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선 시황 ‘미국 상호관세 발표, 컨테이너 물동량 위축 우려 증가’...드라이벌크선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 확대로 전 선형 운임하락’
탱커 ‘글로벌 경제 침체에 따른 석유 수요 둔화 우려로 원유가 급락 및 시황 약세’, Sale & Purchase “탱커는 전반적 하락 조정 국면, 벌커는 선형별 혼조세 지속‘
지난 주 드라이벌크선 시황은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 확대로 전 선형 운임하락’, 탱커는 ‘글로벌 경제 침체에 따른 석유 수요 둔화 우려로 원유가 급락 및 시황 약세’, 컨테이너선은 ‘미국 상호관세 발표, 컨테이너 물동량 위축 우려 증가’ 그리고 Sale & Purchase는 “탱커는 전반적 하락 조정 국면, 벌커는 선형별 혼조세 지속‘으로 압축 표현됐다.
한국해양진흥공사에 따르면 케이프사이즈 드라이벌크선 시황을 보면 중국 경기부양 회복기대감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관세부과로 인한 시장 불확실성이 증폭되며 하락세가 지속됐다.
4월 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전세계를 상대로 보편 관세를 부과하고 미국의무역적자폭이 큰 교역상대국에 상호관세를 발표했다. 이미 관세가 부과된 철강, 알루미늄, 자동차에는 상호관세가 미적용되고 있다.
중국은 ’24년에 480만대의 자동차를 수출해 2년 연속 세계 최대 자동차 수출국이 됐으나, 이번 미국의 자동차 수입관세는 중국 자동차산업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다.
3월 31일 中국가통계국 자료에 의하면 3월 제조업 PMI는 50.5로 전달 50.2보다 상승해 경기회복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우세하다. 그러나 4월이 전통적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건설용 철강 수요는 예상보다 약세라는 견해가 다수이다.
3월 31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영은행 4개(교통은행, 중국은행, 중국우정저축은행, 중국건설은행)는 유상증자를 통해 총 5,200억위안(약 105조원) 자금을 확보할계획이다. 확보된 자금은 은행의 대출여력을 높여 경기부양에 활용할 예정이다. 미국 관세영향을 상쇄할 경기부양책 효과여부가 운임을 견인할 예정이다.
파나막스사이즈 드라이벌크선 시황을 보면 USG(미걸프만) 곡물수출량이 견조함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석탄시장 침체 지속, 상호관세 부과로 인한 불확실성이 커지며 약세로 전환됐다.
3월 27일로 끝난 한주간 미국 대두 수출실적은 전주대비 28.9% 증가했다, 옥수수는 9% 증가,소맥은 17% 증가하는 등 곡물 수출실적은 양호하다.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발표에 따라 중국에 대한 관세는 34%에 이르게 돼 미국산 곡물의 최대수입국인 중국의 보복조치가 예상된다. 이로인해 미국산 곡물수출이 부진해 지고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이 대체 수출국으로 수요가 급증할 가능성이 높다.
인니 라마단이 종료후에 일부 광산은 운영하지 않고 있다. 주요 수요처의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광산 가동이 재개되면 석탄공급이증 가해 공급과잉 상황이 발생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는 ’24년 석탄수출량이 전년도 2억 8백만톤에서 1억 7,640만톤으로 15% 감소했으며, 3월 석탄수출량은 610만톤으로 전년동기대비 24.8% 감소하는 등 해상 수출이 감소했다. 이로인해 연간 4천만톤 생산규모의 광산기업 27개가 도산 위기다. 향후 수주간 관세관련 불확실성이 커져 시장참여자들이 방향성을 모색하며 관망이 예상된다.
수프라막스사이즈 드라이벌크선 시황을 보면 USG 곡물수출 견조세에 도불구하고 시장불확실성으로 인한 관망세와 선박공급 과잉상태가 지속되며 하락세다.
대서양은 USG 곡물수출이 견조했으나 수역전반에서 선주와 화주가 관망세를 유지하면서 약보합세다.
태평양은 연휴로 인해 시장 전반적으로 거래활동이 부진헸으나 역내 선박 공급과잉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1분기 아시아 주요국(인도, 중국, 일본, 대만, 한국, 베트남, 필리핀 등)의 석탄수입량은 전년동기대비 6.75% 감소했으나 남아공 석탄수입은 9.5% 증가했다. 아시아 석탄시장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아 당분간 혼조세가 예상된다.
