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조선업, “다시한번 증명의 시간”

잠깐의 풍랑, 가려진 순항...수주잔고 성장률 정상화, 중국 증설 영향 점검

2024-11-05     쉬핑뉴스넷
사진 출처:HD현대미포 홈페이지

2025년 조선업은 다시한번 증명의 시간이라는 지적이다. 메리츠증권 배기연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2025년 조선 5사의 상선+해양 수주잔액은 10.3% 추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선소들의 건조 캐파 풀 가동 진입으로 연간 인도량은 추론이 되는 반면 신규 수주가 인도량을 상쇄하며 수주잔고의 성장 흐름을 이어갈 수 있는지에 대한 불안이다. 중국 조선소들의 증설 계획이 레드오션을 형성하면 조선업 성장 사이클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도 가세하고 있다.

한편 중국 조선소의 총 캐파는 연 5050만DWT이다. 증설 계획을 반영한 캐파 증가율은 약 30%로 추산된다. 서플라이체인 확보없이 조선소만의 증설 파급력은 제한적이다.

중국 조선소의 캐파 증가율은 사실상 약 18% 수준으로 축소될 전망이다. 조선소들이 30% 증설하더라도 벤더 확보가 선결 요건이다. 실례로 선박엔진용 실린더라이너 시장의 과점형태는 엔진 캐파의 무분별한 확장을 억제하는 요소이다.

조선 5사의 2025년말 상선+해양 수주잔액은 1372억달러가 전망된다. 2024년 하반기 중 중국의 대량 수주 확보가 한국 조선소들이 보유한 2027~28년 인도 슬롯에 대한 영업경쟁력 부각이다. 상선의 경우 LNG선 905만CBM+LPG선 176만CBM+LCO2선 179만CBM+컨테이너선 107만TEU+탱커 962만DWT.

해양의 경우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 FP(고정식원유생산설비), FPSO(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 등 신규 수주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