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선 시황 ‘후티, 비이스라엘 선박 공격 중단 발표 홍해 항로 복귀 기대감’...Sale & Purchase ‘꾸준한 벌크선 거래’

드라이벌크선 ‘철광석, 석탄, 곡물 모두 부진’, 탱커 ‘미국의 러시아산 석유운반선 제재 영향 및 춘절 이전 수요 증가로 유조선 운임 급등'

2025-01-23     쉬핑뉴스넷
싱가포르항 전경. 사진 출처:www.singaporepsa.com

지난 주 드라이벌크선 시황은 ‘철광석, 석탄, 곡물 모두 부진’, 탱커는 ‘미국의 러시아산 석유운반선 제재 영향 및 춘절 이전 수요 증가로 유조선 운임 급등’, 컨테이너선은 ‘후티, 비이스라엘 선박 공격 중단 발표 홍해 항로 복귀 기대감’ 그리고 Sale & Purchase는 ‘꾸준한 벌크선 거래’로 압축 표현됐다. 한국해양진흥공사에 따르면 케이프사이즈 드라이벌크선 시황을 보면 철강원료 가격약세에 따른 中제철소 마진상승으로 철광석 신규 수요가 다소간 회복되며 주초반 상승했으나, 유지보수에 돌입한 중국 철강업체들의 영향으로 총수요는 소량에 그치자 시장심리가 다시 악화되며 하락세로 전환됐다.

연초부터 철광석 스팟 수요 부족으로  약세 분위기를 이어갔으나, 철광석 및 원료탄 가격약세가 지속됨에 따라 중국제철소들의 마진이 톤당 200~300위안대를 유지했다.

이에따라 업계에서도 춘절 연휴이후에도 중국의 철강제품 생산이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증가하면서 중국향 철광석 신규수요가 증가했다.

하지만 유지보수에 돌입하는 철강업체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설연휴 이전 철광석 재입고 수준도 예년보다 부진하면서 총 철광석 수요는 소량에 그치자, 시장심리가 다시 악화되면서 주중반부터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편, 금주 케이프는 ①2024년 중국 GDP 성장률 5.0%, 당국 목표달성으로 인한 시장참가자들의 철강 수요확대 기대감 유입여부 ②서호주 사이클론으로 인한 철광석 선적재개  시기가 주요 이슈.

1월 17일 중국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24년 4분기 GDP성장률은 5.4%로 시장예상치(로이터) 4.9%를 크게 상회하며 작년 양회때 목표했던 연간성장률 5.0%를 달성했다. 최근 베이징, 상하이도 각 지방회의에서 올해 성장목표 5%내외로 설정하는 등 경제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했다.

또 서호주 철광석 최대생산/수출지 Pilbara에 예보된 사이클론으로 주요 항만인Dampier, Walcott 2곳은 1월 21일까지 하역이 중단될 예정이다.

중국경제지표 호실적에 따른 시장심리 개선 여부, 호주산 철광석 공급 일시제한에 따른각 국제철소들의 브라질산 철광석으로의 수입전환 규모 등으로 인해 금주 운임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파나막스사이즈 드라이벌크선 시황을 보면 브라질 곡물 수출이 예년대비 부진한 가운데, 아시아 주요 석탄 소비국가들의 수입둔화도 계속되며 하락세다.

브라질은 24/25시즌 대두 수확지연으로 수출가용 물량이 제한됐다. 세관에 따르면, 1월 1~2주 대두와 옥수수 수출량은 각각 22만, 132만톤으로 동기간 기준 작년 285만, 487만톤보다 상당히 저조했다.

독일은 낮은 석탄가격으로 인해 지난 4분기 석탄화력발전 수익흑자를 기록함에 따라유럽으로 유입되는 석탄화물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으나, 아시아향 수요부진으로 대서양 석탄물동량 감소분이 상쇄되기에는 아직 역부족이다.

中발전소의 재고는 충분한 상황으로 춘절연휴 전 비축이 마무리되면서 석탄수입 부진현상이 지속됐다.

인디아는 2월 1일 발표예정인 25/26회계연도 예산정책을 기다리는 자국 석탄 트레이더들의 관망세로 긴급 석탄선적 수요는 소량에 그쳤다.

금주 시황은 장기간 저시황에 따른 선주의 반발성 저항으로 운임상승이 나타나는 경우를 제외하고 춘절연휴 이전까지 상승요인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브라질 국영 곡물공사(Conab)의 24/25시즌 자국 대두 생산량 전망치는 1.66억톤(1/13기준)으로 전시즌대비 1,900만톤 증가, 긍정적으로 전망되고 있어 2월부터 더 많은 대두 물량들이 수출되며 점진적인 개선이 기대된다.

