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은 역사상 3번째로 많은 수주 해 기록...2023년보다 평균운임 상승한 영역은 컨선과 드라이벌커

-2024년 연간 신조선가지수 상승률은 6.1% 기록...연간 신조 수주량은 6581만CGT -2024년 중고선가 종가는 175.97p로 연간 18% 상승

2025-01-08     쉬핑뉴스넷
사진출처: 로테르담항 홈페이지, http://www.portofrotterdam.com/

지난해는 역사상 3번째로 많은 수주 해를 기록했다. 신영증권 엄경아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2024년 연간 신조선가지수 상승률은 6.1%를 기록했고, 연간 신조 수주량은 6581만CGT로 역사상 3번째로 높았다. 2024년 중고선가지수는 18% 상승했지만 중고선박 거래량은 감소했다.

2023년보다 평균운임이 상승한 영역은 컨테이너선과 드라이벌크선이다.

2023년 연말 신조선가지수는 178.36p, 2024년 연말 신조선가지수는 189.16p로 연간 6.1% 올랐다.

연간 선가상승률을 선종별로 살펴보면 탱커 중 MR탱커의 상승률이 9.5%로 가장 높고 벌커 중 케이프사이즈급의 상승률은 12.2%로 가장 높았다. 9만1000cbm급 LPG운반선은 7.5% 상승했고 17만4000cbm급 LNG운반선은 1.9% 하락했다. 컨테이너선의 신조선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으며 1만3000TEU급 네오파나막스급 선박의 선가 상승률은 연간 23.6%에 달했다.

연간 수주량은 오일탱커 444척, 케미칼 및 특수선 253척, LPG선 146척, LNG선 93척, 드라이벌크선 538척, 컨테이너선 380척, 제너럴카고선 237척, 로로선 및 자동차운반선 76척, 항온선 5척, 해양지원선 155척, 부유식해양구조물 9기, 여객선 및 크루즈 60척, 기타 선박 16척 등 총 2412척을 기록했다. 톤수로는 6581만CGT로 코로나 팬데믹 이후 가장 많은 양이었으며 역대 3번째로 많은 수주량에 해당한다. 2023년 연간 수주량은 2320척, 4919만CGT였다.

2023년 중고선가 종가는 149.07p, 2024년 중고선가 종가는 175.97p로 연간 18% 상승했다. 선종별로 드라이벌크선과 컨테이너선은 중고선가 지수가 상승했으나 탱커는 하락했다. 가장 높은 선가 상승세를 보인 선종은 신조선가와 마찬가지로 컨테이너 선종이었다.

물론 컨테이너 해상운임의 단기 상승에 따라 중고선가가 신조선가를 상회하던 2021년 연말과 같은 상황에는 못 미쳤다. 연간 중고선박은 총 2067척이 거래됐다. 2023년 2212척 거래보다 거래량이 소폭 감소했다. 단위톤수당 거래 금액도 낮아지면서 중고선박을 비싼 값에 사들여 운임수입으로 커버하는 영업행위에 대한 프리미엄이 줄어들었음을 확인했다.

한편 2024년 탱커 운임은 기대감으로 시작해서 조정으로 마무리됐다. 2023년 운임 반등세가 가장 컸던 섹터로 2024년에도 공급 부족 및 수요 회복세에 따른 운임 강세기조가 기대됐으나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하반기로 갈수록 낮아지면서 탱커 운임도 약세를 보였다.

건화물선운임지수 BDI는 2024년 1천p를 하회하면서 한 해를 마쳤다. 연평균 지수는 2023년 대비 회복세를 보였으나 중국의 중후장대 산업경기에 대한 회복 가능성이 어려워짐에 따라 연말 운임이 전반적인 약세로 돌아섰다. 가스선 운임은 암모니아 시황 부각에 따라 연중 LNG선 운임을 상회하는 LPG선 운임이 내내 이어졌으나 하반기 약세로 마무리됐다.

LNG선 해상운임은 러-우 전쟁 장기화에 따라 유럽지역 스팟성 수요 증가폭이 둔화됨에 따라 연중 조정이 이어졌다.

중국 컨테이너운임지수는 홍해 사태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여 컨테이너선사들에게 연초 예상 주준으로 크게 상회하는 어닝을 안겨주었다. 2024년 연말에도 반등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