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 행정명령 산업재 영향"...관세장벽, 상대가 중국 아니어도 무역량 축소 영향 피할 수 없어
국가에너지 비상사태 선포, 화석연료 시추 & 수출시장 관련 산업 긍정적
신영증권 엄경아 애널리스는 23일 "트럼프 2기 행정명령 산업재 영향" 리포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18년 상반기 트럼프 1기 행정부는 중국을 대상으로 관세부과를 예고하면서 미-중 무역분쟁의 시작을 알렸다. 2018년 상반기 관세 부과이전 밀어내가 수출/수입량이 급증하며 물동량 기준 상고하저의 모습이 나타남. 물량 쏠림현상으로 인해 연간기준으로는 2018년 대비 2019년에 극동아시아-북미지역간 해상물동량이 줄어드는 현상을 기록했다.
트럼프 2기의 기간이 이루어지는 관세부과전략은 집중적으로 중국으로 향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해석이 있다. 미국의 무역적자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트럼프 1기 기간 대비 현저히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반면 캐나다, 멕시코, 베트남 등지의 무역적자가 늘어날 것을 타겟으로 하여 관세장벽 쌓기 정책을 펼치게 될 것으로 판단된다.
완성품 해상운송 시장의 물동량 위축 움직임은 이번에도 동일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코로나 이후 물동량 성장이 활발했던 노선은 메인노선이 아닌 비주류 남북, 동서노선에 해당된다.
북미와 남미를 잇거나, 아시아 역내 물동량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는데, 중국과 미국을 직접적으로 잇는 노선을 대신하기 위한 해상물동량 움직임도 상당부분 차지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가능하고, 이들 노선의 성장률 둔화로 완성품 해상운송시장(컨테이너, 자동차)의 수요 위축은 어느 정도 예상해야 할 부분이라고 볼 수 있다는 것.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 날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석유/천연가스 시추를 전면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의 LNG 신규 수출 프로젝트에 대한 승인을 중단했던 것을 전면 철폐하는 발표에 해당된다.
현재 기본설계 중이나 수출플랜트 건설단계에 들어가지 못한 프로젝트가 많은 상황이다. FLNG형태로 진행되는 수출플랜트 건설과 해당 물량 생산시점에 맞춰서 투입될 운반선에 대한 발주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엄 애널리스트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