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선 시황 ‘북미항로 GRI 성공’, 탱커 ‘8월 하순 수요 대량 유입 등으로 VLCC시장 상승’
드라이벌크선 시황은 ‘곡물 수출 부진을 저품위 철광석 수요증가가 상쇄’
지난 주 드라이벌크선 시황은 ‘곡물 수출 부진을 저품위 철광석 수요증가가 상쇄’, 탱커는 ‘8월 하순 수요 대량 유입 등으로 VLCC시장 상승’, 컨테이너선은 ‘북미항로 GRI 성공’ 그리고 Sale & Purchase는 ‘방글라데시 정치적 이슈로 일부 선박 해체 지연’으로 압축 표현됐다. 한국해양진흥공사에 따르면 케이프사이즈 드라이벌크선 시황은 중국 철강생산성 악화에 따른 중국 제철소들의 저중품위 철광석 수입 수요의 지속적인 증가로 태평양수역이 시황을 견인하며 상승세가 지속됐다.
중국철강 데이터제공기관인 Mysteel에 따르면, 중국제철소의 95%가 수익적자에 직면해 있다. 비용절감을 위해 중국제철소들은 저중품위 철광석의 원료구매 비중을 늘리는 중이다.
한편 중국철강 규제당국은 자국산 철강제품(철근, 열연)에 대한 新표준(9/25 시행)도입 예정 발표이후 新표준에 맞지않는 철강제품은 판매가 불가하다고 권고했다. 예정일이 다가오자 철강업체들은 현재 재고를 조속히 소진하기 위해 철근가격을 인하했다.
또 8월 15일 발표된 중국국가통계국(NBS)의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의 7월 주요실물지표가 전반적으로 기대치를 밑도는 수준이다.
*전년동기대비산업생산량증가율:(24.6월)5.3%→(24.7월)5.1%**중국70개도시신축주택가격:전년동기기준4.9%↓
중국선물(Futures)회사인 EverbrightFutures는, 지난 7월에 개최된 중국정치국회의에서 금융당국이 특수채권 발행을 통해 인프라 프로젝트에 대한 자금지원을 지방정부에 요구했으나 신규 특수채권 발행이 부진해 철강수요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저중품위 철광석 수입수요의 증가로 시황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철강마진 악화로 철강제품 감산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시황상승을 기대하기에는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파나막스사이즈 드라이벌크선 시황은 브라질산 곡물(옥수수, 대두) 수출부진이 지속, 선박공급 증가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8월 12일 발표(브라질세관 데이터) 기준 올해 8월 1~2주간 브라질산 곡물의 일평균 출하량이 전년동기대비 감소했다. 또 브라질산 곡물의 8월 수출량은 전년동기대비 감소가 예상(브라질곡물수출협회(ANEC),8/13 발표).
*옥수수:(23.8)936만톤→(’24.8.추정)667만톤**대두:(23.8)838만톤→(’24.8.추정)820만톤
인디아는 몬순으로 인해 자국 제철소들이 고로유지 보수에 돌입하고 건설 프로젝트들이 계속 지연되면서 원료탄 수입수요가 제한되는 가운데 자국발전소들의 연료탄 재고소진도 더디게 진행되며 전반적인 인디아향 석탄물동량은 저조한 수준을 지속했다.
브라질 북부 주요 강의 심각한 저수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브라질 곡물수출량 감소로 현재까지는 영향이 미미하나 10월까지도 예년보다 적은 강수량을 예보하고 있어 이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수프라막스사이즈 드라이벌크선 시황은 남미 공급과잉으로 인한 대서양 하락을 인도네시아 석탄 선적 수요증가로 인한 태평양 상승이 상쇄하며 보합세이다.
대서양은 미국의 양호한 곡물수출량에도 불구하고, 브라질 옥수수 수출부진 등 남미수역의 공급과잉 지속으로 인해 소폭의 하락세를 이어갔다.
반면, 태평양은 일본, 한국, 베트남 등 아시아국가들의 석탄수입 수요가 증가하면서 인도네시아 항로 중심으로 상승했다.
북반구 여름철 영향에 따라 아시아국가들의 높은 전력수요 수준이 지속되는 가운데 호주 고열량탄 가격상승으로 인해 일본, 한국전력업체들이 인도네시아산 석탄을 대안으로 선택했다. 8월 13일 기준, 한국의 최대 전력수요는 94.6GW로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해 역대최고 수준을 경신(S&PGlobal 제공)했다.