원유선 시황을 보면 VLCC의 경우 중동시장은 4월중순 물동량의 지속적인 유입에도 불구하고충분한 공급상황으로 한주내내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며 지지부진한 흐름으로 마감됐다. 3월 31일 싱가포르 휴무 및 4월 4일 중국 휴무도 용선수요 둔화에 일부 영향을 줬다.
4월 2일(美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상호관세 조치에 대해 중국도 4월 10일부터 보복관세를부과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글로벌 경체침체에 따른 원유수요 감소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금주또한 지난주의 수요부진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 고당분간 운임약보합세가 전망된다.
Suezmax:의 경우 서아프리카시장은 그간 견조한 수요를 보였던 CPC(Caspian Pipeline Consortium) 지역에서 러시아의 Pipeline 점검에 따른 운송중단으로 다수선박들의 성약이 취소되며 비교적 큰폭의 운임이 하락했다. 주후반 운송재개로 운임이 소폭 회복됐으나 주간 WS 7pt 하락했다.
Aframax의 경우 중동시장은 중동/East향 수요유지에도 불구하고 동남아시아지역 시장 약세와 상위선형인 중동 VLCC, Suez 시장부진으로 보합세로 마감됐다.
제품선 시황을 보면 LR2의 경우 중동시장은 제한적인 공급 상황에도 불구, 아시아 주요 국가 휴일 영향으로 수요부진이 진행되며 운임하락으로 마감됐다. 4월중순이후 공급량이 점차 증가하는 양상으로 당분간 약보합세가 전망된다.
MR의 경우 극동시장은 수요부진 장기화에 따른 가용선박 증가로 4주 연속 운임이 하락했다.미국의 상호 관세부과로 촉발된 미국과 중국간 무역갈등이 향후 시장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연료유가는 국제유가와 동반하락세를 나타냈다.
컨테이너 정기선 시황을 보면 SCFI는 2주 연속 상승했다. 이는 공급조절 및 대기 수요 선적 효과에 기인한다.
연간계약(S/C) 갱신대비 4월 대형사들의 공급조절 움직임 확대, 전항로에 걸쳐 68항차의 결항이 예정돼 있으며 향후 선사들의 운임방어 노력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美상호관세는 컨물동량에 부정요인으로 작용, 운임 하방압력 증가가 예상된다. 관세부과→화주부담증가→제품가상승→구매력저하→물동량감소로 이어질 수 있으며, 국가별 상이한 관세율 적용에 따라 주요국가별 생산/수출 물동량에 변화를 초래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호관세 발표에도 현장의 강력한 반발 및 협상 가능성 존재로 인해 시장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미주항로의 경우 미 동서안 양안이 2주 연속 상승했다. S/C갱신이 막바지에 접어들며 4월MSC 6회, ONE 4회, COSCO 3회 등 약 30항차 결항이 예상된다. 이에 태평양항로 동서안 운임도 2주 연속 상승했다. 하지만 신조인도 효과로 총 투입선복량은 3월 116만TEU에서 5월 143만TEU까지 점차 증가하며 공급부담이 계속됐다.
상호관세 정책은 현지 물가상승을 유발해 수요위축, 물동량 저하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단, USMCA에 대한 관세가 유예됨에 따라 북미 생산거점을 갖춘 기업들은 원부원료 수출후 현지생산/조립을 통해 부담을 경감시키는 전략을 취할 것으로 보이며, 수출량 조절 및선적지연을 통해 향후 정책변화를 주시하는 기업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항로의 경우 2주 연속 상승했는데, 수요 둔화속에 공급 조절 효과라는 것이다. 공급조절 및 주요항 혼잡으로 운임은 상승전환 후 보합세 유지 중이다. 하지만 경기둔화 기조 및 얼라이언스간 경쟁심화로 인해 상승세가 이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4월초 GEMINI 얼라이언스가 3항차 추가결항을 예고함에 따라 월초 공급은 다소 타이트할 것으로 보이며, 4월중반부터 MSC의 24,000TEU 선박 추가투입 및 오션얼라이언스 공급 증가가예정돼 수급불균형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연근해/기타항로의 경우 동남아항로는 재상승했고 보합세가 지속됐다. 베트남은 2월부터Gemini 얼라이언스의 북미 직기항 포함 3개노선을 처리하며 동남아 환적수요를 일부 흡수했다. 반면, 기존 루트(한국, 중국환적)는 다소 위축될 수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