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커 시황 ‘LR2 운임 단기 급등 분 WS 65 하락 반납’, 컨선 ‘볼티모어항 사고, 공급망에 영향 제한적’

드라이벌크선 ‘중국 부동산 위기론 재점화’...Sale & Purchase ‘카타르 프로젝트 LNG운반선 대량 발주’

2024-04-04     쉬핑뉴스넷
사진출처: 로테르담항 홈페이지, http://www.portofrotterdam.com/

지난 주 드라이벌크선 시황은 ‘중국 부동산 위기론 재점화’, 탱커는 ‘LR2 운임 단기 급등 분 WS 65 하락 반납’, 컨테이너선은 ‘볼티모어항 사고, 공급망에 영향 제한적’ 그리고 Sale & Purchase는 ‘카타르 프로젝트 LNG운반선 대량 발주’로 압축 표현됐다. 한국해양진흥공사에 따르면 케이프사이즈 드라이벌크선 시황은 중국 건설조업 활동 둔화에 따른 철강 수요 침체 영향으로 철광석 물동량 제한이 지속되며 낙폭이 확대됐다.

철강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건설 조업활동이 크게 개선되지 않아, 단기 유지보수를 실시 중인 대다수의 제철소들은 생산을 재개하지 않고 철광석 수입을 제한했다.

이는 중국 철강 수요자들의 철강 주문량이 아직 충분치 않은 것을 시사하고 있다.

철강원료들의 낮은 가격으로 인해 지난주 활발했던 중국 제철소들의 철광석 재입도 활동도 중국의 철강 수요가 반등하는 궤도를 그리지 못하자 둔화됐다.

미미한 수준의 철강 수요회복만 계속되자, 수십여 곳 이상의 중국 제철소들이 기존 재고 처리를 위해 철근가격을 오히려 인하했다는 소문이 회람됐다.

한편, 중국 부동산 침체 장기화를 뒷받침하는 소식들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철강시장 심리 위축이 심화됐다.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완커는 작년 순이익이 절반수준으로 급감하면서 31년만에 배당을 중지했다.

비구이위안은 2023년 실적보고서 제출을 돌연 연기하며 당사 홍콩주식의 거래가 중지되기전에 해당주식을 미리 상장 폐지하는 등 중국 부동산 위기가 다시 부각됐다.

아울러 중국 부동산업체들의 부진이 부동산 부실 채권 증가세로 연결되면서 중국의 대형 국영은행들의 수익성과 자산 건전성에도 경고등이 더욱 붉어지고 있다. 이는 부동산,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 개발 촉진을 억제해 철강 수요개선 지연기간을 더욱 연장시킬 것으로 보인다.

더딘 봄철 철강수요 회복과 중국의 청명절 연휴(4/3~5)에 따른 시장 활동성 둔화 영향으로 하락세가 예상됐다.

파나막스 드라이벌크선 시황은 남미향 발라스터(ballaster) 공급누적 및 주요 석탄소비국들의 수요 둔화 지속 영향으로 약세를 구현했다.

남미 곡물시즌에 따른 남미향 발라스터(ballaster) 공급이 누적되는 가운데, 대두 수요가 다소 둔화되면서 브라질 곡물 수출협회는 자국 대두 3월 수출 전망치를 하향조정(1,512만톤→1,407만톤).

또 서구권 시장 참여자들이 부활절 연휴를 앞두고 차항을 확보하기 위해 용선주들의 낮은 호가에도 성약을 맺으면서 운임 낙폭이 확대됐다.

한편, 3월 26일 미국 석탄 수출 2위 항만인 볼티모어항의 주요 교량이 선박충돌로 인해 붕괴되면서 해당 항만의 통행이 무기한 중단됐다. 이에 볼티모어항의 수로가 정리될때까지 당분간 미국산 석탄은 노퍽항 등 미국 동부 석탄항을 통해 수출되거나, 일부 수요가 남아공 및 콜롬비아로 이동될 전망이다.

중국의 자국탄 가격은 석탄 생산원가선에 도달하자 2주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안정세를 보였다.

다만, 중국 발전소 및 항만 석탄재고 모두 넉넉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어 중국 바이어들의 수입 수요를 자극하기까지는톤당 100위안 이상의 가격상승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르헨티나 옥수수 수확도 본격 시작된 만큼 남미항로는 금주내 단기저점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나, 태평양 석탄물동량 침체 지속으로 인해 이번주 파나막스시황은 약보합가 전망된다.

수프라막스 시황은 상위 선형의 약세가 시장을 압박하는 가운데 석탄, 곡물 수요가 동시 둔화되며 하락세로 전환됐다. 대서양은 미국 곡물, 석탄수출 둔화 및 남미의 공급과잉으로 인해 운임이 하락했다.

