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벌크선 시황 ‘태평양 철광석 화물 유입 증가로 상승 전환’, 탱커 ‘유조선 비수기 약세 장기화’
컨선 ‘컨테이너 운임 조정 장세’, Sale & Purchase ‘활발한 중고 건화물선 거래’
지난 주 드라이벌크선 시황은 ‘태평양 철광석 화물 유입 증가로 상승 전환’, 탱커는 ‘유조선 비수기 약세 장기화’, 컨테이너선은 ‘컨테이너 운임 조정 장세’, Sale & Purchase는 ‘활발한 중고 건화물선 거래’로 압축 표현됐다. 한국해양진흥공사에 따르면케이프사이즈 드라이벌크선 시황은 계절적 철강 비수기에 따른 중국의 철광석 수요둔화, 대서양지역의 국지적인 선박부족현상이 교차되며 주중 등락을 반복했다.
중국 일부지역에서 발생하는 악천후로 인해 건설작업시간이 단축돼 중국 국내철광석 소비둔화 현상이 지속됐다.
일본 내수시장의 건설 수요하락으로 일부 철광석을 중국에 재판매함으로써 철광석 가격하락을 압력했다.
7월중순에 개최예정인 ‘중국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3중전회)’에서 경기부양책 발표에 대한 기대감이 철광시장내 이어지고 있으나 전반적으로 중국내 철광석 공급여력이 충분해 해당회의로 인한 금주 시황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파나막스사이즈 드라이벌크선 시황은 대서양수역 선박수요 유입으로 회복세로 전환됐다.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중국 및 인디아 석탄 수요둔화가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하락세 장기화에 따른 반발성 상승, 상하위 선형과의 운임격차 확대로 인한 선박수요 유입현상이 맞물린 대서양수역이 전체 시황을 견인하며 주중반부터 회복세를 보였다.
인디아 발전소들의 석탄수입이 크게 개선되지 않는 가운데 석탄업계내에서는 올해 몬순시즌 전 인디아 화력발전소들이 충분히 연료탄 재고를 확보했기 때문이라고 대다수 의견을 제시했다.
브라질 곡물수출협회(Anec)는 최신보고서에서 브라질의 두 번째 옥수수 수확이 활기를 띠면서 수출량이 6월 982,486톤에서 7월 409만톤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프라막스사이즈 드라이벌크선 시황은 태평양 석탄 수요회복으로 상승세가 실현됐다.
북미,지중해 곡물이 대서양 선박수요를 주도하는 가운데 주후반 인도네시아 석탄수요가 다소간 회복되면서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서양은 북미, 지중해 화물유입이 개선세를 이어가며 주중반까지 전체 시황을 견인했다. 다만 카리브해 허리케인 베릴로 인한 미걸프만(USG) 선박공급 부족현상이 전반적으로 완화되자 주후반 조정됐다.
태평양도 인도네시아 석탄수요가 서서히 회복되기 시작하면서 주간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원유선 시황을 보면 VLCC의 경우 중동시장은 7월말 잔여성약이 진행되는 가운데 하절기 수요정체와 충분한 가용선박 상황에서 일부 선주 경쟁이 다시 한번 운임하락을 가져오며 직전주대비 3.9% 하락 마감했다.
중동 운임하락이 지속되는 가운데 8월초순 선적물을 기다리는 선주 움직임으로 싱가포르 인근 대기선박은 증가 추세이다. 금주 8월초순 화물유입으로 성약활동은 소폭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나 누적된 가용선박으로 운임은 하락폭이 다소 완만해지는 양상의 약보합세 전망이다.
Suezmax의 경우 서아프리카시장은 직전주와 마찬가지로 VLCC 약세와 하절기 수요부진으로 보합세로 마감했다.
Aframax의 경우 중동시장은 충분한 가용선박과 상위선형 약세 영향으로 화주 선택폭이 확대되며 주간 운임하락세가 마감됐다. South Asia시장 역시 비수기 수요부진으로 운임이 약세로 마감됐다.
제품선 시황을 보면 LR2의 경우 중동/극동향은 주후반 7월말 화물유입으로 다소 활발한 성약활동을 보였으나 가용선박 대비 수요부족으로 운임시장이 하락 마감됐다.
MR의 경우 극동지역 비수기 수요 단절속에서 일부 MR화물의 LR 선복 유입 등으로 운임이 하락세로 마감됐다.
컨테이너 정기선 시황을 보면 SCFI(상하이발컨운임지수)는 3674.86p로 1.58% 올랐고 KCCI(K-컨테이너운임지수)는 5133p로 0.04% 하락 전환됐다.
대부분 항로에서 공급경색이 완화됨에 따라 SCFI, KCCI 종합지수는 3개월만에 하락 전환됐다.
글로벌 수요강세에도 불구하고 올해 2분기 동안 신조선 148척, 약 88.4만TEU가 인도되며 전년동기대비 전체 글로벌 선대가 9.7% 성장하는 등 선사들의 공급조절로 대부분 항로에서 수급이 개선됐다.
한편, 현재 유휴선복량은 글로벌 선복량의 1%미만이며 선사들은 다목적선(MPV)까지 용선하며 선복을 추가로 투입하는 중으로 5월 글로벌 컨테이너선 정시성은 전년동월대비 11%p 하락한 55.8%를 기록했다.
미주항로의 경우 북미 동서안 모두 12주만에 하락 전환됐다. 북미서안항로의 운임은 조정세로 정점을 통과한 것으로 보인다. 선사들의 선복추가 투입 및 신규서비스 개설 등 영향으로 북미서안에서 공급이 확대되며 운임이 하락했다.
반면, 북미동안항로는 여전히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9월말이후 노조파업 이슈도 있어 당분간은 운임이 높은 수준에서 유지될 전망이다.
한편, 미국 6월 CPI(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3%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둔화세로 9월 금리인하가 예상된다.
유럽항로는 운임이 반등하고 지중해항로는 운임이 소폭 하락했다. 유럽지역은 여전히 운임강세다. 특히 주요항만에서 파업이 계속되며 항만운영에 차질이 발생하며 운임도 상승했다.
독일 함부르크, 브레멘, 빌헬름스하펜 등 주요항만에서는 노동자들이 단체교섭협상을 앞두고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파업하며. 이로인해 항만운영에 차질이 발생했다.
항만혼잡이 계속됨에 따라 유럽/지중해항로의 정시성도 악됐다. 5월유럽항 로 정시성은 전년동월대비 약 19%p 하락한 48.6%, 지중해항로는 4%p 하락한 50.4%를 기록했다.
연근해/기타항로의 경우 동남아항로 운임은 반등했다. 싱가포르 항만의 컨테이너 체류시간이 지지난주 10일에서 지난주 13일로 증가하는 등 항만혼잡이 다시 심화되며, 선박들은 정박을 위해 최대 3일을 대기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