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벌크선 시황 ‘곡물, 석탄 부진을 철광석 선적 강제가 상쇄’, 탱커 ‘LR2 수요정체로 인한 WS40 급락, 5월 상승분 반납 중’
컨선 ‘SCFI 3천p 돌파, KCCI 최고치 갱신’... Sale & Purchase ‘대형 자동차 운반선 신조 발주 인기’
지난 주 드라이벌크선 시황은 ‘곡물, 석탄 부진을 철광석 선적 강제가 상쇄’, 탱커는 ‘LR2 수요정체로 인한 WS40 급락, 5월 상승분 반납 중’, 컨테이너선은 ‘SCFI 3천p 돌파, KCCI 최고치 갱신’ 그리고 Sale & Purchase는 ‘대형 자동차 운반선 신조 발주 인기’로 압축 표현됐다.
한국해양진흥공사에 따르면 케이프사이즈 드라이벌크선 시황은 IMF의 중국 경제성장률상향조정에따른 중국경기 전망 개선 및 호주 광산업체들의 철광석 출하 집중영향에서 호주항로 중심으로 상승세로 전환됐다.
5월 29일 IMF는 올해 1분기 GDP성장세와 제조업 및 부동산 등 연이어 시행된 중국 부양책들의 향후 효과를 감안해 ’24~’25년 중국 경제성장률을 이전 4.6%, 4.1%에서 각각 5.0%, 4.5%로 상향 조정했다.
아울러 철강산업 PMI는 3월 44.2pt에서 4월 47.9pt, 5월에는 49.8pt로 2개월 연속 큰폭으로 개선되며 건설용 철강수요 회복 기대감이 확대됐다. 또한, 인프라 프로젝트에 주로 사용되는 중국 지방정부의 특별채권 발행속도가 가속되고 있는 점도 철강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올해 4월 중국 지방정부 신규 특별채 발행건수 및 규모는 각각 31건, 883억위안에서 5월(5/1~28) 4주 동안 총 100건, 약 2,990억위안 수준으로 확대됐다. 5월 28일 기준, 올해 중국 지방 정부특별채 발행액은 1조위안을 돌파(1.02조위안)했다.
뿐만아니라, 회계연도가 6월에 종료되는 호주기업 특성에 따라 연간 매출 목표달성을 위해 서호주 광산社들은 광석 출하량을 확대 중이다. 상기요인들로 인한 철강심리 개선과 서호주 철광석 출하 확대현상이 맞물리면서 서호주 운임이 크게 상승해 지난주 케이프시황 상승을 주도했다.
금주 케이프시황은 호주 광산업체들의 철광석 출하 확대 및 철강시장 전망 개선으로 인한 가수요 유입현상이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파나막스 드라이벌크선 시황은 중국 돈육 내수 부진으로 인한 남미 대두 수요둔화, 몬순영향에 따른 인디아 발전소들의 발전탄 수입 제한으로 양대수역 모두 하락세다. 중국 돈육 내수부진으로 인한 중국 사료용 대두 수요감소에 남미대두 수출 및 판매는 둔화추세를 띄었다.
브라질세관에 따르면 5월 1~26일동안 브라질 대두 수출량은 1,120만톤으로 전년동기대비 39% 감소했으며, 5월 22일 기준 올시즌 아르헨티나의 대두 판매진행률도 36.7%로 14/15이후 최저 수준이다.
중국은 3년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한 자국 대두박 가격약세를 활용해, 누적된 대두박 재고를 국내 소비 대신 수출로 소진 중이다. 올해 1~4월 중국 대두박 수출량은 약 60만톤으로 전년동기대비 약 5배 증가했다.
또한, 남아공 탈선 사고로 인한 남아공산 석탄공급 차질과 EU 신재생 에너지 생산확대로 인한 유럽 석탄수요 둔화에 유럽향 차항을 확보하지 못한 선박들이 남미수역에 유입되며 남미공급이 과잉 심화됐다.
인디아도 폭염이 지속되는 북부지역을 제외하고, 몬순 우기영향이 나타나는 지역들이 확대되기 시작하면서 인디아 남부 석탄발전소들은 발전탄 수입을 다소 제한했다.
남중국지역의 강우 영향이 줄어들면 중국의 하계 대비 석탄비축이 본격 시작될 것이라는 의견이 석탄시장내에 지속되고 있으나, 뚜렷한 수급개선 요인은 불투명해 금주 파나막스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프라막스 드라이벌크선 시황은 파나막스와 마찬가지로 석탄과 곡물의 수요 부진이 이어지며 하락세가 지속됐다. 대서양은 한달간 지속됐던 하락세에 시장참가자들의 저항심리가 유입되며 주 후반 단기 저점을 확보했다.
