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보듯 뻔한 치킨게임 예고하는 있는 글로벌 컨선시장!

2024-09-30     쉬핑뉴스넷
사진 출처:알파라이너

이제 얼마남지 않은 2025년, 내년 연초에는 글로벌 컨테이너 정기선시장의 재편이 예고되고 있다. 세계 1, 2위 선사 MSC와 머스크가 2M을 해체하고 머스크는 하파그로이드와 제미나이 협력 동맹을 새로이 결성한다. 디얼라이언스 멤버였던 하파그로이드가 탈퇴케 됨에 따라 HMM, ONE, 양밍 아시아선사끼리 새 협력체 프리미어 얼라이언스를 결성한다.

세계 1위 MSC는 유럽항로는 프리미어 얼라이언스와 협력운항하고, 미주항로는 짐라인과 협력운항할 계획이다.

새 경쟁 체제에서 우위 선점을 위해 글로벌 상위 랭커들은 컨테이너선 신조 발주에 열을 올리고 있다. HMM도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선대 확충에 총력을 기울일 태세다.

9월 30일(한국시간)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세계 1위 MSC의 선복량 점유율을 무려 20.0%에 달하고 있고 발주잔량(오더북)도 현 선복량의 32.7%에 달하는 199만5988TEU에 이른다. 발주잔량만도 HMM(보유 선복량 86만8277TEU)을 훌쩍 넘긴다.

2위 머스크의 세계 선복량 점유율은 1위 머스크에 비해 크게 뒤쳐진 14.3%(436만7900TEU)에 그치고 있다. 발주잔량도 현 선복량의 10%인 43만7774TEU에 머문 상태다.

하지만 머스크는 새 협력체제 강화를 위해 최근 공격적인 신조 발주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포착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하파그로이드의 신조 발주도 눈에 띈다.

이웃 나라인 일본, 대만선사들의 컨테이너선 신조 발주도 많이 보도되고 있어 주목된다.

하지만 국적 컨테이너선사들의 신조 발주 소식은 매우 뜸하다. 일부 선사들만이 외신이나 전문지를 통해 신조 발주 소식을 접할 수 있는 정도다.

해운경기는 변화무쌍하다. 언제 어떤 사건으로 인해 호불황이 뒤바뀌질 점치기 너무 어려운 산업이다. 그러기에 해운경영은 신중의 신중을 기하게 된다. 컨선 신조가 시황 대처에 최선인지 아니면 용선 운영에 비중을 두는 것이 바람직한 해운경영인지 섣불리 판단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  제 5차 중동전쟁이 예고, 미 대선 결과도 해운시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진단하고 있다.

하지만 톤세제 연장과 관련해 기획재정부, 해양수산부는 국적선사들에 대해 재투자 계획서를 제출토록 함에 따라 국적컨테이너선사들의 신조 발주는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

9월 30일 현재 100위권에 진입한 국적 컨테이너선사들의 순위를 보면 HMM 8위, 고려해운 16위, 장금상선(흥아라인 포함) 19위, SM상선 30위, 남성해운 40위, 천경해운 63위, 팬오션(컨테이너사업부문) 76위, 범주해운 97위를 기록하고 있다.

참고로 일본선사 ONE는 6위다. 대만선사의 경우 Evergreen은 7위, 양밍 10위, 완하이 11위이다. 싱가포르 선사 PIL은 12위이다. 중국선사 SITC는 14위다.

해운전문가들은 내년이후 컨테이너 정기선시장의 공급과잉에 의한 치킨게임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신조 발주에 소홀할 수 없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국적컨테이너선사들도 이제는 정부 방침도 재투자를 독려하는 분위기에서 신조 프로그램을 신중하면서 전향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 출처:알파라이너(2024년 9월 30일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