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커시황 ‘하절기 마감, 수요 개선 움직임으로 VLCC, LR2 대형선 중심 상승’...컨선 ‘운임 하락세 지속, 미동부 항만 파업 리스크 확대’
-드라이벌크선 시황 ‘중국 철광석 비축, 유럽은 겨울 석탄 수요 증가’ -Sale & Purchase는 ‘중고 건화물선 거래 활발’
지난 주 드라이벌크선 시황은 ‘중국 철광석 비축, 유럽은 겨울 석탄 수요 증가’, 탱커는 ‘하절기 마감, 수요 개선 움직임으로 VLCC, LR2 대형선 중심 상승’, 컨테이너선은 ‘운임 하락세 지속, 미동부 항만 파업 리스크 확대’, Sale & Purchase는 ‘중고 건화물선 거래 활발’로 압축 표현됐다. 한국해양진흥공사에 따르면
케이프사이즈 드라이벌크선 시황을 보면 대서양 공급과잉에도 불구하고 중국 국경절연휴(10.1∼10.7)대비 철광석 비축 수요증가로 인해 상승세다.
9월 14일 중국국가통계국이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8월 조강생산량은 총 7,792만톤(전년동월 8,694만톤에서 10.4% 감소, 전월 8,294만톤에서 6.1% 감소)이며 1월에서 8월까지 누적 조강생산량은 6억9,141만톤으로 전년동기기준 7억1,051만톤 보다 3.3% 감소했다.
8월 철강완제품 생산량은 1억1,090만톤(전년동월 1억1,652만톤 대비 6.5% 감소, 전월 1억1,436만톤 대비 3% 감소)이며 1월에서 8월까지 철강완제품 누적생산량은 총 9억2,573만톤으로 전년동기기준 9억2,204만톤에서 0.4% 증가했다.
7, 8월 동안 中내수부진으로 인한 철강마진 악화, 철강 생산시설가동률 약화 등으로 인해 조강생산량 및 철강완제품 생산량은 감소했다. 다만, 중국철강협회에 따르면 9월초 회원사 제철소 조강생산량은 일평균 194만톤으로 올해들어 가장 낮은수준이었던 8월말 189만톤대비 2.7% 증가하는 등 철강마진이 소폭 개선되며 9월초 생산량이 증가했다.
또한, 동데이터에 따르면 8월 산업생산은 4.5%(전년동월비) 증가해 전월(5.1%)을 하회, 소매판매는 2.1%(전년동월비) 증가해 전월(2.7%)을 하회, 고정자산 투자증가율은 3.4%로 전월(3.6%)대비 둔화, 실업률은 5.3%로 전월(5.2%)대비 악화 등 전반적으로 둔화된 성장률을 기록했다.
국제신용평가기관인 S&P는 중국의 성장전망이 계속 악화되고 있어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신속히 시행하지 않을 경우 2024년 5% 성장목표 달성은 사실상 불가할 것으로 평가된다. 조만간 인민은행의 통화정책 추가완화가 예상되나, 경기심리가 저조하고 디플레이션 위험이 상당한 상황에서는 재정정책이 더욱 효과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파나막스사이즈 드라이벌크선 시황을 보면 겨울이 다가옴에 따라 석탄재고를 비축하기 위한 유럽국가(독일, 덴마크, 스페인, 네덜란드 등)들의 석탄수입이 증가해 북대서양 시황을 주도하며 상승세다.
美 양대 항만노조 중 하나인 국제항만노동자협회(ILA)가 해운사의 항만자동화에 반발하며 다음달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美 뉴욕–뉴저지항만공사는 LA의 전면파업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중이다. 2주정도 파업이 지속될 경우 2025년초까지 항만운영에 지장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
9월 16일 알려진 바에 따르면, 미시시피강 수위저하로 美 상업용 바지선 운항이 약 24∼48시간 운송지연이 발생중이며 낮은 수위로 인해 그린빌에서 걸프만까지 남쪽으로 이동하는 바지선의 적재흘수가 16%(바지선당 약 400톤) 감소했다. 이로인한 美 곡물, 석탄운송 차질에 따른 운송비 증가분은 공급망에 전가될 가능성이 있다.
美 농무부에 따르면, 옥수수벨트의 일부지역에서 가뭄이 지속되고 있는데, 美 옥수수생산지 26%와 대두생산지 33%가 지난주 보고된 가뭄수준보다 더 심한상태이며, 강우량 부족이 두드러지는 텍사스 등 남부주에서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인디아는 국내 철강가격 하락과 산업수요 부양을 위한 정부부양책 부재, 계속되는 몬순으로 인한 전력수요 감소로 석탄수요 교착상태가 지속됐다. 그러나 10월중순부터 시작되는 축제시즌 전산업 수요증가가 기대된다.
차주에도 겨울철 대비 석탄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기후, 파업 등으로 인한 공급망 혼란은 예의주시가 필요한 실정이다.
수프라막스사이즈 드라이벌크선 시황을 보면 대서양은 남미의 공급과잉에도 불구하고 USG(미걸프만)의 견조한 곡물 선적수요 수준으로 보합세이다.
