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선 시황 ‘컨테이너 운임 진정세 계속’, 드라이벌크선 ‘중국 건설 위축으로 인한 철광석 수요 감소로 하락’
탱커 ‘비수기 제품선 시황 부진 장기화’, Sale & Purchase는 ‘몬순과 여름휴가로 해체선 시장 활동 둔화’
지난 주 드라이벌크선 시황은 ‘중국 건설 위축으로 인한 철광석 수요 감소로 하락’, 탱커는 ‘비수기 제품선 시황 부진 장기화’, 컨테이너선은 ‘컨테이너 운임 진정세 계속’ 그리고 Sale & Purchase는 ‘몬순과 여름휴가로 해체선 시장 활동 둔화’로 압축 표현됐다.
한국해양진흥공사에 따르면 케이프사이즈 드라이벌크선 시황은 중국의 철강수요 둔화와 항만 철광석 재고 증가추세가 지속되면서 중국 철강업체들의 철광석 수입이 줄어드는 가운데, 대서양수역에서도 공급우위가 이어지며 전항로 모두 큰폭의 하락세가 지속됐다.
중국 철강수요 약세로 인해 철강원료인 철광석, 원료탄시장도 약세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7월 25일 기준 중국 칭다오항 CFR 철광석 현물가격은 톤당 99.79달러로 전주대비 톤당 5.71달러 하락했으며 이는 최근 3개월간 최저치이다.
(7/19)$104.5→(7/22)$103.4→(7/23)$100.3→(7/24)$100.99→(7/25)$99.79→(7/26)$102.21
7월 22일 중국 중앙은행,인민은행은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LPR*을 10bp 인하한데 이어, 25일에는 중장기 정책 금리역할을 하는 1년 만기 MLF**금리를 2.5%에서 2.3%로 20bp 인하했다.
*LoanPrimeRate,대출우대금리**Mid-TermLoanFacility,중기유동성지원창구
금리인하의 영향으로 시장심리가 긍정적으로 전환됨에 따라 7월 26일 철광석 현물가격은 전일대비 2.42달러 상승한 102.21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철광석 수요부족 및 넉넉한 재고등의 요인으로 인해 철광석 가격의 반등이 이어질지에 대해선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파나막스사이즈 드라이벌크선 시황은 케이프, 수프라막스 대서양 대비 상대적 저평가로 인한 파나막스로의 화물 전환이 대서양 시황상승을 주도하는 가운데, 태풍 ‘개미’로 인해 동북아수역내 선박공급 차질도 빚어지며 상승세가 지속됐다.
콜롬비아 석탄 선적수요가 상반기 대비 부진하게 유입되고 있으나 美석탄(연료탄,원료탄) 물동량이 대서양수역내 화물을 뒷받침 중이다.
한국은 올해 상반기내내 러시아산보다 콜롬비아산 석탄을 선호했으나, 지난 6월 콜롬비아전역에 지속된 강우로 석탄공급이 다소 제한되자 러시아-콜롬비아 석탄가격 경쟁력이 축소되면서 이번 7월부터 한국향 러시아산 석탄물동량이 증가하고 있다.
7월하순 기준, 올해 7월 한국은 러시아산 연료탄 200만톤을 수입한 반면 콜롬비아는 자국산 석탄 70만톤을 한국에 선적하는데 그쳤다.
태평양의 경우, 태풍 ‘개미’가 대만, 중국에 상륙함에 따라 일부 항만이 폐쇄돼 선박의 실질공급이 감소하며 태평양시황을 지지하는 가운데 인도네시아 석탄물동량도 꾸준히 증가 중이다.
다만, 중국은 자국발전소들의 넉넉한 석탄재고 확보 그리고 인디아는 몬순시즌으로 인한 산업활동 둔화 등의 요인으로 양국 모두 국지적인 기온상승으로 인한 소량의 석탄 선취구매만 발생 중이다.
지난주 동안 파나막스-케이프간 대서양 운임격차가 상당부분 축소된 가운데 태평양 석탄물동량은 아직 반등의 기미가 나타나지 않아, 이번주 파나막스시황은 남미곡물에 대한 선적수요 수준이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수프라막스사이즈 드라이벌크선 시황은 미국 곡물수출 둔화와 인도네시아 석탄 선적수요 회복현상이 상존하며 보합세를 구현했다.
대서양은 남미 선박수요가 다소간 개선됐으나, 미국 곡물수출량 둔화 및 파나막스간 화물전환으로 인해 약보합세를 지속했다.
