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시황, 수요는 눌리고(↓) 공급은 늘어나는(↑) 이중고

오더북 반등 추세...해운동맹 경쟁구도 “격동”

2025-04-18     쉬핑뉴스넷
사진 출처:https://www.portoflosangeles.org

올해 컨테이너 정기선해운은 단기 호시황이 지속되지만 점적으로 우하향 전망이다. LS증권 이재혁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 SCFI는 4월 11일 현재 1394.68p로 연초대비 44% 하락했다. 홍해사태에 따른 선사들의 수혜는 지난 장기계약 효과에 따라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3월 17일 이스라엘 가자지구 공습이 재개됐다. 홍해 우회 운항 기조는 2025년 내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요는 눌리고(↓) 공급은 늘어나는(↑)는 이중고다. 기발주 신조선 인도 본격화에 따른 선복량 상승 우려는 여전히 상존한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이후 관세전쟁 본격화와 리쇼어링 기조가 확대됐다. 글로벌 무역/해운 수요 성장 위축 우려가 확대됐다.

홍해발 수혜로 곳간을 해운 톱10 정기선사들의 신규 선박 발주 추세는 지속됐다. 2025년 컨테이너선 시황은 홍해 수혜가 당분간 유지되나 점진적인 우하향이 예상된다.

팬데믹 호황기 기발주 컨테이너 물동량은 2023년이후 공급으로 지속 환원되고 있다. 2025년 4월 현재 글로벌 컨테이너 선대규모는 약 31.1백만TEU로 2023년 1월 대비 18.6%가량 순증했다. 작년 상반기 이후 신조 발주가 재개되며 오더북 레벨은 또다시 상승 추세다. IMO 중기규제가 도입되는 2027년 이후를 인도 시점으로 하는 신조 발주가 활발하다. 2025년 4월 컨테이너선 오더북 규모는 약 8.96백만TEU로 현행 선복량 대비 28.6%에 육박하고 있다.

선사간 경쟁구도는 격화 국면이다. 2025년 2월 2M(MSC+머스크)의 해체되고 제미나이 협력 얼라이언스(머스크+하파그로이드)가 출범했다.

글로벌 선복량 1위 MSC는 선대 규모를 지속 확대하며 독자노선을 구축했다. 이스라엘의 non-Alliance 선사 Zim 또한 공격적인 추가 용선 확보로 선대규모가 기존 9위였던 양밍을 추월했다.

제미나이 협력 결성에 따라 하파그로이드는 2025년 1월 디얼라이언스를 탈퇴했다.

동맹내 유일한 유럽선사이자 가장 많은 선복량을 보유한 하파그로이드의 탈퇴와 관련해 디얼라이언스는 프리미어 얼라이언스로 새 출발했다.

프리미어 얼라이언스는 MSC와 아시아-유럽 주요 9개 항로에 대해 선복 교환을 협력한다.

2월 21일 美무역대표부(USTR)은 중국의 해운/조선 산업 장악과 관련, 무역법 301조(Section 301)를 근거로 하는 제재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제재 대상은 중국선사, 중국산 선박 보유 선사, 중국산 선박을 주문할 예정인 선사, 미국산 상품을 수송하는 선사, 중국의 물류/해운 플랫폼 등이 해당된다.

대부분의 선사들은 선대 운항 항로 재조정, 선복공유 적극 활용, 한국산 컨테이너선 추가 편입 등의 형태로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USTR 제재發 운임 상승 가능성은 제한적이나 향후 미국발 제재 확대 여부에 따라 운임 상승 가능성이 상존한다는 것이다.