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 컨선사들, 작년 손익계산서 공시...유의미(有意味)한 해운경영 했을 것(!?)

2024-04-20     쉬핑뉴스넷

국적외항해운업계의 2023년 손익계산서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4월 7~11일 중 공시됐다. 코로나 팬데믹이 지난 2023년 실적이라는 점에서 분명 2022년과는 차이가 있었다.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2022년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팬데믹 시 사상초유의 실적을 올린 컨테이너선사의 경우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하거나 영업손실을 기록한 대신 상당한 당기순이익을 유지한 선사들이 대부분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2023년 건화물선운임지수 BDI가 약세를 보였지만 대형, 중견 벌크선사들이 선방하며 흑자를 시현해 주목된다.

컨테이너 정기선사는 코로나 팬데믹 시 사상 유례없는 영업이익을 내면서 2023년을 맞아 해운경영 방향 설정에 있어 다소 혼란스러웠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신조 선박 발주나 공동운항, 새로운 항로 개척 등과 관련해 컨선사들 마다 경영전략은 상이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아시아역내선사의 경우 원양선사들의 전배가 이뤄지고 신조 선박이 대거 투입되면서 과잉선복에 대한 발빠른 대처가 절실한 시점이다.

원양 컨선사의 경우 홍해 사태, 파나마운하 통행 제한 등 변수들이 있어, 예상보다 선방할 수 있었던 것으로 판단.

특히 컨테이너 정기선사들의 경우 지난해는 영업이익을 유지하든, 영업손실을 봤던 새로운 전환점에서의 실적 발표라는 점에서 유의미(有意味)한 경험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2024년 올해는 2023년 경험을 바탕으로 한층 비전있는 경영전략이 발휘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