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송시장 안정세로 물류 M&A 활성화 전망 '주목'
합리적인 기업 가치평가로 물류 인수합병 시장 활성화 시작
운송시장 안정세로 물류 M&A 활성화가 전망된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성현정 전문연구원은 외신을 인용해 팬데믹 종료로 등락을 거듭하던 물류기업의 실적이 안정화되면서 합리적인 기업 가치평가로 물류 인수합병 시장이 활성화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재무 및 물류 분야의 경영진은 지난 2년간 물류 업계에 인수합병 추세는 둔화했으나 최근 많은 기업이 새롭게 인수를 검토하거나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종료로 인해 운송 및 물류 시장의 안정성 회복과 더불어 최근 추가 금리 인하의 가능성으로 물류기업이 자체적으로 매각하거나 인수하는데 유리한 상황이 조성되고 있다.
과거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물동량 급증으로 물류기업의 실적은 호조세였으나 이로 인해 오히려 기업 가치평가(valuation)가 지나치게 고평가되어 가격 합의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M&A 활동에 제동이 걸렸다.
더욱이 지난 9월 DSV가 DB쉥커를 143억 유로에 전격 인수하면서 앞으로 물류 업계의 인수합병 움직임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미국의 대규모 물류기업의 M&A가 다수 성사됐는데, UPS는 2015년에 인수했던
화물운송 중개기업인 코요테 로지스틱스를 경쟁사인 RXO에 약 10억 달러에 매각했다.
또한 지난 1월에 포워드 에어는 32억 달러 규모의 옴니 로지스틱스 인수를 완료했는데, 이로 인한 막대한 부채 부담과 경기침체 가능성에 주주들의 비판이 이어지자 매각을 검토 중이다.
업계 소식통에 의하면 시장 가치가 약 60억 달러에 달하는 계약 물류업체인 GXO 로지스틱스는 지난해 98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최근 인수 제안을 받아 잠재적으로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물류 업계의 M&A는 금리 인상, 운임하락 및 지정학적 불안정성으로 인해 크게 위축됐으나 최근 금리가 큰 폭으로 인하되면서 재기할 것으로 전망된다.
컨설팅 회사 KPMG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운송 및 물류 시장에서 인수합병은 872건으로 ’21년 1,011건 대비 21% 감소했으며, 거래 가치는 총 430억 달러 미만으로 ’21년 818억 대비 53% 대폭 감소했다.
그러나 글로벌 컨설턴트 업체 Armstrong & Associates는 올 첫 6개월간 거래금액이 1억 달러가 넘는 인수합병이 12건 발생했으며, 이는 ’23년 총 9건보다 증가한 추세라고 언급했다.
이어 ’22년 화물 수요감소와 차입 비용 증가로 인해 물류 업계의 M&A 거래가 위축됐으나 최근 금리 인하로 인해 M&A 시장이 재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참고 자료: https://www.wsj.com/ (검색일: 2024.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