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선 시황 ‘북미항로 운임 상승으로 SCFI 지지세’...드라이벌크선 ‘겨울철 비수기로 철광석 수요 부진’
탱커 ‘VLCC 중동시장, 1월물 유입으로 운임 소폭 개선’...Sale & Purchase ‘MSC, 메가 컨테이너선 대량 발주’
지난 주 드라이벌크선 시황은 ‘겨울철 비수기로 철광석 수요 부진’, 탱커는 ‘VLCC 중동시장, 1월물 유입으로 운임 소폭 개선’, 컨테이너선은 ‘북미항로 운임 상승으로 SCFI 지지세’ 그리고 Sale & Purchase는 ‘MSC, 메가 컨테이너선 대량 발주’로 압축 표현됐다.
한국해양진흥공사에 따르면 케이프사이즈 드라이벌크선 시황을 보면 겨울철 비수기로 인한 철광석 수요감소와 중국 춘절 연휴대비 재입고 수요부진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중국 춘절연휴를 위한 철광석 재입고 수요가 부진했다. 하지만 중국의 경기부양책이 ‘25년 1분기까지 경제성장을 촉진해 철광석 수요하락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하는 일부 시각도 존재한다.
브라질산 고품위 철광석에 대한 수요는 제철소와 트레이더 모두에서 여전히 제한적이어서 유통시장에서의 거래가 부진하다.
저품위 호주산 철광석 가격 할인폭이 좁아져 해상 및 항만시장 모두에서 비용효율성 이 저하됐다. 이에따라 가격이 낮은 저품위 인디아산 철광석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
12월 17일자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中당국이 내년 경제성장률 목표를 5% 안팎으로 유지하고 재정적 자율목표를 국내총생산(GDP)의 3%에서 4%로 결정했다. 이로인해 늘어나는 재정지출 규모는 약 1조 3천억위안(256조원)으로 특별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
12워 18일자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인디아 정부는 저가의 중국 철강제품 수입으로 인디아 철강업계에 악영향이 초래될 것을 우려해 중국산 철강에 대해 최대 25%의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지난 10월 브라질의 중국산 철강제품에 대한 25% 관세부과 결정에 이어 유럽과 캐나다 등의 서방국가 뿐아니라 그동안 경제파트너십이 공고했던 브릭스(BRICS, 브라질, 러시아, 인디아, 중국, 남아공) 회원국들 마저 중국 철강제품에 대한 관세를 부과했다.
겨울철 철강소비 비수기기간인데다 1월중 제철소들의 연간 유지보수가 예정돼 있어 철광석 수요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나막스사이즈 드라이벌크선 시황을 보면 아시아 주요 석탄 수입국들의 수요 감소, 남미 곡물의 계절적 수출물량 감소로 하락세를 보였다.
당초 중국의 역대급 혹한예보가 있었으나 예상과 달리 아직 강추위가 오지않아 난방수요가 많지않은 가운데, 장기계약으로 조달하는 석탄화물의 공급과잉, 자국내 석탄가격 하락으로 석탄 재입고 수요가 부진한 상태다.
인디아 또한 연말에 시장참여자 감소 및 산업의 수요감소가 지속되면서 석탄수요는 여전히 부진하다.
도널드 트럼프의 美대통령 당선이후 미국의 대두 수출은 미국의 잠재적 무역정책에 대한 우려로 중국 등 구매자들이 미리 구매를 가속화하며 지난 두달간 급증했다.
최근 시리아반군의 공격으로 시리아 정부가 붕괴된 가운데, 러시아군 역시 시리아로부터 철수했다. 이에따라 시리아 최대 소맥 공급국인 러시아가 시리아에 대한 추가적인 소맥 선적을 중단했다.
중국해관총서의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은 11월에 약 7만톤의 소맥을 수입했는데, 이는 2018년 2월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자국내 소맥의 충분한 재고와 낮은 가격으로 연말까지 수입둔화가 예상된다.
인니정부는 ’25년 1월 1일부터 재화와 서비스에 대한 부가가치세를 현행 11%에서 12%로 인상할 예정이나 수출석탄에는 부가세가 부과되지 않아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시아 국가들의 넉넉한 석탄생산량과 장기계약 조달물량으로 석탄수요는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프라막스사이즈 드라이벌크선 시황을 보면 미걸프만(USG) 곡물 신규물량이 유입됨에도 아시아지역의 석탄물동량 부진이 지속되며 하락세가 지속됐다. 대서양은 USG지역의 꾸준한 선적수요가 뒷받침되며 강보합세다.
태평양은 주요 석탄수입국들의 자국생산량 증가로 석탄수입 수요가 정체되며 하락세가 지속됐다.