태평양은 중국 북부지역의 국지적인 폭염에 따른 전력수요 증가로 인해 인도네시아 석탄 선적수요가 소폭 회복되며 상승세를 구현했다. 다만, 시장을 견인할 모멘텀 요인은 아직 불투명해 당분간 상위선형에 따라 시황변동이 좌우될 것으로 전망된다.
원유선 시황을 보면 VLCC의 경우 중동시장은 하절기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8월 초순 물량의 일시적 선복부족에 의한 운임상승으로 주 중반 WS 59, 주간 대비 12% 까지 상승했으나 8월초순 성약이 마무리 된후 용선활동의 급격한 둔화로 WS 55, 주간 대비 4.8%로 상승폭이 축소되며 마감됐다.
금주 중동시장은 용선 수요정체로 운임상승 탄력이 사라지면서 일부 선주들의 운임타협 등으로 점차 하락폭이 확대되는 양상의 약보합세가 전망된다.
Suezmax의 경우 서아프리카시장은 VLCC 수요개선으로 Suezmax시장도 운임반등의 기대를 높였으나 별다른 움직임 없이 주중반 이후 운임하락폭이 확대되며 약세로 마감했다. 금주도 운임을 반등시킬 만한 수요회복 기대가 어려운 가운데 완만한 하락세가 한 주 더 이어질 전망이다.
Aframax의 경우 중동시장은 선주들의 공급조절 노력으로 수급상황이 소폭 개선되면서 주초반 부터 운임상승 기대를 높였으나 Suezmax시장 부진으로 운임 상승폭이 제한되며 WS 3 포인트 상승한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제품선 시황을 보면 LR2의 경우 중동/극동향은 하절기가 용선박증가와 화물부족이라는 이중고가 한주 더 지속됐으며 지난주에도 비교적 큰폭의 운임하락으로 연중 최저수준인 WS 148로 마감(연최저WS144).
MR은 극동지역 중국과 한국 수출부진으로 운임하락으로 마감했다. 연료유가는 국제유가와 함께 연료유가가 동반 하락했다.
컨테이너 정기선 시황을 보면 SCFI는 3447.87p로 2.7% 하락했고 KCCI는 4890p로 3.1% 내렸다.
대부분 항로에서 운임이 하락하며 종합지수가 3주 연속 하락했다. 물동량 강세에도 불구하고, 선사들의 신규서비스 개설 및 임시선박 투입 등 주요항로의 선복량이 증가함에 따라, 스팟운임에 하방압력이 증가했다.
유럽과 미국의 수요회복과 이른 성수기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 글로벌 컨테이너물동량은 전년동기대비 7.1% 증가했다.
한편, 상반기 컨선대는 전년대비 11% 증가했으며, 성장률은 15년만에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1~6월 동안 신조선 264척, 160만TEU이상이 인도됐다.
컨테이너 선대규모 1위 선사인 MSC는 올해 선대에 약40만TEU를 추가하며 선대규모 600만TEU를 돌파했다. 7월 22일 기준 MSC 선대는 연초대비 7.1% 증가했다. 한편, 2위 머스크의 선대규모는 430만TEU 수준, 3위 CMA CGM의 선대규모는 380만TEU 수준이다.
미주항로는 북미 동서안 운임이 3주 연속 하락했다. 북미항로에서 선사들의 신규서비스 개설 및 임시선박 투입 등이 계속됨에 따라 선복량 증가세가 계속됐다. 특히 북미서안 공급량이 대폭 증가하며 운임도 동안 대비 큰폭으로 하락했다.
북미항로의 주간 선복량은 6월에 약 5% 증가했으며, 7월에는 더욱 증가한 것으로 예상된다. 공급이 계속해서 증가함에 따라 운임은 더욱 하방압력을 받을 전망이다.
유럽항로의 경우 유럽 및 지중해항로 운임이 약보합세가 지속됐다. 유럽 및 지중해지역의 수급은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이며, 최근 운임은 2~3주 연속 소폭 하락하는 등 약보합세를 보이는 중이다.
홍해사태 영향으로 유럽지역의 환적물량이 증가함에 따라, 주요 환적항인 발렌시아항의 올해 상반기 컨처리량은 전년동기대비 약 14% 증가한 270만TEU를 기록했다.
연근해/기타항로의 경우 동남아항로 운임 하락세가 지속됐다. 아시아 주요항만의 혼잡이 완화됨에 따라 동남아항로 운임은 약세를 보이는 중이다. 머스크는 중국과 방글라데시를 연결하는 신규서비스를 개설해 2,800TEU급 선박 4척 투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