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발표, 볼티모어항 완성차 운송 2주간 1만대 그쳐...공급망 상류에 문제 발생도

-평상시 월간 6 – 7만대를 수입 - 컨선사는 필라델피아, 노포크, 뉴욕 등 미동안 북부항으로 대체 운송

2024-04-09     쉬핑뉴스넷

S&P 글로벌은 최근, 교량 붕괴로 인한 미국 볼티모어항 입출항 중단 영향을 발표했다. 완성차 운송에서는 향후 2주간 1만대를 처리할 전망이지만, 평상시는 월간 6 – 7만대를 수입하고 있어, 영향은 크다. S&P 글로벌은 운송 지연이 길어지면 완성차업체 매출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 외에, 생산 축소 등으로 이어지면, 부품이나 자재 공급 업체를 포함한 공급망(SC) 상류에도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고 일본해사신문은 전했다.

볼티모어항은 완성차 처리에서 주력인 던도크 마린 터미널, 페어필드 마린 오토모티브 터미널이 불가동 상태이지만, 붕괴된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릿지 교량보다 수로 바깥쪽에 있는 스패로우스 포인트 터미널이 가동 중이다. 이 터미널을 운영하는 트레이드포인트 애틀랜틱은, 향후 2주간 정기 기항분 9척, 전송(轉送)분 6척을 처리할 전망이라고 한다.

이용 화주 중, 메르세데스 벤츠, 스테란티스는 브런즈윅항, 폭스바겐, 마쓰다는 잭슨빌항, GM, 포드는 뉴어크항을 대체항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필라델피아항 사우스포트 RORO 터미널은 사실상 현대글로비스의 전용 터미널이다.

2월 29일까지의 최근 12개월 동안 볼티모어항에서의 산업기계 처리가 많았던 화주는 히다치 건설기계와 미츠이 스미토모 건설이고, 구보다의 프론트 로더와 AGCO의 농업 트랙터 등이 뒤를 이었다

컨테이너 화물에서는 볼티모어항 수입 컨테이너의 53%를 차지하는 머스크, MSC의「2M」 2사를 포함한 컨테이너 선사가 필라델피아나 노포크, 뉴욕 등 미동안 북부항으로 대체 운송을 하고 있다. 2M에 버금가는 19.8%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이스라엘 선사 짐라인은 인근, 필라델피아나 노포크에서의 운영을 계속하지만, 필라델피아는 규모가 작아, 이 항구를 이용하지 않는 선사는 뉴어크 등으로 이동할 수 밖에 없다.

7월에는 성수기에 돌입하지만, 완구 등 계절을 타는 화물은 볼티모어항 수입량의 6%에 불과하다고 한다.

볼티모어항은 미국의 석탄 수출에서도 점유율 약 20%를 가지며, 그 중 미국 자원회사 콘솔 에너지가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 바이어는 인도가 중심이지만, 모잠비크나 호주 등으로부터의 대체 조달로 전환하고 있다고 한다. 볼티모어항의 폐쇄는 글로벌 석탄 가격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