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벌크선 시황 ‘케이프 북대서양 선박공급 부족’, 탱커 ‘원유선 성약활동 저조, 대부분 지역에서 운임 약세’

컨선 ‘불확실성 커지며 운임 하락세 지속’....Sale & Purchase ‘중소형 컨테이너선 발주 인기’

2024-10-02     쉬핑뉴스넷
사진출처: 로테르담항 홈페이지, http://www.portofrotterdam.com/

지난주 드라이벌크선 시황은 ‘케이프 북대서양 선박공급 부족’, 탱커는 ‘원유선 성약활동 저조, 대부분 지역에서 운임 약세’, 컨테이너선은 ‘불확실성 커지며 운임 하락세 지속’ 그리고 Sale & Purchase는 ‘중소형 컨테이너선 발주 인기’로 압축 표현됐다. 한국해양진흥공사에 따르면 케이프사이즈 드라이벌크선 시황을 보면 중국 국경절 연휴대비 철광석 비축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북대서양의 선박공급 부족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中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중국 철강시장의 소비증가, 국내시장의 철근 공급부족으로 철근재고가 예상보다 더 많이 감소했고, 이에따라 철근가격이 상승해 제강 수익이 개선됐다.

9월 27일 美무역대표부(USTR)는 중국 전기차, 태양광패널, 철강, 알루미늄, 전기차 배터리 및 주요 광물 등에 부과되는 관세율을 인상 적용 예정이며 유럽, 인디아, 캐나다, 멕시코, 브라질, 베트남, 튀르키예, 일본 등에서 중국산 철강에 대한 관세인상 혹은 반덤핑 제소를 시행하거나 검토하는 등 중국 철강산업에 대한 규제가 확대됐다.

한편, 9월 24일 중국 인민은행(PBOC)는 미국의 빅컷(기준금리 0.5%p 인하)을 계기로 디플레이션 공포에 휩싸인 중국경제를 되살리고 투자자들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광범위한 통화부양책을 발표했다.

주요내용은 ①은행의 지급준비율을 0.5%p 인하해 1조위안(약 190조원)의 유동성 공급(9/27 시행, 연내 시장유동성 상황에 따라 추가인하 시사), ②정책금리인 7일물 역 레포(Reverse-Repo) 금리를 0.2%p 인하(1.7%→1.5%, 9/27 시행), ③중기 유동성 지원창구(MLF) 금리 0.3%p 인하(1년만기 2.3%→2.0%, 9/25 시행)해 3,000억위안의 유동성 공급, ④대출우대금리(LPR)과 예금금리 0.2∼0.25%p 인하(시행시기 미정), ⑤ 2주택 구입시 최소 계약금을 25%에서 15%로 인하다.

다만, 美투자전문매체인 배런스(Barron’s)는 부동산시장 둔화에서 비롯된 경기침체로 중국 경제성장률이 5%안팎인 목표치를 크게 밑돌아 올해 약 4%, 내년에는 1∼2%대로 주저앉을 것으로 전망하며, 부채조정과 산업구조조정 등 본질적인 ‘체질개선’없이는 통화정책 완화에 따른 효과를 누리기 어렵다고 예상했다.

차주는 중국연휴 종료에 따른 활동성 증가와 대서양 선박공급 부족의 영향으로 추가상승이 예상되나, 중국의 경기회복에 대한 효과가 아직은 나타나지 않아 금주는 조정국면이 예상된다.

파나막스사이즈 드라이벌크선 시황을 보면 인디아 석탄화물 유입 부진, 누적되는 선박공급으로 인해 하락세다. 中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석탄시장의 주요 매수세력인 중국 구매자들이 석탄조달을 이미 완료해 활동이 제한적이다.

인디아는 충분한 공급량과 저렴한 가격으로 인해 자국내에서 생산된 석탄을 선호할 뿐만아니라 많은 발전소가 현재 수요대비 넉넉한 재고를 보유중이며, 계속되는 몬순우기로 인해 자국발전소들의 spot 석탄 선취수요는 수개월째 침체다.

9월 24일 알려진바에 따르면, 인디아의 국영전력회사인 오디샤 석탄 및 발전(OdishaCoalandPower Ltd.)은 발전용 석탄수요가 계속 감소함에 따라 인디아 동부에 위치한 광산에서 잉여석탄을 할인된 가격으로 경매할 예정이다.

9월 24일, 캐나다 곡물노조(GWU) 소속인 밴쿠버 항구의 곡물터미널 노동자 650여명이 오전 7시에 파업에 돌입해 캐나다 최대 항구인 밴쿠버의 주요 곡물수출이 중단됐으나, 캐나다 연방중재위원회 개입으로 인해 9월 27일에 양측은 잠정합의에 도달하며 해당파업은 일단락됐다. 동항구의 곡물터미널은 캐나다 연간 곡물수출량의 약 70%, 2,700만톤을 처리했다.