미국 주간 석탄선 출항척수 및 곡물 수출 검역량 모두 전주대비 감소했다. 태평양은 중국 산업활동 부진, 인디아의 양호한 석탄생산으로 수요위축이 지속되며 동남아 중심으로 하락했다.

인디아의 몬순대비 비축용 석탄수입 수요는 통상적으로 3월말 또는 4월초 부터 유입되나, 올해는 평년대비 매우 넉넉한 석탄재고와 산업활동 부진으로 해당 시기는 다소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인디아의 ' 23/24 회게연도 석탄생산량이 연간 목표치 10억톤을 달성한 만큼 인디아향 석탄물동량 유입은 당분간 평이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주초 서구권 부활절 연휴와 주후반 중국 청명절 연휴에 따른 활동성 부진으로 약보합세가 예상된다.

원유선 시황의 경우 VLCC는 주초반 약세를 보였던 중동시장은 주중반 부활절 연휴를 앞두고 성약활동이 개선되며 하락세가 진정됐고 운임은 직전주대비 WS 2 하락한 WS 65 수준에서 마감됐다.

금주 4월 중~하순 잔여 화물들의 시장진입으로 활발한 성약활동이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주 가용선박의 상당수 소진으로 수급 균형공급 감소상태로 금주 강보합세 예상된다.

Suezmax는 서아프리카 성약활동이 개선되며 주초반 직전주대비WS 5  상승한 WS 110

까지 상승했으나 주중반 이후 성약활동이 둔화되면서 주초반 운임수준의 보합세로 마감됐다.

Aframax는 중동, 남아시아, 호주 등 주요 선적지역 4월 화물부족으로 성약활동이 둔화된 상황에서 전반적인 약보합세를 나타냈으며 금주 또한 비슷한 흐름속에서 약보합세예상된다.

제품선 시황의 경우 LR2는 중동시장이 그간 운임 단기급등에 대한 화주들의 관망세 전환과 LR2  화물의 LR1, MR로의 적극적인 화물 분할로 주초반 부터 급락했고 직전주대비 WS 65 하락한 WS 244 마감,  금주 가용선박 한정된 상황에서 운임 급락 국면이 진정되는 약보합세가 예상된다.

MR은 중동 LR  부진에 따른 동반약세, 극동지역 그간 운임상승에 대한 조정으로 약보합세가 전망된다.

연료 유가의 경우 국제유가 상승과 동반해 연료유가가 강세로 마감됐다.

컨테이너 정기선 시황을 보면 SCFI(상하이발컨운임지수)는 1730.98p로 약보합세였고  KCCI는  2216p로  4.7% 내렸다.

북미항로 운임하락세가 계속되고 있으나, 이번주 유럽/지중해항로 운임이 소폭 반등하고 중동/남미항로가 강세를 보이면서 SCFI는 전주대비 0.1% 하락하며 약보합세였다.

2월글로벌컨테이너정시성은전년동월대비7%p,전월대비2%p하락한53.3%를기록했으며,평균지연일수는5.46일을기록

한편, 올해 1~2월 간 총 67척, 약 45만TEU가 인도되는 등 대규모 신조 인도가 계속되는중이다. 연간 인도량은 270만TEU 이상 기록할 전망이다. 반면, 폐선은 1~2월 총 8척, 14만TEU에 불과했다.

미주항로의 경우 미 서안과 동안 모두 8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북미항로의 수요는 견조한 편이나, 공급량이 확대되면서 운임 약세가 지속되는 중이다.

미국 서부항만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강세가 지속됐다. 2월 LA항은 전년동월대비 60% 증가한 78만TEU, 롱비치항도 전년동월대비 24% 증가한 67만TEU 수준을 기록했다.

美동부볼티모어항에서 1만TEU급 컨테이너선 Dali호가 다리에 충돌해 교량이 붕괴됨에 따라 선박통행이 중단됐으나, 터미널내 육상물량은 정상처리 중이다.

볼티모어항의 물량은 노퍽 등 인근 동부항만에서 처리될 예정이며, '23년 컨물동량이 110만TEU 수준임을 고려할때, 이번 사고가 글로벌 공급망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유럽항로는 11주만에 소폭 반등했고 지중해항로도 10주만에 반등했다. 컨선사들이 유럽 및 지중해항로에서 공급을 감축하며 운임인상을 시도함에 따라, 유럽/지중해항로 운임이 약 10~11주만에 전주대비 2~5% 수준 소폭 반등했다.

북유럽항로의 2월 정시성은 전년동월대비 19%p, 전월대비 5%p 하락한 34%를 기록했다. 지중해항로의 정시성도 전년대비 11%p, 전월대비 15%p 하락한 34%를 기록했다.

연근해/기타항로의 경우 동남아항로는 3주 연속 상승했다. 태국의 송크란, 인도네시아의 르바란, 방글라데시이드 등 동남아시아 국가의 연휴 직전 수요가 강세를 보이면서 운임도 3주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