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선 시황, 2026년 운임 대폭 하락 예상...선복 수급 악화로

BIMCO조사, 2025년은 약간 약화...수에즈운하 항행 회피 계속될 듯

2024-12-23     쉬핑뉴스넷
사진 출처:https://www.portoflosangeles.org

국제해운단체 BIMCO(발틱국제해운협의회)는 최근, 2025년 컨테이너선 시황 전망을 발표했다. 2025년에 대해서는, 수에즈운하 항행 회피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2024년은 희망봉 경유로 인한 항행거리 연장으로 수급이 타이트했지만, 2025년은 선복 수요 저하로 수급 균형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운임시황은 2025년은 전년을 약간 밑돌겠으나, 2026년은 선복 수급 악화로 크게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일본해사신문은 전했다.

BIMCO에 따르면, 2024년은 선복 공급량이 12% 증가하는 데 반해, 선복 수요가 18 – 19% 증가해, 수급이 타이트했다.

특히 통상 수에즈운하를 항행하는 선복량의 90%가 희망봉을 경유함으로써, 선복 공급량이 흡수됐다. 한편, 항행 루트가 정상화된 경우의 공급 증가를 우려 사항으로 한다. 2025년의 수급 관계는 전년비 약간 약화되겠으나, 2026년에는 수요 감소를 배경으로 큰폭의 공급 과잉이 될 가능성이 높다.

2024년 – 2026년 컨테이너선 선복 수요・공급 전망은 그래프와 같다.

BIMCO에서는 2019년 – 2026년의 선복 공급량은 46% 증가하지만, 선복 수요는 22% 밖에 증가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감속 운항이 공급을 흡수하고 있지만, 수에즈운하 항행이 재개되면, 수급 관계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보다 악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에즈운하 항행 회피 움직임은 2025년 한해 영향을 미치겠지만, 2026년에는 항행이 정상화되어 갈 것으로 보고 있다.

2024년 물동량 성장률은 5.5 – 6.5%로 추정된다. 2025년에는 3 – 4%, 2026년에는 3.5 – 4.5%의 성장이 예측된다.

특히 남아시아・서아시아와 중남미에서의 수입량 증가가 예상되며, 서아시아 석유 수출국의 경제성장과, 아르헨티나의 불황 탈출이 이들 지역에 대한 수요를 끌어 올리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제량을 뺀 2024년의 TEU 기준 선대 증가는 280만TEU로, 일년 확대 규모로서는 역대 최고였다.

2024년말 시점에서의 발주잔량은 800만TEU로, 기존 선대의 26%에 달한다. 특히 2027년 – 2028년 인도는 2025년 – 2026년을 웃돌 전망이다. 또, 발주잔량의 78%가 대체 연료 대응 가능하고, 이중 2/3가 LNG, 1/3이 메탄올 대응 가능하다.

시황에 대한 불확정 요소로서는 수에즈운하 상황 외에, 미국 트럼프 차기 대통령이 내세우는 수입관세 인상을 들 수 있다.

생활비 상승, 수입량 감소로 이어지고, 중국 등 무역 상대국에 의한 보복도 세계 경제에 대한 타격이 된다. 또, 미동안 항만 노사협상은 자동화에 관한 논의가 난항을 겪고 있어, 노조에 의한 파업과 혼잡 발생 가능성도 지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