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선 시황 ‘SCFI, 5월 이후 3개월 만에 3천선 하회’, 탱커 ‘비수기, 기상 악화로 수에즈막스 제외한 전 선형 하락’
드라이벌크선 시황은 ‘성수기 앞둔 철광석 수요 증가, 남미 곡물 수출은 부진’
지난 주 드라이벌크선 시황은 ‘성수기 앞둔 철광석 수요 증가, 남미 곡물 수출은 부진’, 탱커는 ‘비수기, 기상 악화로 수에즈막스 제외한 전 선형 하락’, 컨테이너선은 ‘SCFI, 5월 이후 3개월 만에 3천선 하회’ 그리고 Sale & Purchase는 ‘COSCO, 메탄올 추진 친환경 컨테이너선 대량 발주’로 압축 표현됐다. 한국해양진흥공사에 따르면
케이프사이즈 드라이벌크선 시황을 보면 수익성 제고 및 성수기대비 재고확보를 위한 중국 제철소들의 철광석 수요가 지속되면서 상승세를 유지했다.
코크스 가격하락에 따른 제강 수익 개선, 철강 수요 성수기인 9, 10월 고로생산 재개에 대한 기대로 시장의 철광석 수요전망은 긍정적이며 저품위 호주 철광석 뿐만아니라 고품위 브라질 철광석 수요도 함께 증가했다.
8월 23일, 중국공업신식화부(MIIT)는 노후고로 교체 및 친환경 철강생산 등의 목적으로 2013년부터 지속해 오던 철강설비 교체 프로젝트를 정책 개정준비를 이유로 일시중단. 해당 정책에 따르면, 중국제철소들은 신규 제철설비 건설시 기존 노후 제철설비를 철거해야 한다.
8월 27일, 세계적인 광물회사인 브라질 Vale는 최고재무책임자(CFO)인 구스타보피멘타를 차기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 이로써 수개월 동안 지속된 CEO 관련 분쟁이 종식되며 경영 불확실성이 감소했다.
호주 광산업체인 BHP는 ’24년과 ’25년까지 세계 철강생산량이 ‘완만한개선’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며 인디아와 동남아시아가 가장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24년 3월 31일에 마감된 인도의 조강생산량은 전년대비 12.9% 증가한 1억 4,359만톤이며, ‘24년 4∼7월까지 전년대비 5.1% 증가하면서 상승추세가 지속
중국제철소들의 제강마진은 여전히 낮은 상태로, 이에따라 저품위 철광석에 대한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9월중순 중추절과 10월 중국 국경절 연휴(10/1, 일주일간 연휴)가 다가옴에 따라 다음주 철광석 수요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파나막스사이즈 드라이벌크선 시황을 보면 남미 곡물수출 부진 장기화와 계속되는 아시아향 석탄 수요둔화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8월 27일에 발표된 브라질 세관데이터에 따르면, 브라질 대두와 옥수수의 수출은 전년대비 둔화됐다.
곡물컨설팅업체인 Deral에 따르면, 브라질의 대표적인 곡창지대인 파라나(paran£)주의 소맥작물 상태가 2주 연속 악화. 2주전에 첫 번째 서리가 내린 이후 두 번째 서리가 파라나주를 강타한데다가 가뭄까지 겹쳐 최종 수확량은 상당히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브라질 대두 파종은 보통 9월에 시작되지만 11월까지 꾸준한 강우량이 없을 것으로 예보돼 9월 하반기와 10월에는 불규칙한 수확량이 예상된다. 라니냐의 영향으로 브라질 남부에는 더 많은 비가 내리고 중⋅북부지역에는 건조한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8/28,DatagroAberturadeSafra컨퍼런스).
기상이변(라니냐)으로 인해 곡물 생육기가 겹치는 남미(브라질, 아르헨티나)의 곡물선적 수요는 계속 부진해 단기적인 상승동력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프라막스사이즈 드라이벌크선 시황을 보면 미국 곡물수출 호조와 인니 석탄 선적수요 증가에도 보합세이다.
대서양은 선박공급 증가 및 브라질 옥수수 수출부진으로 수역전반에 공급과잉이 여전하나 미국의 곡물수출의 호조세로 인해 보합세이다.
8월 29일 기준(미농무부 데이터), 지난 한주동안 미국의 옥수수 판매 및 수출은 감소했으나 소맥과 대두는 판매량, 수출량 모두 호조다.
태평양은 아시아국가(한국, 베트남, 필리핀, 대만 등)들의 폭염이 지속되면서 전력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인도네시아산 고열량 연료탄의 수요증가에도 불구하고 선박공급이 과잉상태로 유지되면서 보합세다.
