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원 쟁탈전 목전!...글로벌 선사와 아시아역내 선사간 신경전 심각하다
외항선사, 연안해운 선사의 최대 현안은 뭐니 뭐니해도 안정된 선원 확보일 것이다. 선원 구인난이 갈수록 심화되면서 글로벌 컨선사와 근해 컨선사간 선원 쟁탈전이 치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아시아역내 국적선사들은 HMM 등 글로벌 컨선사들이 대규모 신조 발주와 함께 연차적으로 신조 선박을 인도받고 있어 기존 승선 선원과 해기사들의 이직 움직임에 촉각을 세우고 있는 상황.
아시아역내 선사 한 관계자는 “일본 중핵선사들의 경우 필리핀에 자사 선원 양성소를 설치해 선원의 원활한 수급을 도모하고 있는데 반해 HMM의 경우 동남아지역에 선원 양성소 설치가 안돼 있어, 원활한 선원 확보를 위해 자연스레 근해 선사에 승선하고 있는 유능한 선원을 타겟으로 하고 있다”고 언급.
컨테이너 신조 발주가 급증하고 있어 2~3년 후 선원 부족현상은 매우 심각한 수준이 될 것이란 전망.
우리나라 선박의 경우 외국 선장, 기관장이 승선할 수 없어 동남아 해기사들의 경우 호시탐탐 타국 선박으로 옮겨타려는 기회를 노리고 있다는 것이다.
선원 구인난의 심각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왜냐하면 유능한 선원을 확보치 못하면 선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기 때문이다. 선박운항 안전을 위해서도 국가적 정책사업으로 선원문제 해결에 더욱 공을 들여할 것이다.
해양수산부도 선원 부족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지만 법률적, 정책적 뒷심이 약하다 보니 선원 구인난 조기 해소는 엄두도 못낼 상황인 듯 하다.
하지만 결국 해양수산부가 국회, 관계부처와의 열띤 토론의 장을 자주 만들어 기간산업인 해운산업의 중요성을 깊이 인지토록 하고, 해운산업 발전 영속성과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더욱 분발해야 하는 사명감이 절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