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과 국적 아시아역내선사간 새 협력체제 신중히 검토할 때(!?)
2024-04-23 쉬핑뉴스넷
국적 아시아역내 선사들은 팬데믹 이후 큰 전환점을 맞아 해운경영 방향 설정에 고심하고 있다. 지난해 동남아항로에서 치열한 집화경쟁 속에 운임이 크게 하락하면서 국적 아시아역내선사들은 예상보다 실적이 좋지 않게 나왔다.
글로벌 원양정기선사들의 선대 규모가 커지면서 동남아항로 등 아시아역내에 투입되는 컨테이너선이 갈수록 대형화하고 있다. 이에 비교적 중소형 선박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국적 아시아역내 선사들은 단가 싸움에서 밀릴 수밖에 없는 상황.
세계 경제 전망은 불투명하고 봇물처럼 쏟아지는 신조 컨선박에 선사들간 집화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는 최근 K-얼라이언스 협력 강화로 연근해 항로 구조조정을 지원하고, 터미널 확보와 벌크·육상물류 강화 등 사업 다각화를 돕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선사 관계자들은 “K-얼라이언스 협력 강화가 제대로 작동치 않고 있는 것은 우리나라 해운 실정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며 “HMM과 국적 아시아역내선사들간의 새로운 협력 체제를 구축하는 방안을 적극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
그리스 선주 개념의 협력 체제도 신중히 검토해 봄직하다는 견해도 있다. 출혈경쟁이 예상되는 아시아역내 해운시장에서 국적선사들이 생존키 위해선 획기적인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한 관계자는 전언.
해양수산부, 해양진흥공사, 해운협회, 국적선사들이 머리를 맞대고 더욱 진지하게 새 돌파구를 찾는데 진력해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