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운임, 북미동안향 1만달러 직전...북미 이외는 보합

5월 초 5000달러 돌파한 이후 2개월 만에 1만달러 직전까지 급상승

2024-07-10     쉬핑뉴스넷
사진 출처:https://www.portoflosangeles.org/news/photo-gallery

아시아발 북미향 컨테이너 운임 상승이 계속되고 있다. 5일자 상하이발 북미동안향 운임(스팟)은, 40피트 컨테이너(FEU)당 9945달러를 기록했다. 5월 초 5000달러를 돌파한 이후 2개월 만에 1만달러 직전까지 가는 등 상승 속도가 가파르다. 한편, 북미 이외의 행선지에서는 6월 중순 이후, 거의 보합세가 계속되는 등 휴식감도 보인다. 또, 북미항로에서도 연간 계약한 화주는 문제없이 선복을 확보할 수 있는 곳도 있는 것으로 보여, 온도 차도 크다고 일본해사신문은 보도했다.

상하이항운교역소(SSE)가 발표한 5일자 운임 동향은, 북미동안향이 전주대비 700달러 정도 상승했다. 또 서안향도 8103달러까지 상승했다. 북미동안향이 9000달러를 넘었던 적은, 코로나 때의 혼란이 절정이었던 2021년 7월부터 2022년 8월 초까지이다. 북미향 운임 수준만 보면 코로나 때와 같은 상황이 되고 있다.

수급 타이트로 혼란은 겪고 있지만, 관계자 입장에서 보면 코로나 때 정도의 상황은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 “솔직히, 체감적으로는 코로나 때와 같은 패닉은 아직 일어나지 않았다”(포워더 관계자). 일정 물량을 가지고 연간 계약을 맺은 화주의 경우, PSS(피크시즌서차지)를 지불하면, MQC(최저집하보증) 분량의 예약은 안정적으로 할 수 있다는 소리도 들린다. 공급량에 대해 수요가 웃돌고 있는 상황에서, 제대로 선사와 연간 계약을 맺고 선사와 상세 조건을 정한 화주는 어떻게든 대응할 수 있는 한편, 그 이외의 화주와 양극화되어 있다는 지적도 있다.

특히 중국 등 아시아발에서는 수급이 타이트해지는 가운데, 포워더 등은 가격을 신경쓰지 않고 선복 확보를 우선시하는 움직임이 현저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것이 중국발 운임이 더욱 급등하는 결과가 됐다.

북미 이외의 5일자 운임 수준은, 북유럽향이 20피트 컨테이너당 4857달러, 지중해향이 同5432달러로 전주대비 거의 보합이었다. 남미동안향도 5426달러로 전주대비에서는 약간 약화됐다. 북미 이외에서는 운임 상승에 휴식감이 생긴 분위기다. 다만, 운임지수에서는 나오지 않지만, 멕시코향은 북미 이상으로 선복이 타이트한 것으로 보이며 “이쪽은 예약도 들어가기 어렵고 힘들다”(화주 관계자)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