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커 시황 ‘VLCC, LR2 연중 최저치 수준에서 소폭 반등’, 컨선 ‘공급 조절에도 불구, 운임 하락세 지속’
-드라이벌크선 시황은 ‘중국 국경절 대비 철광석 비축, 케이프 중심 상승’ - Sale & Purchase는 ‘지속되는 해체선 시장 침체“
지난 주 드라이벌크선 시황은 ‘중국 국경절 대비 철광석 비축, 케이프 중심 상승’, 탱커는 ‘VLCC, LR2 연중 최저치 수준에서 소폭 반등’, 컨테이너선은 ‘공급 조절에도 불구, 운임 하락세 지속’ 그리고 Sale & Purchase는 ‘지속되는 해체선 시장 침체“로 압축 표현됐다.
한국해양진흥공사에 따르면 케이프사이즈 드라이벌크선 시황을 보면 철광석 가격약세를 활용한 중국제철소들의 국경절 대비 철광석 비축활동이 시황을 지지하는 가운데, 북대서양의 국지적인 선박공급 제한현상도 이어지며 상승세가 지속됐다.
중국 철강제품 新표준 도입예정(9/25~)에 따라 중국 철강업체들은 재고소진을 위해 가격인하를 단행했다. 이에 중국 철강제품 및 중국향 철강 원료시장내에 하방압력이 가중됐으나, 中철강업체들의 재고가 신속히 소진되자 8월말부터 철강제품 가격이 회복됐다. 철광석 가격은 90달러 중반대를 유지함에 따라 소폭의 마진을 확보한 중국 철강업체들은 국경절(10/1~7) 대비 목적으로 철광석을 비축 구매 중이다.
한편, 올해 8월 중국제조업 PMI지수는 49.1pt로 4개월 연속 경기하강국면을 지속하고 있는 반면, 이와별개로 생산 및 수출지표는 이구환신지침 등의 요인에 힘입어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정부는 지난 8월 16일 노후차교체일환의 新전기차(EV,PHEV) 구매시 최대 2만위안의 보조금 지급계획을 발표한 이후, 8월 25일 냉장고, TV 등 가전제품보조금(최대 2천위안)을 지급한다는 구체적 노후가전교체지침을 발표했다. 이구환신정책에 힘입어 올해 1~7월 중국자동차 수출은 326만대로 전년동기대비 28.8% 상회했다. 특히 중국완성차업체 BYD 전기차 등 호조의 중국신에너지차 판매실적이 부각됐다. 동기간 기준, 중국 자동차생산 및 판매량도 전년동기대비를 상회(+3.4%,+4.4%).
뿐만아니라, 중국 지방정부의 올해 1~8월 특별채 누적발행액은 2조5,700억위안으로 중국은 5월이후 약 1.6조원위안의 특별채를 신속 발행하는 등 인프라부문의 긍정적인 지표들도 시장참가자들의 중국 철강수요 증가 기대감을 지지했다.
중국이 부동산 경기로 침체된 철강소비 활로를 제조업 및 인프라로 전환하고 있는 가운데, 국경절을 한달 앞둔 만큼 철광석가격 약세를 활용한 중국제철소들의 철강원료 구매는 금주 시황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파나막스사이즈 드라이벌크선 시황을 보면 NOPAC 곡물 및 아시아 석탄물동량 증가에 따른 태평양의 상승전환에도 불구하고, 대서양 석탄 수출부진 및 남미 선박공급과잉으로 인해 약보합세다.
대서양 석탄물동량은 ①유럽석탄 수요침체 ②주요 공급국들의 수출제한(콜롬비아 물류차질,러시아 석탄수출 제재) ③인디아 spot 석탄수요 둔화 등 요인들로 인해 대서양 주요운임 하방압력으로 작용 중이다.
또한, 남미는 중국의 사료용 곡물수요 둔화 및 북미 곡물가격 약세 등에 따른 브라질 옥수수 출하부진으로 인해 물동량이 저조하다. 이로인한 남미의 공급과잉이 美 USG(미걸프만)수역에도 확산되며 지난 한달간 대서양시황은 상승 모멘텀없이 약세를 이어갔다.
반면,태평양은 NOPAC 곡물 및 중국향 spot 석탄수요로 인해 상승 전환했다. 9~11월 수확시즌이 다가오자 미국, 캐나다의 곡물가격 경쟁력이 브라질 대비 우위를 점하면서 NOAPC 곡물 수출이 증가했다.
9월 1일 기준, 24/25시즌(8~7월) 캐나다 곡물수출량은 296만톤으로 전시즌 대비 44% 상회했다.
중국은 항저우 등 남부지역에 우기가 지나가고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인도네시아 저열량탄 중심으로 구매가 증가했다. 뿐만아니라, 북중국지역의 석탄발전소들의 재고 또한 줄어드는 가운데, 발전소들의 10월말 석탄문의도 늘어나고 있어 시장참가자들은 중국의 겨울철 재입고가 시작되었음을 시사한다고 의견을 제기했다.
금주 파나막스시황은 북미곡물 및 중국향 석탄수요 증가로 태평양수역내 상승모멘텀이 다소간 형성된 가운데, 케이프운임 격차(2배 이상)에 따른 화물전환도 예상됨에 따라 단기내에 반등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프라막스사이즈 드라이벌크선 시황을 보면 파나막스와 마찬가지로, 남미의 공급과잉이 대서양시황을 압박하며 하락세를 구현했다.
