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말 퇴임 김인현 교수, 대국민 해운 홍보 진정한 '스피커 해운인'으로 길이 길이 회자될 듯
김인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8월말로 퇴임한다. 대학측에선 김 교수의 업적과 역할을 높이 평가해 명예교수로 일찍이 추대한 상황이다.
김 교수는 우리나라 해운산업을 널리 알리는 스피커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다. 이에 대한 견해에 ‘No’라 답할 해운인은 전무하다고 본다.
한국해양대 항해학과를 나와 선장 출신을 항상 강조하며 해운업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인 김 교수는 그에 어울리는 명성답게 늘 해수부 장관 유력 후보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고, 국민의힘 인재영입에도 등록된 인물이다.
관운이 없어(?) 입각이나, 국회 입성을 하지 못했지만 김 교수의 영향력은 대단하다.
유수 대중 언론매체를 통해 해운업의 중요성과 역할 증대의 필요성을 꾸준히 강조한 김 교수의 글 자체가 해운업계의 큰 자산인 셈이다.
최근엔 매경춘추 필진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법률을 자세히 설명하는 '해상법주석서'의 대표집필도 맡아 눈길을 끌었다. 대법관들이 통상 맡았기 때문이다. 15명의 필진들 중 대표로 이름을 올려, 학자로서 최고의 영광을 갖게 된 것.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내에 최고위 과정을 설치해 해운업계 CEO를 비롯한 주요 직책에 몸담고 있는 수백명의 수료자를 배출했다.
바다공부모임(바다 저자전문가의 대화)을 결성해 매주 토요일 온라인을 통해 해운, 조선, 물류, 수산, 해양분야를 홍보하는 일정을 소화해 가고 있다.
이제는 "바다 저자의 대화(Ocean Society)"로 명칭을 변경해 사단법인화를 목전에 두고 있다.
김인현 교수가 8월말 퇴임하지만 오래전부터 고려대학교 내에 "해운ㆍ조선ㆍ물류 융합대학원" 설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 내년 3월 개원할 예정이다.
불도저 같은 김 교수의 추진력은 숱한 역경을 극복케 하고, 해운산업을 알리는 진정한 스피커로서 길이길이 회자될 것으로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