금주 파나막스 운임시장은 중국 연휴 종료에 따른 활동성 증가 및 중국의 겨울철 재고 구축 수요증가 등으로 인해 시황반등이 예상된다.

수프라막스사이즈 드라이벌크선 시황을 보면 USG(미걸프만), 남미의 공급과잉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석탄수입 수요의 지속적인 증가로 강보합세다. 대서양은 남미의 공급과잉에도 불구하고 USG의 선적수요가 이를 상쇄해 약보합세다.

반면, 태평양은 베트남과 필리핀 등 아시아국가들의 전력수요 증가에 따라 인도네시아의 중/고 열량 석탄수요가 증가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USG의 곡물선적 수요 및 인니 석탄수입 수요 증가로 전반적인 상승세가 이어지겠으나, 남미의 선박공급 과잉은 상승폭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원유선 시황을 보면 VLCC의 경우 중동시장은 10월초순 화물이 WS 60을 넘기는 강보합 흐름으로 마감된 이후 10월 중순 화물유입 둔화로 공급량이 점차 증가하는 양상을 보임에 따라 주중반 이후 운임하락폭이 확대되면서 9월 27일 중동/극동향 WS 48 성약까지 보고되는 등 주간 WS7가량 하락 마감됐다.

금주 중동시장은 중국 국경절 휴일에도 불구하고 지난주의 급격한 하락에 대한 선주 반발과 10월중순 화물유입에 대한 기대로 운임 강보합세가 전망된다.

Suezmax의 경우 서아프리카시장은 직전주에 이어 별다른 성약 활동없이 가용선박 증가세를 보이며 주초반부터 완만한 하락세를 이어가며 주간 WS 4 가량 하락 마감됐다. 금주에도 운임반등을 이끌어 낼 수요증가 감지가 어려운 가운데 약보합세가 한주 더 이어질 전망이다.

Aframax의 경우 중동시장은 꾸준한 성약활동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가용선박으로 인해 보합세로 마감했으나 중동상황과 달리 싱가포르, 호주지역은 LR선형 강세에 따른 Aframax 대체수요 등에 힘입어 운임상승세를 나타냈다.

제품선 시황을 보면 LR2의 경우 중동시장은 직전주 활황으로 공급량 감소와 신규화물의 꾸준한 유입으로 주중반까지 운임 상승세를 보였으나 LR 화물의 MR Split 등 화주들의 노력으로 운임 상승폭 축소로 마감됐다.

MR의 경우 극동시장은 태풍으로 인한 대체선 수요 등으로 주중 운임이 지속 상승했다.연료유가는 원유가와 동반 하락세를 나타냈다.

컨테이너 정기선 시황을 보면 SCFI는 2135.08p로 9.77% 하락했고 KCCI는 3740p러 8.27% 내렸다.

중국 전통적 성수기인 골든위크(10월 중국 국경절 연휴)가 임박하고 美동부 항만파업 우려에도 불구하고, 성수기 물량의 조기선적으로 인해 추가적인 물량증가가 나타나지 않으며, 선사들간 물량확보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운임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유럽항로는 수요부진이 두드러지며 일부 선사들은 공격적인 운임인하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글로벌 얼라이언스 재편과정에서 THE Alliance는 적극적인 운임인하를 단행하며 시장내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한편, 10월 1일 ILA파업이 예고되며 물류혼란이 우려됐다. 현실화될 경우 동안항만의 물류혼잡과 서안항로로의 전환이 불가피하며 글로벌 공급망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SCFI는 국경절 연휴로 이번주(10/4) 미발표되며, KCCI는 다음주(10/7)정상적으로 발표된다.

미주항로의 경우 북미 서안 및 동안 운임 하락세가 지속됐다. ILA 파업 가능성으로 인해 동안항로의 물동량이 감소하면서 운임이 급락하는 한편, 미서안항로는 파업우려로 인해 동안에서 서안으로의 물량우회가 발생했으나, 선사간 운임경쟁과 수요약세로 운임이 하락하고 있다.

선사들은 파업현실화 대비 할증료($500~1,500/TEU) 부과 및 수출예약 제한, 동안항로의 선적제한을 발표하며 물량조정 등을 통해 리스크관리를 시도하고 있다.

유럽항로의 경우 유럽 및 지중해항로 운임 하락세가 심화됐다. 유럽항로는 태풍 베빈카로 인한 중국 항구의 출항지연과 수요약세가 이어지며 운임이 급락. 물동량 회복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가운데 북유럽 주요 항만의 수요부진이 두드러졌다.

연근해/기타항로의 경우 동남아항로 운임 약세가 지속됐다. 동남아항로는 신규서비스로 인한 지속적인 공급증가와 수요감소로 인해 운임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따라 중국 국경절 연휴이후에도 수요회복이 더딜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