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선 시황 ‘공급과잉 지속되며 선사간 운임경쟁 격화’, 드라이벌크선 ‘저품위 철광석 수요 증가, 곡물 수출 부진 지속’

-탱커 ‘비수기 수요 정체, 수에즈막스 제외 전 선형 운임하락’ - Sale & Purchase ‘중고 건화물선 매매시장 약세’

2024-08-28     쉬핑뉴스넷
사진 출처:함부르크항만청 사이트(www.hafen-hamburg.de).  독일 함부르크항 컨테이너터미널 전경

지난 주 드라이벌크선 시황은 ‘저품위 철광석 수요 증가, 곡물 수출 부진 지속’, 탱커는 ‘비수기 수요 정체, 수에즈막스 제외 전 선형 운임하락’, 컨테이너선은 ‘공급과잉 지속되며 선사간 운임경쟁 격화’ 그리고 Sale & Purchase는 ‘중고 건화물선 매매시장 약세’로 압축 표현됐다.

한국해양진흥공사에 따르면 케이프사이즈 드라이벌크선 시황은 제강마진 손실을 줄이기 위한 중국제철소들의 저중품위 철광석 수입수요의 지속적인 증가로 인해 상승폭이 확대됐다.

제강마진 손실이 지속됨에 따라 중국제철소가 자발적으로 조강생산량을 줄이고 있으며, 일부제철소는 장기계약으로 수입하던 철광석 물량 축소를 시도했다.

8월 22일 세계철강협회(WSA)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중국의 조강생산량은 8,290만톤을 기록, 전월(9,160만톤)대비 9.5% 감소했다.

8월 22일 중국 부동산정보업체인 중국부동산정보그룹(CRIC) 발표에 따르면, 지난 5월 중국 지방정부가 3,000억위안(약 56조 3,000억원)을 투입해 미분양 아파트를 매입해 임대주택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이후 30개이상 도시가 참여하겠다고 밝혔지만, 지금까지 실제 구매한 곳은 5개 도시에 불과했다.

중국 부동산 경기불황이 장기화됨에 따라 중국 제철소들의 제강 마진손실을 줄이기 위한 저품위 철광석 수입 및 조강생산량 감소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파나막스사이즈 드라이벌크선 시황은 남미곡물 수출부진 심화, 아시아향 석탄수요 둔화 지속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8월까지 브라질산 옥수수의 일평균 수출량은 전년동기대비 34%, 대두는 1.3% 감소(8/19, 브라질세관데이터).

8월 21일 발표(아르헨티나 농업사무국) 기준 8월 14일까지 일주일 동안 아르헨티나 대두, 옥수수, 소맥의 판매량은 2023/24년과 2024/25년 모두 감소했다.

8월 22일 팀스터스노조의 파업예고 이후 캐나다의 두 국영철도회사(CN, CPKC)가 직장폐쇄를 결정했으나 캐나다 노사관계위원회(CIRB)의 직장폐쇄 철회 명령을 받아들이며 노조원들이 업무에 복귀했다. 그러나 노조는 회사를 상대로 법적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며 경우에 따라 추가 파업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중국은 여전히 넉넉한 석탄재고량과 수력발전 생산호조로 석탄수입 수요가 크게 증가하지 않았다.

인디아는 몬순으로 인한 건설프로젝트 작업중단으로 인한 원료탄 수입제한과 넉넉한 연료탄 비축량으로 인해 석탄물동량 침체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8월 28일에 인디아 항만노동조합의 파업이 예고돼 있어 선박 혼잡발생 가능성이 있다.

미국내륙수운(水運)의 중요한 역할을 하는 미시시피강 중류(멤피스) 수위가 점차 낮아지고 있고 이지역에 향후 10∼12일 동안 비 예보가 없어 이에대한 모니터링이 요구되는 중이다.

*현재 주요지점의 수위는 –1피트이며 –5피트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 -8피트이하로 떨어지면 바지선 운항 불가

수프라막스사이즈 드라이벌크선 시황은 미국 신규곡물 증가, 인도네시아 석탄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선박공급량 증가로 보합세이다.

대서양은 미국의 신규 곡물의 증가에도 불구, 브라질 옥수수 수출부진 등 남미수역의 공급과잉으로 인해 보합세이다. 태평양은 아시아 국가들의 인도네시아산 석탄수입 수요가 선박공급량과 균형을 이루면서 보합세이다.

8월 19일 발표(한국세관데이터)기준 한국의 7월 석탄수입량은 전년동월대비 4.8% 감소한 1,018만톤이나 인도네시아산 석탄수입량은 26.2% 증가한 245만톤으로 집계됐다.

