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선 발주에 당황하셨나요(!?)

2024-09-06     쉬핑뉴스넷

조선업은 투자와 관망을 동시에, 수주여력은 충분하다는 지적이다. 신영증권 엄경아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2024년 갑작스런 컨테이너선 시리즈 발주에 투자자들이 의아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8,000TEU급 이상의 컨테이너선이 지난 8개월간 141척 발주됐다. 2022년이나 2023년 대비 많은 척수에 해당되며, 선복량기준으로도 2021년을 제외하고 최대수준에 해당된다.

컨테이너선은 LNG선을 제외하고 운항선속이 빠른 편에 속하며, 정기선 형태로 운영되기 때문에 정시성이 높아야 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선박을 다량 투입하고 감속운항을 통해 노선서비스를 유지하는 것은 가능하나 서비스 속도가 늦어짐에 따른 고객이탈 가능성도 존재한다. 대형선을 중심으로 시작해 대체연료 추진선박으로의 교체방향성이 확실하게 정해진 선종으로 볼 수 있다.

현재 6,500척 가량의 컨테이너선 중 대체연료 추진이 가능한 선박은 149척에 불과하다.

수주잔고 중에도 383척 존재하나 컨테이너선대 전체를 커버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6만척이 넘는 화물운송선 중 대체연료 추진이 가능한 선박의 비중은 총톤수기준으로 7.1%이다. 이는 이중연료 추진엔진이 기본사양으로 탑재된 가스선이 포함된 수치이며, 일반상선에서는 매우 낮은 비율이다. 대형선 중심의 연료추진 전환에 필요한 시간이 10년 가까이 걸릴 것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조선업체들에 대한 신규 수주 피크아웃 우려는 과도하다고 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