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어찌 대응해야 할까요?”

-1분기보다 나은 2분기는 명확...올해 1만3000TEU급 선박 12척 인도는 부담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22.1% 증가한 10조2601억원, 영업이익은 1조6742억원 예상

2024-06-13     쉬핑뉴스넷
사진 출처:HMM 홈페이지

HMM은 6월 11일이 194회 사모CB의 주식전환물량이 상장되는 날이다. 신영증권 엄경아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아직 195회, 196회, 197회의 사모CB가 남아있으며 추가 주식전환 가능물량은 3.16억주에 해당된다. 발행사가 조기상환 신청하고 채권단이 주식전환을 선택한다면 하반기 중 1.72억주 전환, 2025년에 1.44억주 전환될 수 있다는 것이다.

1분기보다 나은 2분기는 명확하다. 올해 1만3000TEU급 선박 12척의 인도는 부담이다. HMM은 2024년 연간 실적 추정치를 상향했다.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22.1% 증가한 10조2601억원, 영업이익은 1조6742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19.3%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수준의 운임 공조 기조는 대형 컨테이너선사들의 선박 인도와 화물확보 정도에 따라 언제든지 깨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1분기보다 나은 2분기 실적은 기대되지만 2023년 선박 인도량이 많았던 2분기부터 공급대비 수요 부족현상이 나타났다.

올해도 HMM은 1만3000TEU급 선박 12척 인도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

엄 애널리스트는 “HMM에 대한 투자의견 중립과 적정주가 1만6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신영증권이 HMM의 주당 가치를 책정하는 기준은 잔여 전환사채의 주식전환이 모두 이뤄진 총주식수 10억주 기준이다.

2024~2025년 평균순자산가치로 책정한 수정 BPS(주당순자산가치)는 2만3204원이다. 목표배수는 글로벌 피어 평균치인 0.7배를 적용했다. 성수기 효과로 1분기보다 나은 2분기 실적이 기대되나 계절성 소멸에 시의적절하게 대응하는 것은 트레이딩의 영역이다. 지속가능한 운임 강세를 이야기하기에는 선사들의 소석률이 너무 낮은 편이라고 엄 애널리스트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