중국, 인디아, 인니 등 3대 주요 석탄생산국이 모두 금년에 석탄생산량 신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며, 전세계 석탄생산량은 처음으로 90억톤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12월 18일 발표된 국제에너지기구(IEA) 보고서에 따르면, 전력수요 증가로 인해 전세계 석탄수요는 2027년까지 계속 증가하나, 청정에너지 보급으로 증가율은 ‘25년이후 정체될 것으로 전망된다.
선진국의 석탄소비는 지속 감소하나 이는 인디아, 인니, 베트남 등 신흥 및 개발도상국의 소비증가로 상쇄될 것으로 전망된다.
원유선 시황을 보면 VLCC의 경우 중동시장은 동절기 수요 실종이 장기화된 상황에서 주중반이후 1월 신규화물 유입으로 시장 움직임이 소폭 개선됐으며 공급측면에서도 가용선박 일부가 소진되면서 WS 40pt대를 회복한 강보합세로 마감됐다.
금주 중동시장의 경우 1월물 성약진행으로 과도한 하락국면에서 벗어나기 시작했으나 성탄절 및 연말연시 휴무 등 시간적인 제약으로 운임은 크게 변동하지 않는 수준의 강보합세가 전망된다.
Suezmax의 경우 서아프리카시장은 주중반까지 흑해, 지중해 강세의 영향으로 보합세를 보였으나 주후반 역내 트레이딩에 투입됐던 다수 선박의 스팟시장 복귀로 공급량이 증가하며 직전 주대비 WS 7.3pt, 8.3% 비교적 큰폭의 운임하락으로 마감됐다.
Aframax의 경우 중동시장은 성탄절이전 처리돼야 하는 신규화물 유입에 대한 기대가 있었으나 별다른 신규 수요가 없었고 일부 Suez선형의 Aframax 화물성약 및 동남아에서 중동으로의 공선(Ballaster) 유입지속 등으로 운임하락세가 마감됐다.
제품선 시황을 보면 LR2의 경우 중동시장은 동절기에도 불구하고 기대에 못미치는 용선수요로 공급량 증가를 보였으며 성탄절을 비롯한 연말 휴가시즌 수요단절을 우려한 선주의 운임할인으로 하락세가 마감됐다.
MR의 경우 극동시장은 역내 물동량 지속유입으로 가용선박이 빠르게 소진되며 운임이 강보합세로 마감됐다.
연료유가는 HSFO 상승, LSFO 하락으로 Spread가 축소됐다.
컨테이너 정기선 시황을 보면 SCFI(상하이발컨운임지수)는 2390.17p로 전주대비 0.24% 강보합세를 보였로 KCCI(K-컨테이너운임지수)는 3265p로 3.98% 상승했다.
이번주 SCFI는 전주대비 5.78pt 소폭 상승하며 2,390.17pt를 기록했다. 설연휴를 앞둔 선적수요와 ILA파업 가능성에 따른 GRI 인상으로 인한 북미 운임이 상승하며 지수가 강보합세를 보였다.
반면 유럽항로는 연말 물동량 감소와 일부 항만의 혼잡완화로 공급이 안정되면서 운임하락세를 시현했다. 동남아항로 또한 설연휴 대비 물동량 증가가 제한적이어서 운임이 하락했다.
단기적으로는 설연휴전까지 물동량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트럼프 2기 출범에 따른 미국 관세정책과 항만파업 상황이 시장흐름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미주항로의 경우 북미 서안 및 동안 운임이 모두 상승했다.
서안항로는 설연휴를 앞둔 조기 선적수요와 GRI 인상효과가 반영되며 운임이 상승했다. 특히 서안에서는 선복부족으로 인해 일부화물이 다음 출항으로 이월되는 상황도 발생했다.
동안항로는 ILA 파업가능성과 ’25년 관세인상 우려로 인해 화주들의 선적집중이 지속되며 물동량 증가로 운임상승이 지지됐다.
유럽항로의 경우 유럽과 지중해항로 모두 운임이 소폭 하락했다.
연말시즌을 앞둔 낮은 수요로 물동량 감소와 일부항만의 혼잡완화로 공급여력이 증가하며 시장운임 안정화 기대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주요 항구의 운영상황이 개선되면서 항만 병목현상이 완화되고, 일부 선사들의 선복확대가 하락압력으로 작용했다.유럽경기 침체우려와 소비둔화로 인한 수요감소로 운임반등이 제한적인 상황이다.
연근해/기타항로의 경우 동남아항로 운임이 내렸다.
동남아항로는 설연휴를 앞두고 일부 화주들이 선적을 조기에 마무리하면서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
이에따라 베트남과 태국 등 화물확보 경쟁심화로 인한 선사들이 운임조정이 주요요인으로 작용하며 소폭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