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1분기도 서프라이즈 예고...서프라이즈 날 때는 기본이 영업이익 1조원

-HMM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과거와 다르게 앞으로는 버는 만큼 주주환원에 쓸 방침이기 때문 -연간 단위 SC(서비스 컨트랙트) 재계약 시점 4월까지 공급자 우위 지속될 수 있다 -CCFI 평균은 1517p로 여전히 작년 1분기 평균보다 18% 높은 수준

2025-02-12     쉬핑뉴스넷
사진 출처:HMM 홈페이지

HMM은 올해 1분기도 서프라이즈가 예고된다. 한국투자증권 최고운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를 크게 상회했다. 영업이익은 1조원으로 컨센서스를 25% 상회했다. 4분기 평균 CCFI 평균이 1445p로 2분기와 유사했던 만큼 HMM의 실적도 2분기 수준으로 예상했었는데, 실제 컨테이너 영업이익은 2분기 대비 57% 증가한 9550억원을 달성했다.

운임이 피크였던 3분기에 체결해 4분기로 넘어 온 물량 효과 등 이익 레버리지가 기대 이상이었기 때문이다. 2024년 주당 배당금은 600억원으로 결정됐다. 규모로는 5280억원. 앞서 기업가치 제고계획에서 발표한 대로 HMM은 올해 2.5조원 이상을 주주환원에 사용할 방침이라 이번 배당을 제외한 나머지 2조원을 향후 자사주 매입에 쓸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기대 이상으로 반등했던 SCFI 효과는 시차를 감안할 때 이번 4분기가 아닌 올해 1분기에 반영된다.

1월 이후 컨테이너선 운임은 하락했지만 현재까지 CCFI 평균은 1517p로 여전히 작년 1분기 평균보다 18% 높은 수준이다. 2~3월 추가 조정이 예상되나 1분기 평균으로는 작년 2분기와 유사할 전망이다.

반면 현재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이러한 시황 강세를 반영하지 않고 있어 1분기에도 서프라이즈가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사진 출처:HMM 홈페이지

중동 내 휴전 협상이 진행 중이나 여전히 홍해에서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수에즈 운하은 아무리 빨라도 하반기에야 통행이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까지는 영업이익률 20% 이상의 호실적이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연간 단위 SC(서비스 컨트랙트) 재계약 시점인 4월까지 공급자 우위가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물론 연간으로 감익이 불가피해 속도의 차이일 뿐 피크아웃 흐름도 바뀌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HMM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과거와 다르게 앞으로는 버는 만큼 주주환원에 쓸 방침이기 때문이다. 최대주주인 산언은행이 주가에 신경쓰기 시작하면 15조원 이상의 현금에 대해 재평가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