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슨 조사, 탱커와 컨선 기록적 발주량...중국 선주 투자 급증, ULVC 로트 이어져

2024년 벌커 전년비 6% 증가한 502척...탱커 33% 증가한 435척 발주 컨테이너선은 76%나 늘어난 321척 발주

2024-12-27     쉬핑뉴스넷
사진 출처:HD현대중공업 홈페이지

미국 선박운항관리시스템 개발 업체 벤슨노티컬(Veson Nautical)과 자회사 데이터인텔리전스 부문 베셀즈밸류는 최근, 2024년 해운시장 보고서를 발표했다. 벌커 신조선은 전년비 6% 증가한 501척이 발주된 외에, 탱커는 33% 증가한 435척으로 기록적인 발주량을 기록했다. 중국 선주에 의한 투자가 급증했다. 컨테이너선도 초대형선의 로트 발주가 이어져, 76% 증가한 321척이 발주돼 그 80%를 중국 조선소가 거둬들였다고 일본해사신문은 보도했다.

주요 3선종의 동향은 다음과 같다.

■벌커

벌커의 신조 발주는, 「연후반에 활발해져 3년 연속 증가했다. 홍해 우회로 톤마일이 늘어나, 선복 수급이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선형 별로 보면, 파나막스가 200척으로 가장 많은 전체의 40%를 차지했다. 울트라막스・수프라막스・핸디막스가 175척으로 뒤를 이었다. 케이프사이즈는 시황이 견조했기 때문에, 전년의 대략 2배인 65척이 발주됐다. 핸디사이즈는 60척에 그쳐, 2022년의 111척을 크게 밑돌았다.

발주한 선주의 소재지는, 중국 선주가 142척으로 가장 많은 전체의 28%를 점유했다. 그리스 선주가 57척으로 뒤를 이었으나, 전년보다는 37% 감소했다. 대만 선주 19척, 일본 선주 17척, 싱가포르 선주 12척이 뒤를 이었다.

중고선 매매 척수는 8% 증가한 1121척으로, 울트라막스・수프라막스・핸디막스가 366척, 핸디사이즈가 352척, 포스트 파나막스・파나막스가 264척, 케이프사이즈가 139척이었다. 매수자는 중국 선주가 256척을 구입해, 그리스 선주의 192척을 웃돌았다.

■탱커

탱커의 신조 발주는,「매우 활발하고 기록적인 발주량을 기록했다」. 발주 척수는 전년비 31% 증가한 435척으로 크게 증가했다. VLCC(초대형 유조선)가 전년의 20척에서 57척으로 3배 가까이 증가한 외에, MR형을 포함한 핸디형이 204척으로 증가했다.

아프라막스・LR2형은 101척, 수에즈막스는 45척, 파나막스・LR1형은 28척을 기록했다. 작년에 이어 그리스 선주에 의한 발주가 가장 많은 113척(전년은 117척)을 차지했다. 중국 선주에 의한 발주가 10척에서 75척으로 크게 늘었다. 그 이외는 싱가포르 선주 43척, 영국 선주 42척, 일본 선주 18척이었다.

발주가 증가한 이유는, 톤마일 증가에 따른 왕성한 선복 수요와 리세일 가격이 강세를 보인 점을 내세웠다. 연비 성능이 우수한 신조선으로의 갱신 수요 증가 등의 영향도 있다. 선가도 모든 섹터에서 급등해, 지난 15년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고 매매선은 전년의 820척에서 671척으로 18% 감소했다. 선종 별에서는 핸디형이 305척, 아프라・LR2형이 141척, VLCC가 111척, 수에즈막스가 70척, 파나막스・LR1형이 44척이었다.

아랍에미리트(UAE) 선주에 의한 중고선 매입이 가장 많은 120척이었다. 2022년의 161척, 2023년의 124척에서는 감소했다. UAE 선주에 의한 구입이 많은 것은,「노령 탱커가 제재 대상의 운송에 계속 투입되고 있는 것에 기인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그 밖에 중국 선주가 109척, 그리스 선주와 싱가포르 선주가 각 77척, 튀르키예 선주가 34척을 구입했다.

■컨테이너선

수에즈운하와 홍해 항행 회피 움직임이 TEU 마일 수요를 끌어 올리고, 정기 용선료도 상승했다. 2024년말 시점에서의 포스트 파나막스형의 용선료는 하루 7만3330달러로, 전년 동기비 2.1배가 됐다.

이와 아울러 중고선가도 상승해, 포스트 파나막스형(선령 15년, 7000TEU)의 가치는 전년비 91% 늘어난 5772만달러까지 상승했다. 구체적인 거래 사례에서는 스위스 선사 MSC가 2001년 건조 6447형을, 베셀즈밸류 평가액(1641만달러)을 크게 웃도는 2000만달러에 구입했다.

2024년의 신조선 발주량은 321척(옵션 포함)으로, 전년의 182척에서 76% 증가했다. 수주 조선소는, 가격과 납기에서 유리한 조건을 내놓은 중국 조선소가 전체의 81%를 차지했다. 이어서 한국 조선소가 52척으로 2위였다.

선형별 발주량에서는, ULVC(초대형 컨테이너선)・뉴파나막스가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196척 발주됐다. MSC가 2만1000TEU형 10척을 Jiangsu New Hantong Ship Heavy Industry Co., Ltd.에 발주한 외에, 독일 하파그로이드가 1만6800TEU형 12척을 양쯔강 조선에 발주하는 등, 대형 로트 발주가 이 섹터를 견인했다. 포스트 파나막스형은 전체의 30% 정도인 92척의 발주가 있었다. 서브 핸디사이즈형의 발주는 19척, 피더막스는 14척이었다.

중고선 S&P 건수는 336건으로 전년비 7% 감소해 약간 줄었으나, MSC가 59척을 구입하는 등, 선복 수급 타이트를 배경으로 활발한 거래가 행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