때문에, 매우 기대감이 큰 해입니다. 승인 이후에 준설공사로 초대형선박이 만선하여 안전하게 기항할 수 있도록 수심이 충분히 확보된다면, 이것은 함부르크항만으로서는 큰 도약의 발판이 될 것입니다.

Q. 한국 해운선사나 포워더, 화주들에게 함부르크항을 홍보한다면...

그동안 전통적인 유럽의 관문항으로서 한국 화주와 선사들에게 꾸준한 선택을 받아온 것에 대해 깊이 감사드립니다. 한국은 물동량을 기준으로 하여 중국, 러시아, 싱가포르, 미국에 이어 다섯 번째로 중요한 함부르크항의 트레이딩 파트너이기도 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중요한 관계를 유지해나가기 위해 선진항만운영기술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만난사람=정창훈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