금주 수프라막스는 아시아지역의 폭염과 폭우 등에 따른 석탄수입 수요에 따라 시황이 변동할 것으로 예상되며 겨울철 재고를 비축하는 9월부터 석탄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원유선 시황을 보면 VLCC의 경우 중동시장은 9월 초순 물량 저조 및 직전주 운임급등에 따른 화주들의 관망세 전환에 따른 화물 분산효과로 이전 운임상승분을 상당부분 반납한 운임하락세로 마감했다.

금주 중동시장은 9월 초순 수요둔화로 공급량 증가가 예상되며 화주의 노후선 등 운임할인 선박 이용 및 관망세 지속으로 당분간 운임 약보합세가 전망된다.

Suezmax의 경우 서아프리카시장은 자체수요 보다는 주중반 이후 미걸프지역 수요 증가로 가용 선박이 분산되며 주간대비 WS 3 포인트 가량 상승한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금주 9월초순 물량시장 진입으로 용선활동 증가 예상으로 강보합세가 전망된다.

Aframax의 경우 중동시장은 하절기 수요정체에 따른 가용선박 확대와 아시아시장 동반부진이 진행되며 운임하락세로 마감되됐으며 금주 또한 운임을 반등시킬 만한 용선수요 증가 기대가 어려운 가운데 당분간 약보합세 지속이 전망된다.

제품선 시황을 보면 LR2의 경우 중동시장은 LR2보다 운임경쟁력이 있는 LR1 선형으로 수요가 이전하며 LR1 운임이 직전주 대비 WS 20 가량 급등한 반면 LR2는 WS 130에서 바닥을 다지며 운임약세로 마감했다.

MR의 경우 극동시장은 지지부진한 용선수요로 별다른 성약없이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연료유가의 경우 중동정세 불안이 LSFO 수요에 영향을 주며 주간 LSFO 연료유가가 강세로 마감했다.

컨테이너 정기선 시황을 보면 SCFI(상하이발컨운임지수)는 3097.63p로 5.6% 하락했고 KCCI(한국형 컨테이너운임지수)는 4530p로 2.8% 하락했다.

8월 아시아-북미 주간 공급량은 전년대비 11.3% 증가한 584,311TEU를 기록하며 공급과잉이 심화되고 있다.

한편, 인도-북미항로 공급과잉 지속에 선사간 운임경쟁이 심화되며 일부 선사들의 8월 GRI 인상계획 철회로 북미동서안 운임중심으로 운임인상 가능성에 대한 회의감이 반영됐다.

특히 Nhava Sheva/Mundra발 미동안 평균 Spot 운임이 전주대비 13% 하락하는 등 Spot 화물에 대한 수요감소 우려로 지수 전체에 하락압력이 가중되는 중이다.

미주항로의 경우 북미 동서안 모두 운임이 하락했다. MSC와 CMA-CGM 등 선사가 인도-미국동안에 8월 예정했던 운임인상 계획을 철회하면서 미국 동서안노선의 운임인상 가능성에 대한 회의감을 반영하며 하락했다.

7월 LA항 물동량은 전년대비 37.3% 증가한 501,280TEU를 기록했다. 북미서안 항만의 물동량 증가에도 7월 美주택 착공 건수가 예상치(1.1% 상승)를 하회하며 전월대비 6.8% 감소하는 등 경제지표의 부진이 운임에 하방압력으로 작용했다.

23일(현지시간) 캐나다 최대 철도회사 중 하나인 캐나다내셔널(CN)의 노동자들이 파업착수를 선언했으며, 운수노조 팀스터스 승인으로 26일부터 파업예정이었으나 캐나다노사관계위원회(CIRB) 복귀명령으로 업무 재개. 향후 항소결과에 따라 법적 다툼이 남아 있다.

유럽항로의 경우 유럽 및 지중해항로 운임 하락세가 지속됐다. 임시선복 투입증가로 인해 8월 아시아-유럽 주간 컨테이너공급량이 전년대비 1.9% 증가한 472,425TEU를 기록했다. 유럽지역 공급량 확대가 계속되며 운임하락세가 지속됐다.

한편, EU는 중국산 전기차 추가 관세율을 예고하며 현행 10%에서 최대 46.3%로 부과할 예정이다.

연근해/기타항로의 경우 동남아항로 운임 약세가 지속됐다. 싱가포르항 컨테이너처리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공급과잉으로 인해 운임약세가 지속됐다. 방글라데시에서의 정치적 불안정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으나, 최근 치타공 항만에서의 물류적체가 일부해소되면서 운임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