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정치권 인사들의 해운항만 공기업, 단체 수장자리 점령 움직임 지켜만 봐야 하나(!?)

2024-07-10     쉬핑뉴스넷

해운항만업계는 상당한 고민에 빠져있다. 해양진흥공사, 부산항만공사, 한국해운조합 등 수장의 임기가 만료됐거나 곧 만기되는 곳에 이상기류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소위 국회 총선에서 낙선하거나 공천을 받지 못한 여권 정치권 인사들이 이들 공기업, 단체 사장, 이사장에 유력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해운항만 전문가 또는 해운항만 정책을 맡아왔던 해양수산부 고위관련 출신들이 배제된 상황이 버젓이 전개되고 있다.

실제 현재 회자되고 있는 정치권 인사들의 경우 공모에 응시했거나, 또는 곧 공모에 들어가는 곳에 응시할 것이 확실시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국해운조합 이사장,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 공모 접수가 마감된 상황에서 해수부 고위관료 출신들이 거론되지 않는 것을 보면 씁쓸하기만 하다.

강준석 부산항만공사 사장도 9월말 퇴임하기 때문에 조만간 공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 곳 역시 정치권 인사가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정치권 인사들이 해운항만 주요 공기업, 단체 수장자리를 이번처럼 완벽(?)하게 점령하려 한 것은 처음인 것으로 추정. 굳이 다행이라면 거론되는 정치권 인사들이 대부분 부산, 울산지역 국민의힘  국회의원 출신이라는 점에서 해운항만에 대한 이해나 인지도는 어느정도 갖고 있을 것으로 예상.

해운업계 관계자들은 힘있는(?) 주요 해운항만단체나 선원노련 등이 정치권의 심한 낙하산 인사의 부당성을 알리는 성명서를 발표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