태평양은 한국 및 베트남 발전업체들의 인도네시아산 석탄수입 수요가 시황을 지지하며 대서양수역의 하방압력으로 인한 하락폭을 부분 제한했다.
지난 상반기동안 한국은 러, 콜롬비아 석탄을 많이 사용했으나, 서방국가들의 러 석탄수출 제재 및 콜롬비아 물류차질로 인해 하반기부터 공급안정성이 높은 인니산 석탄중심으로 연료탄을 구매했다.
이번주 수프라막스시황은 전주와 같이 대서양 하락이 태평양 상승을 상쇄하는 양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원유선 시황을 보면 VLCC의 경우 중동시장은 직전주 중동/극동향 운임이 연중최저치까지 하락하면서 선주들의 운임저항이 증대된 이후 서아프리카 및 대서양수역 신규수요 증가로 운임반등 기반을 마련했다.
선주들은 현재의 저조한 시황을 극복하기 위해 Short voyage선호 및 성약을 미루고 싱가포르~스리랑카(Galle) 인근에서 대기하는 등 9월하순 공급이 예상보다 저조한 상황이다.
금주 중동시장은 낮은 시황에서 선박확보를 서두르려는 화주 의도와는 달리 선주들의 견고한 운임저항과 아틀랜틱지역의 추가 상승 가능성의 영향으로 금주 중동시장 강보합세가 전망된다.
Suezmax는 최근 Suezmax시장 상승을 견인했던 美 걸프시장이 약화되면서 서아프리카 시장을 비롯한 지중해, 흑해 등 West시장 대부분 지역 운임이 하락한 반면 중동/인도향은 지속적인 신규 수요유입과 VLCC 상승 전환 호재에 힘입어 상승세로 마감했다.
Aframax의 경우 중동시장은 지지부진한 수요에 비해 충분한 가용선박으로 한주내내 약보합세 흐름을 이어갔으며 아시아시장 역시 하절기 수요부진이 계속되면서 당분간 약보합세가 전망된다.
제품선 시황을 보면 LR2의 경우 중동시장은 8월초순이후 하락세를 지속했으나 지난주 중동/극동향 WS 116를 바닥권으로 확인한 화주들의 움직임으로 주간 WS 5 반등한 WS 122 상승세로 마감했다.
MR의 경우 극동시장은 MR 화물의 LR2 Backhaul 이전으로 별다른 성약없이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연료유가는 원유가와 동반 하락세를 나타냈다.
컨테이너 정기선 시황을 보면 SCFI는 2726.58p로 7.99% 하락했고 KCCI는 4313p로 3.45% 내렸다.
드류리에 따르면, 10월초 中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9월 북미, 유럽 등 주요항로에서 전체 서비스의 10%가량이 임시결항으로 취소됐다. 연휴기간 수요공백 대비 공급조절에도 불구, 그간 성수기 물량 조기선적 영향으로 수요가 주춤하며 주요항로 운임이 10%가량 하락했다.
8월 신조 컨선 발주량은 100만TEU를 돌파하며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발주량 중 65만TEU는 MSC가 발주한 선박이며, 전체 75척 중 57척이 1만3000TEU이상의 대형선이다. 올해 현재까지 신조선 250만TEU가 발주돼 총 발주잔량은 글로벌 선대의 25%인 740만TEU 수준이다.
7월 글로벌 컨테이너선 정시성은 전년대비 12%p, 전월대비 2.1%p 하락한 52.1%를 기록하며 악화됐다.
미주항로의 경우 북미 서안항로 운임은 하락세로 전환됐고 동안 운임은 하락세가 지속됐다.
美 동부항만 파업리스크 확대영향으로 동부향 선복수요가 감소하고 운임하락세가 계속됐다. 노사협상은 여전히 진전이 없는 상황이며, 기존 노사계약이 만료되는 9월 30일까지 노사간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10월 1일부터 노조파업이 시작될 예정이다.
美 서부는 동부에서 서부로 우회하는 물량의 선복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8월 중 운임등락을 반복했으나, 이번주 운임은 지난주 대비 하락했다. 일부선사들은 물량확보를 위해 운임을 인하하기도 해 선사들의 경쟁이 치열해 질 경우 운임은 더 하락할 전망이다.
7월 북미서안 정시성은 전년대비 25%p이상 개선된 67.4%를 기록, 평균 지연일수도 4.1일로 전년대비 개선됐다. 동안 정시성은 전년대비 0.7%p 개선된 39.3%를 기록했다.
유럽항로의 경우 유럽 및 지중해항로 운임의 하락세가 지속됐다. 유럽 및 지중해항로는 휴가철 수요감소 영향으로 운임하락세가 지속되는 중이다.
7월 유럽항로 정시성은 전년대비 23%p 하락한 46.7%를, 지중해항로는 55%를 기록했다.
연근해/기타항로의 경우 동남아항로 운임 약세가 지속됐다. 동남아시아 역내항로에서 주요선사들이 선복투입량을 확대해 공급이 증가하는 한편, 물량확보를 위해 운임을 인하해 운임하락세가 계속되는 중이다.
콜롬보항의 ’24년 상반기 컨처리량은 전년동기대비 16% 증가한 154만TEU 수준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