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영구채의 전환권 행사로 인한 주식수 증가 고려해도 글로벌선사대비 저평가

2분기 매출액 2조 9,546억원(+38.7% yoy), 영업이익 7,893억원(+394.3% yoy) 전망

2024-06-22     쉬핑뉴스넷
사진 출처:HMM 홈페이지

HMM은 컨테이너 운임 상승으로 2분기 깜짝 실적이 예상된다. 대신증권 양지환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HMM의 2024년 2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 9,546억원(+38.7% yoy), 영업이익 7,893억원(+394.3% yoy)로 깜짝 실적을 시현할 것으로 전망된다.

2분기 미주서안 SCFI(상하이발컨운임지수)는 $818/FEU(qoq) 상승했고, 유럽 SCFI는 $568/TEU 상승했다. 2024년 1분기 기준 HMM의 항로별 물동량 비중을 보면 미주가 36%, 유럽이 26.1%를 차지하고 있다. 이 중 백홀(Backhaul) 물량을 제외한 Fronthaul(아시아->미주, 아시아->유럽) 물량은 약 70~75%로 추정된다.

또한 SC(Service Contract) 비중이 미주가 약 45~50%, 유럽이 25% 수준인 점도 감안해야 한다는 것이다. SC운임도 1분기대비 10% 이상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2분기 HMM의 평균 운임을 $1,897/TEU(+$267/TEU)로 추정하고 있는데, 위에서 설명한 비중을 감안한 평균운임 대비는 보수적으로 반영한 수치이다.

HMM의 잔여 영구채는 2024년 172백만주, 2025년 144백만주로 주식으로 전환시 발행주식수는 약 10억 2,500만주이다. 이를 감안한 2024년 BPS는 27,492원, 2025년 BPS는 25,263원. 글로벌 컨테이너선사(Maersk, 하파그로이드, Evergreen, COSCO 등 7개사)의 2024년 평균 PBR은 0.94배, 평균 PER은 14.7배 수준이다.

HMM의 경우 영구채 전환을 모두 감안해도 글로벌 컨테이너선사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 글로벌 최고 수준의 컨테이너 선대와 영업이익률을 기록 중인 동사가 저평가 받을 이유는 없다고 판단된다는 것이다.

양 애널리스트는 “HMM의 목표주가를 23,000원으로 15% 상향조정한다”며 “목표주가는 2025년 추정 BPS 25,263원(주식수10.25억주)에 Target PBR 0.9x(아시아 컨테이너선사 평균)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HMM의 2분기 영업이익은 당사의 직전 추정치(6,220억원)와 시장 컨센서스(5,530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7,890억원으로 예상된다. 깜짝 실적은 2분기 미주와 유럽항로의 스팟 운임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2분기 SCFI는 약 2,390p(+18.2% qoq), 미주서안운임은 $4,968/FEU(+19.7% qoq), 유럽운임은 $3,084/TEU(+22.6% qoq)을 기록중이다. 운임 상승은 물동량 증가와 희망봉 우회 항로 채택에 따른 스페이스 부족 때문이다. 3분기 이후 운임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은 존재하지만, 단기적으로 실적 상향 및 주가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