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 파나마 CT 매각 허치슨 비난...일대일로에 영향

-“통상적인 상업 행위로 위장한 (미국의 압력에 굴복한) 권력 정치” - CK 허치슨, “순수하게 상업적인 거래이며, 최근의 정치적 논의에 관한 보도와는 무관하다”

2025-03-18     쉬핑뉴스넷
사진 출처:https://pancanal.com

중국 정부는 파나마를 포함한 해외 컨테이너터미널 매각을 결정한 CK 허치슨에 대해 강하게 비난했다. 홍콩에서 발행되는 중국 공산당 기관지 ‘대공보’ 는 최근, CK 허치슨의 판단에 대해 “국가의 이익과 정의를 무시하고, 중국 국민 전체를 배신하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난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중국 정부의 국무원 홍콩 - 마카오 사무판공실 등의 웹사이트 등이 이 기사를 인용 게재했다. 중국 정부는 CK 허치슨의 거래를 “통상적인 상업 행위로 위장한 (미국의 압력에 굴복한) 권력 정치”라고 지적했다.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일대일로정책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생기기 때문에 “관련 기업은 어떤 입장을 취해야 할지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고 일본해사신문은 전했다.

CK 허치슨은 이달, 미국 투자회사 블랙록과 스위스 선사 MSC의 컨테이너터미널 자회사 TiL 등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에 파나마 컨테이너터미널 운영사 ‘파나마 포트 컴퍼니’의 지분 90%와 해외 컨테이너터미널 등을 관리하는 관련 기업의 주식 80%를 매각할 방침을 밝혔다.

미국 트럼프 정권이 파나마 운하에 대한 중국 기업의 영향력을 배제하려는 압력을 가하고 있고, CK 허치슨은 파나마를 포함한 해외 컨테이너터미널 사업이 앞으로 리스크 요인이 될 것으로 판단해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CK 허치슨은 이 거래에 대해 “순수하게 상업적인 거래이며, 최근의 정치적 논의에 관한 보도와는 무관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 기사에서는, 중국 기업이 오랜 기간 운영해 온 항만 네트워크에 공백을 만들고, 미국에 의한 해외 개발 권익의 침해를 초래했다고 비난했다. 미국 정부가 검토하는 중국 관련선에 대한 특별 입항료 등도 아울러, “미국의 의도가 성공하면, 중국의 조선, 해운, 일대일로 공동 건설에 영향이 미치는 것은 피할 수 없다”며 우려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