수프라막스사이스 드라이벌크선 시황을 보면 양대수역 모두 시황지지 요인없이 공급과잉이 계속되며 하락세가 지속됐다.

대서양은 지중해, 남미 공급과잉이 이어지는 가운데 수역 전반의 수요를 감당하던 USG(미걸프만) 곡물마저 대부분 정리되면서 하락세다.

태평양 또한 인도네시아 석탄 선적 수요회복에도 불구하고 공급과잉이 해결되지 않아하락세가 지속됐다.

중국, 인디아의 석탄수요 개선 움직임도 제한되고 있으므로 상위선형의 시황반등 이전까지는 약세 분위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원유선 시황을 보면 VLCC의 경우 중동시장은 미국의 러시아산 석유운반선(Dark  Fleet) 제재와 춘절이전 수요가 증가 영향으로 주초반 부터 운임이 폭등했다.  2월초 물량까지시장에 대거 유입되면서 WS 60pt대에서 77pt까지 순식간에 상승했고 화주들은 시장대처에 패닉상태에 빠진 분위기이다.

금주 중동시장의 경우 선주가 폭등한 운임에 대한 이익실현으로 화주와의 운임타협에응하고 후티반군이 가자지구 휴전을 계기로 非이스라엘 선박에 대한 공격 중단을 발표한 점이 시장안정화에 일부 영향을 준다면 주중 단기적인 “PEAK” 도달이후 운임이 소폭하향 조정될 전망이다.

Suezmax의 경우 서아프리카시장은 VLCC 폭등에 따른 Suez로의 수요이전으로 전항로에서 가용 선박이 빠르게 소진되면서 운임상승세를 보였으며 금주도 수요지속으로 운임강세가 전망된다.

Aframax의 경우 중동시장은 지역내 VLCC와 Suez 영향으로 주중반이후 동반상승을 보였으나 충분한 가용선박으로 상위 선형에 비해 제한적인 상승에 그쳤다.

제품선 시황을 보면 LR2의 경우 중동시장은 직전주 WS 15pt 상승이후 꾸준한 동절기 수요유입과 추가 상승을 원하는 선주의 관망세 전환으로 WS 38pt 급등 마감했다. 춘절이전 급한 화물들이 대부분 마무리되면서 금주는 상승압력이 다소 완화되는 양상의 강보합세가 전망된다.

MR의 경우 극동시장은 기상악화 대체선 수요와 호주향 수요 등으로 당분간 운임 강보합세가 전망된다.

연료유가는국제유가와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컨테이너 정기선 시황을 보면 SCFI는 2130.81p로 전주보다 6.98% 하락했고, KCCI는 3191p로 5.54% 내렸다.

SCFI는 2,130.81pt를 기록하며 전주대비 6.98% 하락했다. 설연휴를 앞두고 주요항로 수요감소와 공급과잉, 미동부 항만노사 협상 타결, 이스라엘-하마스간 휴전합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운임 하락세가 지속됐다.

미서안항로 공급조정 효과부족과 미국 동부항만의 ILA-USMX간 노사협상 타결로 공급망 불확실성이 해소됨에 따라 단기적으로 운임상승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휴전합의와 후티가 比이스라엘 선박 공격중단을발표하며 일단 홍해항로 복귀기대가 높아지고 있으나 후티반군의 조건부 공격재개 가능성으로 지정학적 리스크는 여전히 시장변동성을 높이는 변수로 작용 중이다.

미주항로의 경우 북미서안 및 동안 모두 운임이 하락했다.

북미 동안항로는 ILA와 USMX간 협상타결로 항만파업으로 인한 공급망 불확실성이 해소됐으며, 이로인한 단기적인 운임상승 압박완화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한편, 최근 1월 서안항로 블랭크 세일링 비율은 여전히 약 11%으로 과거 팬데믹 기간(20년~21년) 평균(18.3%)대비 낮은 수준을 기록하며 공급조정 효과가 부족한 상황이다.

유럽항로의 경우 유럽 및 지중해항로 모두 운임이 내렸다.

유럽항로는 연말이후 물동량 감소로 시장 경쟁이 심화되며 주요항만 병목현상 완화로물류흐름이 개선되며 단기적으로 운임하락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

한편, 1월 15일 상하이컨테이너선물(EC2504)이 이스라엘과 하마스간의 휴전협상 소식으로 하루만에 약 7% 하락했으나 2월 계약은 스팟시장 기대감으로 안정세를 유지했다.

연근해/기타항로의 경우 동남아항로 운임이 하락했다.

동남아항로는 설연휴 직전의 전반적인 물량감소로 운임하락세가 지속됐다. 또한 태국과 호치민을 포함한 주요항로에 신규 서비스 및 선복투입이 이어지며 공급과잉이 심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