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CAPEX 및 지분투자 확대로 차입 증가가 예상되나 현 수준의 재무안정성 유지 전망

나이스신용평가, 기업신용등급(원화 및 외화 기준) BBB+/Stable로 평가

2024-06-08     쉬핑뉴스넷
사진 출처:한화오션 홈페이지

나이스신용평가는 한화오션의 기업신용등급(원화 및 외화 기)을 BBB+/Stable로 평가한다고 7일 밝혔다. 나신평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각종 선박과 해양플랜트, 특수선을 건조하는 조선해양 전문기업이다. 2024 년 3월말 기준 한화 계열이 최대주주로 46.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우수한 시장지위와 확대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과거 대비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유지할 전망이다. 회사는 고부가가치 선박 및 해양플랜트 부문에서 보유 중인 우수한 건조역량 및 수주경쟁력을 바탕으로, 2023년 인도량(CGT) 기준 시장점유율 4.7%로 글로벌 4위의 우수한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2020년 4분기 이후 경제 회복에 따른 해상 물동량 증가, 친환경 선박 수요 증가 등으로 조선업 발주 환경이 개선되면서 신규 수주가 크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2024년 3월말 회사의 수주잔고는 27.3조원으로 매출 대비 약
3.0배(2024년 1분기 매출 연환산 적용)에 달하는 제작물량을 확보하면서, 과거 대비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공정 안정화, 고선가 수주 물량의 건조 진행 등으로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중 발생한 파업 여파, 건조 인력 부족 등으로 2023년에 저마진
물량 해소가 지연되고 4분기에 공정 안정화 관련 비용이 크게 발생하면서, 드릴십 관련
일회성 요인 등에도 연간 기준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024년 들어 공정 안정화 비용이
재차 발생했으나, LNG선 등 고선가 물량의 매출 비중 증가, 환율 상승 효과 등에 힘입어
1분기 영업흑자로 전환됐다.

2023년 하반기 이후 분기별 매출 성장률(YoY)이 양호한 수준을 보이면서 생산공정이 안정화되고 있으며, 잔고 내 마진율이 낮은 2021년 상반기 이전 수주 비중이 점진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고려할 때, 향후 원활한 건조 진행 하에 고선가 물량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CAPEX 및 지분투자 확대로 차입규모 증가가 예상되나, 보유 유동성 등을 바탕으로 현 수준의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021~2022년 당기순손실 누적으로 과거 출자전환 등을 통해 확충한 자본총계가 크게 감소했으나, 2023년 한화그룹편입 이후 실시한 유상증자(총 3.5 조원) 효과로 인해 전반적인 재무안정성이 개선됐다.

운전자금 부담, 대규모의 CAPEX/지분투자 계획 등을 고려할 때, 회사의 자금 소요가 확대되어 차입규모가 중단기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회사의 현금성자산 및 정책금융기관 여신한도를 활용한 유동성 대응력, 2024 년 이후 인도 증가에 따른 대금 유입 등을 감안 시, 중단기적으로 현 수준의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을 전망이다.

등급전망은 Stable이다. 
한화 그룹 편입 이후 재무적 지원 가능성이 제고된 가운데, 수익성 및 현금창출능력이
점진적으로 개선되면서 현 수준의 사업 및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2021~2022년에 해상 물동량 증가, 친환경 선박 교체 발주 등을 바탕으로 회사의 수주잔고가 크게 확대되면서, 사업안정성이 과거 대비 개선됐다. 2023 년 이후 글로벌 발주량 감소 및 회사의 선별 수주 정책에 따라 신규 수주가 둔화되는 추세이나, 수주잔고/매출액 비율이 3.0배(2024년 3월말 기준)로 우수한 수준이다. 2022년 중 발생한 파업 등에 따른 공정 차질, 생산 안정화 관련 추가 비용 발생 등으로 실적 개선 속도가 다소 느린 편이나, 최근 생산공정이 정상화 되는 추세인 가운데 고선가 물량의 매출 비중이 높아지면서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

한편, 보유 중인 드릴십 4척 중 3척이 2023년에 인도가 완료됐으며, 러시아향 프로젝트 중 일부 선박은 계약 취소 후 재매각 추진 중이다.
선수금 유입 감소 및 건조물량 증가에 따른 운전자금 부담, 대규모의 CAPEX/지분투자
계획 등을 고려할 때, 회사의 자금 소요가 확대돼 차입규모가 중단기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2024 년 3 월말 현재 회사가 보유 중인 현금성자산(약 1.7 조원) 및 정책금융기관 여신한도(미사용 잔액 1.7 조원), 2024 년 이후 인도 물량 증가에 따른 대금 유입 등을 고려할 때 중단기적으로 현 수준의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조선, 해양플랜트 시장 발주환경 및 수주물량 확보 수준, 신조선가 및 강재 단가 변동, 영업수익성 및 재무안정성 변동, 건조 인력 수급 및 공정 진행 추이, 러시아 프로젝트 공정 및 인도 진행 경과 등이 주요 모니터링 요인이다. 한편, 2024년 4월 2일 조선업 평가방법론 개정에 따라, 등급변동 검토 요인 중 조정부채비율 산식을 (총부채-선수금)/자본’에서 ‘(총부채-현금성자산)/자본’으로 변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