9월 19일에 발표된 美농무부데이터에 따르면, 2024/25작황연도의 美주간(∼9.12) 곡물(대두,소맥) 수출량이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태평양은 중국, 인도네시아, 한국 등 대부분의 시장참여자들이 각국의 연휴로 활동이 제한적이었으나 중국의 겨울철 재입고기간이 가까워지면서 인도네시아 석탄수입 수요증가로 상승세이다.
베트남 세관의 9월 11일 발표 데이터에 따르면, 1∼8월까지 전년대비 32.7% 증가한 4,586만톤의 석탄을 수입했는데 특히 인도네시아에서 전년대비 40.4% 급증한 1,787만톤을 수입했다.
겨울철 재고확보를 위한 석탄수입 수요등으로 당분간 시황은 지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원유선 시황을 보면 VLCC의 경우 중동시장은 선주의 적극적인 저시황 대응노력에 따른 수급개선과 10월 초순 물량의 활발한 시장진입으로 완만한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8월 20일이후 한달만에 WS 60대를 회복했으며 아틀랜틱시장 또한 꾸준한 화물유입으로 선주우위 강세장이 지속되며 중동시장 상승에 간접적인 영향을 끼쳤다.
금주 중동시장은 10월초순 성약 마무리로 진입하면서 상승세가 축소됐으나 아직 공급량이 부족한 아틀랜틱시장 강세의 간접 영향으로 금주 강보합세가 예상된다.
Suezmax는 최근 VLCC 상승흐름과 Suez 흑해, 지중해 강세 영향으로 서아프리카 또한동반상승 기대감이 높아졌으나 그간 누적된 공급으로 수급균형이 유지되면서 별다른 운임 변동없이 보합세로 마감했다. 향후 유럽지역 동절기 대비 수요분으로 운임 상승세 전환이 전망된다.
Aframax의 경우 중동시장은 VLCC, Suez 등 상위선형 강세 영향으로 주후반 다수의 성약이 진행됐으나 충분한 공급량으로 가용 선박숫자를 축소하는 수준에서 보합세로 마감했다.
제품선 시황을 보면 LR2의 경우 중동시장은 동절기대비 정제시설 가동률 상승에 따른 수요증가로 공급량이 다소 빠르게 축소됐고 LR1 또한 동반 공급부족이 진행되면서 비교적 큰폭의 운임상승으로 마감했다.
MR의 극동시장은 MR 성약 다수가 이어지면서 공급량이 다수 소진됐으나 운임반등에는 역부족이다.
연료유가는 원유가와 동반 상승세를 나타넸다.
컨테이너 정기선 시황을 보면 SCFI는 2366.24p로 5.76% 하락했고 KCCI는 4077p로 5.47% 내렸다.
전통적 성수기인 골든위크가 다가옴에도 불구하고, 성수기 물량 조기선적으로 인해 단기물량 증가 조짐은 보이지 않으며, 선사들의 물량확보 경쟁이 심화되며 운임하락세가 계속됐다.
글로벌 얼라이언스 재편이 계속되는 중이다. ONE, HMM, 양밍해운은 PA(Premier Alliance)를 결성, 5년(’25년~’30년)간 협력할 예정이다. 3社는 하파그로이드의 THE Alliance 탈퇴로 인한 선복량 감소를 보완하기 위해 MSC와 아시아-유럽항로 선복교환 협약에 합의했다.
한편, 머스크-하파그로이드는 ’25년 제미나이 출범을 앞두고 추가 용선을 통해 선대를 적극 확장 중이다.
미국은 9월 FOMC에서 금리 50bp를 인하했다. 파월은 미국 경제가 성장률, 노동시장, 물가측면에서 매우 양호한 상황이며, 경기침체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금리인하는 경기 연착륙 달성에 대한 미연준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신호로 분석된다.
미주항로의 경우 북미서안 및 동안 운임 하락세가 지속됐다. 골든위크 직전 물량증가 조짐이 없으며, 선사간 운임경쟁이 심화되며 운임하락세가 계속됐다.
美동부의 경우 노사협상에 진전없는 상황이 계속되며 파업리스크가 확대됐다. 이에 MSC, CMA CGM, 하파그로이드 등 선사들은 10월 중 미동부향 선적에 대해 TEU당 $500~$1,500수준의 할증적용을 발표했다. 노사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10월 1일 파업개시 및 운임변동성 확대가 전망된다.
8월 LA항 컨처리량은 전년동월대비 16% 증가한 96만TEU를 기록했다. 올해 8월까지 누적처리량은 전년대비 17% 많은 수준이다. 롱비치항도 전년대비 34% 증가한 91만TEU를 처리했다.
유럽항로의 경우 유럽 및 지중해항로 운임 하락세가 지속됐다. 유럽지역 수요약세가 계속되며 운임하락세가 지속됐다. ECB는 물가둔화 흐름이 지속됨에 따라 금리 25bp 인하했다. 연내 금리추가 인하가 전망된다.
연근해/기타항로의 경우 동남아항로 운임 하락세가 지속됐다. ASL(Asean SeasLine)의 남중국-태국-베트남 서비스, CNC-Line의 싱가포르-필리핀서비스, Sinolines의 남중국-필리핀서비스 등 동남아지역 신규서비스 개설이 계속되는 중이다.
공급과잉이 계속되며 운임하락세가 지속됐다. 연휴이전 물량확보를 위한 선사간 운임경쟁이 심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