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컨선사, 7 – 9월기 대폭 증익...운임 상승이 끌어 올려
머스크 오션부문은 전년 동기비 3.5배, CMA CGM 해운사업은 2.8배, 하파그로이드 2.2배, ONE 5.5배, 짐라인 7.3배
주요 컨테이너 선사의 2024년 3분기(7 – 9월) 실적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대폭의 증익을 기록했다. 올해는 물동량 회복에 더해, 지정학적 리스크를 예상한 재고 적재 증가 경향 등도 더해져, 운송 피크시즌이 빨라졌다. 게다가 홍해 정세 악화에 따른 희망봉 루트로의 우회로 스팟 운임이 상승해, 기간 중 수익을 크게 끌어 올렸다. 1분기 이후, 각사는 예상을 웃도는 좋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어, 연간 실적 예상의 상향 수정이 이어지고 있다고 일본해사신문은 전했다.
3분기 컨테이너 선사 실적은 각사의 이익액(EBITDA)에 주목하면 머스크의 컨테이너선 부문으로 구성된 「오션」은 전년 동기비 3.5배, CMA CGM의 해운사업은 2.8배, 하파그로이드는 2.2배를 기록했다. 또한, ONE(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은 5.5배, 짐라인은 7.3배로 전년 동기를 크게 웃도는 결과였다.
7 – 9월기 이익 상승 요인이 된, 각사의 컨테이너당 운임 수입을 보면, 머스크가 1FEU당 3236달러로 전년 동기에서 54% 상승했다. 1TEU당으로는 CMA CGM은 35% 상승한 1798달러, 하파그로이드가 23% 증가한 1612달러였다. COSCO는 77% 증가한 1735달러를 기록했다.
기간 중 컨테이너 운송량에 대해서도, CMA CGM은 6% 증가한 604만TEU, 하파그로이드는 4% 증가한 322만7000TEU, COSCO는 9% 증가한 856만158TEU, 짐라인은 12% 증가한 97만TEU로 견조하게 추이했다.
홍해 정세 악화로, 주요 컨테이너 선사는 작년 겨울부터 희망봉 경유로의 운항을 계속하고 있다. 우회로 인한 추가 비용이 발생하고 있지만, 비용분을 흡수하고, 충분한 수익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주력인 해상운송 뿐만 아니라, 로지스틱스와 터미널 사업 등의 세그먼트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당초 예상을 웃도는 좋은 실적으로, 연간 예상을 상향 수정하는 움직임도 잇따르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달 21일 연간 EBITDA 예상을 110억 – 115억달러(이전 예상은 90억 – 110달러), EBIT(세전 영업이익)를 52억 – 57억달러(이전 예상은 30억 – 50억달러)로 끌어 올렸다.
하파그로이드도 이 시기에 그룹 전체 EBITDA를 46억 – 50억달러(이전 예상은 35억 – 46억달러), EBIT를 24억 – 28억달러(이전 예상은 13억 – 24억달러)로 수정했다.
ONE는, 9월부터 운임 하락 경향이 예상보다 빨라지고 있음을 감안해, 2024년도 하반기 실적(2024년 10월 – 2025년 3월)을 하향 수정했으나, 2024년도 연간 세후 이익을 이전 발표의 27억4500만달러에서 30억9500만달러로 상향 수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