다만,중국향 대두 수요부진에 따른 미국 곡물수출 둔화지속 및 EU의 對러시아, 벨라루스 곡물 고율 관세부과로 인한 흑해 곡물 교역 불확실성 증가 등이 시황 하방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이를 상쇄하고 추가 상승을 이끌 동력은 분명치 않다.
EU이사회는 구체적인 관세율 수준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유럽의 러시아 및 벨라루스 곡물 수입을 실질 중단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파나막스와 마찬가지로 시황 상승을 견인할 실마리가 아직 발견되지 않아 금주 수프라막스시황은 하락세로 이어질 전망이다.
원유선 시황을 보면 VLCC의 경우 중동지역이 6월중~하순 충분한 공급량으로 화주 관망세가 지속된 가운데 5월 27일 영국 휴일로 공급량 누적이 가중된 가운데 직전주 대비 약 15% 급락 마감했다. 5월초 강세를 보였던 West시장도 6월들어 수요가 급격히 둔화되며 VLCC시장이 전반적인 하락세로 마감했다.
금주 중동지역, 6월하순 수급균형도 공급량 증가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공급과잉에 의한 운임하락이 한 주 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Suezmax는 VLCC 시장 약세에도 불구하고 직전주부터 이어진 서아프리카/유럽향 수요와 중동/East향 운임 강세 간접영향으로 서아프리카/유럽향은 WS5포인트 상승 마감했다.
Aframax는 동남아역내 및 호주향의 꾸준한 수요 영향으로 아시아에서 중동으로의 공선(Ballaster)유입이 정체된 가운데에도 불구하고 중동지역 가용선박 부족에 따른 중동/싱가포르향은 WS11포인트 상승 마감했다.
제품선 시황의 경우 LR2는 직전주 WS20 포인트 급등했던 중동지역은 운임상승을 이끌었던 홍해 선적화물 유입이 정체되고 중동/West향 또한 부진을 보이면서 중동/극동향 주간대비 WS40 하락했다.
MR의 경우 극동지역은 6월초~중순 수요 증가에 힘입어 가용선박을 다소 빠르게 소진하면서 강보합세 마감했다.
연료유가는 HSFO 상승, LSFO 하락으로 Spread가 축소됐다.
컨테이너 정기선 시황을 보면 이번주 SCFI종합지수는 341.34(12.6%) 상승한 3,044.77pt 기록했다.13개항로 중 12개항로 운임이 상승했고, 일본동안은 운임은 하락했다. 3,000선에 진입한 것은 2022년 8월 26일(3,154.26pt) 이후 21개월만이며, 이는 홍해사태 전고점(2,239.61pt, 1/19)대비 136% 수준이다.
현재 성수기가 조기에 시작되며 주요 항구의 혼잡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유휴선복량은 전체 선대의 0.4% 불과한 수준이며 수입업체들의 컨테이너 선복과 재고 선점이 관측되고 있어 컨테이너 수요강세가 전통적 성수기인 가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최근 유휴 선복량은 전체선대의 0.4% 불과한 수준이며 이는 ’22년 2월 팬데믹 시기와 유사한 상황으로 당시 선사들은 높은 운임상황에서 가용선박을 최대한 배치했다.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5월 20일 기준 유휴선박은 57척, 139,984TEU로 집계됐다.
미주항로의 경우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8월부터 미국으로 수출되는 전기차(25%→100%), 반도체(25%→50%) 등 일부 중국산 수입품의 관세인상을 발표함에 따라 미중무역의 컨테이너운임과 물동량 증가가 예상되며 운임 상방압력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주에 이어 현재 미주항로 선사들이 현물운임 상승장에 수익성 극대화를 위해 NVOs(포워더 등 무선박운송업자)에게 할당하는 선복을 삭감 중에 있으며 이에따라 4주이상 선복을 조기에 확보하려는 수요가 증가하며 운임상승세가 심화되고 있다.
유럽항로의 경우 유럽화주들과 화물운송업체들은 급격하게 오르는 현물운임이 실제로는 훨씬 더 높은수준이라고 토로하고 있으며, Loadstar에 따르면 화주와 포워더가 체감하는 실질운임은 현재 6,000~7,500달러 수준이라고 시장참여자들은 언급하고 있다.
연근해/기타항로의 경우 최근 싱가포르 및 포트켈랑 등 항만들이 정체중에 있으며, 이로인한 운임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뿐만아니라, 인도 항만의 선복 및 장비부족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