물동량과 선박공급의 균형상태 지속으로 보합세가 예상되나, 폭염이 끝나가는 아시아국가들의 연료탄 선적수요는 서서히 감소될 전망이다.
원유선 시황을 보면 VLCC의 경우 중동시장은 9월 물량 수요정체가 계속되면서 한국, 중국 등 주요 화주 중심으로 운임하향 요구가 지속된 결과, 중동/중국향 직전주 하락(13.7%↓)에 이어 다시 15.2% 급락하며 연중 최저운임을 갱신했다.
태풍 영향으로 일본과 극동지역에서 다수의 선박 스케줄이 지연되고 있으나 하절기 수요정체로 운임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어 당분간 운임 약보합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Suezmax의 경우 미걸프 수요강세로 서아프리카를 비롯한 지중해, 흑해까지 운임강세로 마감했다.
서아프리카 신규화물의 활발한 유입으로 상승폭 확대가 기대됐으나 동지역 VLCC 약세영향으로 추가 상승하지 못하고 WS 3.6 포인트 상승수준에서 마감됐다.
Aframax의 경우 중동시장은 인도향 및 East향 수요가 꾸준히 유입됐으나 중동 VLCC, Suez 등 상위 선형 부진과 노후선, 러시아 기항선 등 운임할인 선박들이 유입되며 약보합세로 마감됐다.
제품선 시황을 보면 LR2의 경우 중동시장은 LR2보다 운임경쟁력이 있는 LR1 선형으로의 수요이전 지속과 이에따른 공급누적 영향으로 직전주 대비 WS 14 포인트 가량 운임급락으로 마감됐다.
MR의 경우 극동시장은 악천후로 인한 지지부진한 용선수요로 별다른 움직임없이 약보합세로 마감됐다.
연료유가는 원유가와 동반 하락세를 나타냈다.
컨테이너 정기선 시황을 보면 SCFI(상하이발컨운임지수)는 2963.38p로 전주대비 4.33% 하락했고, KCCI(한국형 컨테이너운임지수)는 4467p로 1.4% 내렸다.
미서안은 캐나다철도 재파업 우려로 상승, 동안은 관세인상 후 수요감소 우려로 하락하며 혼조세인 반면 유럽은 물량감소, 공급과잉으로 급락하며 3개월만에 SCFI가 3,000선을 하회했다.
연방노동위원회 결정에 따라 캐나다철도 파업은 18시간만에 노동자들이 복귀하면서 운영이 재개됐으나 노조의 법원항소→재파업 수순의 잠재적 불안영향으로 미서안은 상승했다. 미동안은 관세인상이후 수요감소 우려 영향으로 하락하며 북미운임이 혼조세다.
반면, 유럽 운임은 여름휴가 시즌 물동량 감소로 인해 유럽(-11.9%), 지중해(-9.7%) 운임 모두 큰폭으로 하락하며 5월말이후 지수 3,000을 하회하는데 기여했다.
미주항로의 경우 미동안은 하락하고 서안은 상승하며 북미항로 운임이 혼조세다.
7월 롱비치항 수입량은 전년대비 60.5% 증가한 435,081TEU, 총 물동량은 전년대비 52.6% 증가한 882,376TEU로 美 물동량은 견조한 증가세를 보였다.
북미노선 선사 및 운송업체들은 다가오는 성수기 연휴 물동량 증가를 대비하기 위해 38주차부터 41주차까지 블랭크 세일링을 실행하며 선복을 비축할 예정이다.
한편, 견조한 美 물동량 증가세와 10월 美 동부항만 파업갈등으로 인한 복합적인 요인이 상승 기대심리를 증가시키며 동부항만 파업시 미서안 운임과 동반상승 가능성이 예상된다.
유럽항로의 경우 유럽 및 지중해항로의 운임이 하락세다.
일부선사들이 운항을 줄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름휴가시즌 수요감소와 선복 공급과잉 지속에 따른 운임하락이 확대되고 있다.
운송업체들은 9월초부터 휴가복귀에 따라 점진적 물량회복을 예상하고 있으며 이에따라 선사들은 10월 성수기할증료 적용을 예고하며 운임인상을 시도할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
연근해/기타항로의 경우 동남아항로 운임 약세가 지속됐다.
동남아시아 역내 임시항차 선복투입으로 공급과잉, 아시아역내 물동량은 전월대비 3.1% 감소한 4.14백만TEU를 기록하며 수요약세 전환으로 운임하락세가 지속됐다. 한편, 방글라데시지역은 선복공급이 약 20% 증가하는 등 경쟁심화 영향으로 운임이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