금주 수프라막스는 북반구 아시아 일부국가들의 예상밖의 폭염으로 인한 태평양 석탄수입 수요증가 등의 요인에 따라 회복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원유선 시황을 보면 VLCC의 경우 중동시장은 주중반 이후 8월 하순 화물들의 대규모 시장유입과 가용선박 과반이상을 2개 대형 선주(Frontline, Sinokor) 지배 선박이 차지하는 공급자 과점시장이 형성되면서 하절기에도 불구하고 주간운임 WS 15 가량 급등 후 주후반 상승압력이 축소되면서 마감됐다.
금주 주초반 9월 초순 화물진입 가능성으로 선주 호가 강세가 예상되나 운임급등에 따른 화주 대처로 성약을 가능한한 늦추거나 노후선 등 운임할인 선박이용 등으로 지난주와 같은 운임 급등없이 WS 60대 중후반대에서 타협하는 양상의 운임 강보합세가 전망된다.
Suezmax의 경우 서아프리카시장은 주초반 지지부진한 수요에 따른 운임약세로 출발했으나 美걸프 강세 전환 영향으로 주후반 운임이 소폭 개선되며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중동시장은 주후반 VLCC 급등의 간접영향으로 운임이 상승전환되며 강보합세로 마감됐다.
Aframax의 경우 중동시장은 대형 원유선 급등 호재에도 불구하고 자체화물 부족 및 가용선박 누적 등으로 주간 내내 운임이 하락하며 중동-싱가포르 기준 WS 9 하락하며 마감됐다.
제품선 시황을 보면 LR2의 경우 중동시장은 주초반부터 꾸준한 성약으로 하절기 운임하락세를 방어하면서 보합세가 마감됐다.
MR의 경우 극동시장은 한국, 중국 수출물량 증가 및 일본 정유사 유지보수 종료 효과로 수요가 개선되며 강보합세 마감됐다.
연료 유가의 경우 주요국 경제침체 우려로 연료유가 급락(8/5)분 회복세를 보이며 연료유가가 강세로 마감됐다.
컨테이너 정기선 시황을 보면 SCFI는 3281.36p로 0.8% 상승했고 KCCI는 4659p로 0.3% 내렸다.
주요선사들의 북미항로 운임인상(GRI) 시도가 성공하며 북미 동서안 항로 운임이 상승, 이에 종합지수도 6주만에 소폭 상승하며 상승세로 전환됐다.
7월 상하이항의 컨테이너처리량은 전년동월대비 15% 증가한 484만TEU를 기록하며 물동량 강세가 이어가는 중이다.
중국-유럽간 철도운송이 홍해항로의 대체재로 떠오르며 물동량이 강세다. 올해 상반기 물동량은 전년동기대비 11% 증가한 약 123만TEU를 기록했다.
미주항로의 경우 북미 동서안 모두 상승세로 전환했다. 선사들의 운임인상(GRI) 시도가 성공하며 6주만에 북미 동서안 운임이 상승전환됐다. 주요 글로벌선사들은 9월1일부 북미동안항로에 GRI를 예고해 단기 운임 추가상승 가능성이 존재한다.
7월 LA항 컨처리량은 전년동월대비 약 37% 증가한 94만TEU를 기록, 물동량 강세가 계속됐다.
美동부는 노사합의에 도달하지 못해 파업 리스크가 확대되는 중이다. USMX가 ILA에 업계 최고수준의 임금을 제안했으나, ILA는 계약기간 6년동안 76%의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중이다.
Sea-Intelligence는 동부항만 노조파업이 실제로 발생할 경우, 파업 1일간 생긴 적체를 해소하는데 약 6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만약 10월에 2주간의 파업이 발생할 경우, 동부항만의 운영은 2024년말까지 정상수준으로 회복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항로의 경우 유럽 및 지중해항로 운임 하락세가 지속됐다. 임시선복 투입증가로 인한 공급량 확대가 계속되면서 유럽, 지중해항로 운임 하락세가 지속됐다.
북유럽항로의 주간 공급량은 전주대비 약 160% 증가, 지중해항로는 약 13% 증가했다.
연근해/기타항로의 경우 동남아항로 운임 약세가 지속됐다. 7월 싱가포르항의 컨처리량은 전년동월대비 4.2% 증가한 357만TEU를 기록했다. 물동량은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선사들의 신규서비스 개설 등 영향으로 운임약세가 계속되는 중이다.
방글라데시의 수출네트워크는 정상수준으로 회복 중인 한편, 인도 주요항만의 노동자들이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8월말 전국적인 무기한 파업이 준비중이어서 항만운영에 차질발생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