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카페리항로, 신조 카페리선 확보 비상...영성대룡해운, 1월 신조 계약 체결
지난 해 산동성 취항 카페리사들이 높은 수익성을 시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선령 문제가 걸린 한중카페리사들 중 모기업의 법정관리 신청에 곤혹스런 처지에 있고, 조선소 도크를 구하지 못해 신조 선박 건조를 포기하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주목.
한중카페리협회 최용석 사무국장은 "주요 화주였던 훈춘 현대차 부품업체가 대북제재에 걸려 물량이 급감한 상황에서 단동훼리가 영성대룡해운에 빌려 준 자사 카페리선을 되돌려 받아도 4월 재취항이 가능할지는 다소 미지수다"고 전언. 고정 화주들이 떠난 상황에서 여객에만 의존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편 대저건설이 법정관리를 신청한 것은 사실이나, 대저건설은 영성대룡해운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법적으로 완전한 별도 법인이다.
영성대룡해운은 지난 1월 중국 강소성 내 조선소와 이미 신조계약을 체결했으며, 2월 말 스틸컷팅을 앞두고 있고, 2028년 3월 인도를 예상하고 있다.
영성대룡해운은 한중 카페리선사 중 유일하게 한국측이 대주주인 선사로 현재 중국측에 지분을 매각할 의사가 조금도 없으며, 중단 없는 운항을 위해 신조 계약을 체결, 신조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있다.
인천-천진항로 운항 진천항운은 중국 주주들간의 분쟁으로 신조 카페리선 투입이 불가한 상황에서, 이달 중 해수부가 항권 취소를 예정했으나 90%의 지분을 가진 중국측과의 협상 사항이 있어 2~3월로 항권 취소가 연기될 것으로 예상.
현재 연운항훼리, 진인해운은 카페리선 신조를 위해 조선소와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고, 위동항운은 인천-청도항로의 신조 투입을 위한 건조 계약을 곧 체결할 것으로 알져지고 있다.
대인훼리, 범영해운 등은 신조 계획을 아직 잡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언급.
한중카페리항로는 한중 양국 수교와 관련, 50 대 50 지분율로 출발했지만 이젠 시장논리에 의해 중국측이 자본력을 앞세워 지분 잠식이 상당한 수준에 까지 와 있다. 중국측의 도전은 갈수록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해양수산부, 한중카페리협회, 그리고 한국측 주주들은 한중카페리항로의 안정화와 보다 견고한 경영 환경을 위해 더욱 협력 체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